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본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있다.
우리를 위해 돌아가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한 도성을 세우셨다.
새 예루살렘은 우리의 안식처이다.
하나님의 도성에는 슬픔이 없을 것이다.
슬픔의 통곡, 깨어진 희망과 상실당한 애정의 만가(輓歌)는
영원히 들리지 않을 것이다.
미구에 슬픔의 의복이 결혼식 예복으로 바뀔 것이다.
미구에 우리는 우리의 왕의 대관식을 보게 될 것이다.
생명이 그리스도 안에 감추어진 자들,
이 땅에서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운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에서 구속주의 영광으로 빛날 것이다.
오래지 아니하여 우리는
우리의 영생의 소망의 중심이 되신 분을 보게 될 것이다.
그분 앞에서는 이생에서 겪은 모든 시련과 고통이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이것이 큰 상을 얻느니라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을 받기 위함이라
잠시 잠깐 후면 오실 이가 오시리니
지체하지 아니하시리라”(히 10:35-37).
(9증언, 287)
형님!
감사했어요.
일곱 살이나 어린 저를 친구처럼 대해 주시고
무조건 믿고 사랑해 주셨잖아요.
걸걸한 목소리로 "박 목사~"부르던 형님이
벌써 이렇게 그리우니 어떡합니까?
집사람이 암으로 투병 할 때
음악회 장비를 승합차 가득 싣고 와서
영도교회에서 저희 둘을 위해 해주신 영상 음악회는
제 평생에 받은 가장 크고 깊은 사랑이었어요.
그런데 저는 아픈 형님 머리맡에서
찬미가 한 곡을 불러 드리지 못했네요.
청소년부장으로 함께 섬긴 3년 동안
형님과 함께 하면 뭐든지 재미있었고
형님과 함께 가면 어디에서도 든든했어요.
사하라 사막에 불시착을 한다 해도
형님과 함께라면 신이 났을 겁니다.
서중한에서 함께 섬기는 동안 형님은
어떤 때는 유비 같고
때로는 관우도 닮았지만
단순하고 정이 많은 형님에게서는
장비 냄새가 가장 많이 났었지요.
다른 사람도 내 맘 같을 줄 알아
상처도 많았던 우리 형님...
형님 기왕에 잠드셨으니
예수님이 깨우실 때까지 편히 쉬세요.
금방 맑은 눈 가벼운 몸으로
주님을 뵙게 될거예요.
형수님, 지훈이, 두 손주는 물론
평생 가슴에 묻고 살아온 서연이와 함께.
그때까지 형님
잘 주무세요.
주께서 주신 잠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