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들께 시를 공유해 드리고 싶어 적어봅니다.
2025년에도 우리 아이들은 가정에서도 어린이집에서도 사회에서도
자유롭고 존중 속에서 자라나는 그런 귀한 존재가 되길 바래봅니다.
아이들에 대하여 -칼릴 지브란-
그대의 아이는 그대의 아이가 아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의 삶을 갈망하는 큰 생명의 아들딸이니
그들은 그대를 거쳐서 왔을 뿐
그대로부터 온 것이 아니다.
또 그들이 그대와 함께 있을지라도
그대의 소유가 아닌 것을
그대는 아이에게 사랑을 줄 수 있으나
그대의 생각까지 주려고 하지 말라
아이들에게는 아이들의 생각이 있으므로
그대는 아이들에게
육신의 집을 줄 수 있으나
영혼의 집까지 주려고 하지 말라
아이들의 영혼은
그대는 결코 찾아갈 수 없는
내일의 집에 살고 있으므로
그대가 아이들과 같이 되려고
애쓰는 것은 좋으나
아이들을 그대와 같이 만들려고 애쓰지는 말라
큰 생명은 뒤로 물러가지 않으며
결코 어제에 머무는 법이 없으므로
그대는 활, 그리고 그대의 아이들은 마치 살아있는 화살처럼
그대로부터 쏘아져 앞으로 나아간다.
그리하여 활 쏘는 자인 신은
무한의 길 위에 과녁을 겨누고
자신의 화살이 보다 빨리,
보다 멀리 날아가도록 온 힘을 다해
그대를 당겨 구부리는 것이다.
그대는 활 쏘는 이의 손에 의해
구부러짐을 기뻐하라
그는 날아가는 화살을 사랑하는 만큼
흔들리지 않는 활 또한 사랑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