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혁신파크서 전하는 '천년의 거인' 나무 이야기 혁신파크를 지키는 은평 시민모임, 책 <아름답고 위태로운 천년의 거인들> 김양진 작가 북토크 열어
"서울혁신파크 피아노숲에서 22일 오후 2시부터 책 <아름답고 위태로운 천년의 거인들>(한겨레출판)의 저자 김양진 작가 북토크가 열렸다. '혁신파크를 지키는 은평 시민모임' 주최로 열린 이번 북토크에서 서울혁신파크 피아노숲에 있는 나무와 더불어 전국의 사연을 가진 아름드리 나무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북토크 진행을 맡은 나영 은평민들레당 대표는 "<아름답고 위태로운 천년의 거인들> 북토크는 꼭 서울혁신파크 피아노숲에서 진행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은평구에 몇 없는 평지에 나이가 많은 나무들이 있는 공원이라서다"라고 소개했다."
"그에게 나무란 그저 나무 한 그루가 아니다. "나무 한 그루를 잃는 것은 환경 문제일 뿐만 아니라 행정·자치 문제이고, 민주주의 문제'"라고 한다."
"김 작가는 이날 서울시의 서울혁신파크 민간 매각 시도에 대해 "이렇게 자투리 공간만 있어도 좋고 (나무그늘이 있어) 시원하지 않나"라면서 안타까움을 표했다."
"(서울혁신파크에서 가장 가까운 역인) 불광역에 내려서 보니 나무 그늘 하나 없더라. 도로 1차선을 폐쇄하고 나무를 심을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서울혁신파크를 좀 더 멋진 숲으로 야생화 시키자고 하면 터무니 없는 이야기일까. "
"김 작가는 은평구 봉산의 편백나무 치유의 숲 조성 사업도 비판했다. 봉산의 편백나무 숲은 책에도 언급된다. 책에서는 기존에 봉산에 살던 '원주민'같은 나무와 식물을 잘라내고 편백나무 숲을 인위적으로 심는 사업을 "억지 행정에 깨져버린 생태 균형"이라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