처음으로 언니와 소풍을 가기로 했다.
부지런을 떨어 도착했더니
언니가 밥 하는 중.
김밥 사서 소풍가자고 했는데
한끼는 먹고 가야지 않겠냐고.
또 형부는 공주님 모시겠다고 세차하러 갔다고.
아니.. 내 차 타고 트렁크에 앉아서 여유롭게 놀고 싶다니까..ㅠ.ㅠ
굳이 모시고 가겠다니..
아침을 먹고 도착했더니
이미 무의도는 차량들로 한가득.
그래 난 운전이 미숙하니 잘 된거야.
하나개 해수욕장에
돗자리 깔고 누워 있으니 춥다.
감성은 커녕 얼어죽겠다.
얼어 죽겠는데 저 텀블러 안엔 아이스아메리카노!!!
난 얼죽아 아님.
하늘에 구름도 없이 맑음.
눈이 시리도록 맑다.
내가 여기 와서 미아된 적이 꽤 오래긴 한데
천국의 계단보다도 먼저인가보다.
천국의 계단을 찍은 장소라고 사진 찍는 공간이 있다.
이런거 없었는데
절벽을 따라 물빠진 해변을 걸으며 절경에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산책로가 참 잘 되어 있다.
만조 때는 또 다른 느낌일 것 같다.
저멀리 보이는 호룡곡산.
종주 코스인데 중간에 뒤쳐져서 미아 됐었다.
"산사랑" 다음 카페 그립다.
체력이 너무 저질이라 때마다 민폐여서 탈퇴했다.
가슴 따뜻한 사람들이 그립다.
물이 빠졌지만 윤슬이 아름답다.
물빠진 뻘이 이런 모습인줄 몰랐다.
신기해서 찍었다.
엄청 단단하고 쫀득해보인다.
아름다운 풍경은 눈에만 담는거다.
카메라로 어찌 눈을 대신 할 수 있을까!!
누군가 쌓아 놓은 아기자기한 돌탑.
바람이 잘 이루어지길.
절벽계곡 아름답다.
저 사이에 암벽등반을 하는 여성이 있었다.
존경스럽다!!
소무의도에 왔다.
소무의도 둘레길 입구를 흰냥이가 지키고 있다.
울냥이보다 1.5배 큰거 같다.
내 눈엔 엄청 거대해보였다.
역쉬, 예쁜 풍경은 눈으로만.
뜬금없이 사진 찍으라고 이런것도 갖다 놓았다.
어딘가 모르게 매력적이다.
카페앞 귀여운 곰돌이.
저 멀리 빨간등대도 보이고
마을에 사과가 있었다.
사과가 달린 모습을 제대로 본 게 처음인거 같다.
실제로는 사진보다 작다.
귀여운 사과였다.
왠지 생긴것과 다르게 맛이 있을것 같진 않다.
주차장 가는 길에
가을을 대표하는 국화꽃.
이쁘고 수수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
이 집이 맛집이라고.
매운 짬뽕 순두부
난 이걸 먹었다.
매콤했지만 맛있었다.
양이 많다.
순한 짬뽕
사진이 왜 일케 나왔니?????
사진보다 훨씬 맛있다.
인천대교 야경.
토목 사무실에서 다리 그리다 아줌마 되서 그런지
다리에 관심이 많다.
내가 좋아하는 블루
인천대교에서 바라 본 송도 신도시.
넘 멀게 찍혔다.
이 건 내 눈보다 사진이 좀 더 낫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