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六卷 二十三. 藥王菩薩本事品
제六권 二十三. 약왕보살본사품
제6권 23. 약왕보살본사품(藥王菩薩本事品)
爾時 宿王華菩薩 白佛言 世尊 藥王菩薩 云何遊於 娑婆世界
이시 수왕화보살 백불언 세존 약왕보살 운하유어 사바세계
그 때, 수왕화보살이 부처님께 말하는 도다. 세존이시여, 약왕보살은 어찌하여 사바 세계를 주유합니까.
世尊 是藥王菩薩 有若干百千萬億 那由他難行苦行
세존 시약왕보살 유약간백천만억 나유타난행고행
세존이시여, 이 약왕보살에게는 얼마나 많은 백천 만억 나유타의 행하기 어려운 고행을 하였습니까.
善哉世尊 願少解說 諸天龍夜叉 乾闥婆阿修羅 迦樓羅緊那羅 摩睺羅加人非人等
선재세존 원소해설 제천용야차 건달바아수라 가루라긴나라 마후라가인비인등
거룩하신 세존이시여. 원컨대 조금이라도 해설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모든 하늘, 용, 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 사람, 사람 아닌 이들과
又他國土 諸來菩薩 及此聲聞衆 聞皆歡喜
우타국토 제래보살 급차성문중 문개환희
또한 다른 국토에서 온 보살들과 성문 대중들도 묻고 모두 환희할 것입니다.
爾時佛告 宿王華菩薩 乃往過去無量 恒河沙劫 有佛 號日 月淨明德如來
이시불고 수왕화보살 내왕과거무량 항하사겁 유불 호일 월정명덕여래
그 때, 부처님께서 수왕화보살에게 말씀하시는 도다. 옛날 옛적 한량없는 항하사 겁 전에 부처님이 계셨나니, 명호가 일월정명덕여래
應供 正徧知 明行足 善逝 世間解 無上士 調御丈夫 天人師 佛世尊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세존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세존이로다.
其佛有八十億 大菩薩摩訶薩 七十二恒河沙 大聲聞衆
기불유팔십억 대보살마하살 칠십이항하사 대성문중
그 부처님께서 팔십 억 대보살마하살과 칠십 이 갠지스강의 모래와 같은 수 많은 대성문들과 함께 계셨도다.
佛壽四萬二千劫 菩薩壽命亦等
불수사만이천겁 보살수명역등
부처님의 수명은 사만 이천 겁이요, 보살의 수명 또한 그와 같도다.
彼國無有女人 地獄餓鬼畜生 阿修羅等 及以諸難
피국무유녀인 지옥아귀축생 아수라등 급이제난
그 국토에는 여인과 지옥과 아귀와 축생과 아수라가 없고, 갖가지의 어려움이 없도다.
地平如掌 瑠璃所成 寶樹莊嚴 寶帳覆上 垂寶華幡 寶甁香爐 周徧國界
지평여장 유리소성 보수장엄 보장부상 수보화번 보병향로 주변국계
땅은 손바닥 같이 평평하고, 유리로 이루어졌고, 보배 나무로 장엄하였고, 보배 휘장을 위에 덮었고, 보배 꽃의 번기를 내려뜨리고, 보배로 만들어진 병과 향로가 국토 경계에 두루 가득하도다.
七寶爲臺 一樹一臺 其樹去臺 盡一箭道 此諸寶樹 皆有菩薩聲聞 而坐其下
칠보위대 일수일대 기수거대 진일전도 차제보수 개유보살성문 이좌기하
칠보로 대를 만들고 나무 하나에 대가 하나있도다. 그 나무에서 대까지 화살 하나가 닿는 거리이고, 모든 보배 나무에는 모두 보살과 성문이 그 아래에 앉아 있도다.
諸寶臺上 各有百億諸天 作天伎樂 歌歎於佛 以爲供養
제보대상 각유백억제천 작천기악 가탄어불 이위공양
모든 보배 누대 위에는 각각 백억 하늘 사람들이 있나니, 하늘 풍악을 연주하고 노래를 불러 부처님을 찬탄하고 공양하는 도다.
爾時彼佛 爲一體衆生喜見菩薩 及衆菩薩諸聲聞衆 說法華經
이시피불 위일체중생희견보살 급중보살제성문중 설법화경
그 때, 저 부처님께서 일체중생희견보살과 여러 보살 대중과 성문 대중들을 위하여 법화경을 설하시는 도다.
是一體衆生喜見菩薩 樂習苦行 於日月淨明德佛法中 精進經行
시일체중생희견보살 낙습고행 어일월정명덕불법중 정진경행
이 일체중생희견보살은 고행을 닦기를 좋아하나니, 일월정명덕 부처님의 법 가운데 정진하고 경행하면서,
一心求佛 滿萬二千歲已 得現一體色身三昧
일심구불 만만이천세이 득현일체색신삼매
한 마음으로 부처를 구하여 만으로 이천 세가 지난 뒤에 일체 색신 삼매를 얻어 나투었도다.
得此三昧已 心大歡喜 卽作念言 我得現一體 色身三昧 皆是得聞 法華經力
득차삼매이 심대환희 즉작념언 아득현일체 색신삼매 개시득문 법화경력
이러한 삼매를 얻고 나서 마음에 대환희를 얻고, 곧 이렇게 말하였도다. 내가 일체 색신을 나타내는 삼매를 얻은 것은 모두 법화경을 들은 힘이로다.
我今當供養 日月淨明德佛 及法華經
아금당공양 일월정명덕불 급법화경
내가 이제 마땅히 일월정명덕 부처님과 법화경에 공양하리라.
卽時入是三昧 於虛空中 雨曼陀羅華 摩訶曼陀羅華
즉시입시삼매 어허공중 우만다라화 마하만다라화
즉시 이런 말을 마치고 곧 삼매에 드니, 허공 가운데 만다라꽃과 마하만다라꽃과
細抹堅黑栴檀 滿虛空中 如雲而下
세말견흑전단 만허공중 여운이하
미세하고 견고한 흑전단(黑栴檀) 가루가 허공 가운데 가득하게 구름같이 내려오는 도다.
又雨 海此岸栴檀之香 此香六銖價直 娑婆世界 以供養佛
우우 해차안전단지향 차향육수가치 사바세계 이공양불
또한 고해의 이 언덕에 전단향(栴檀香)을 비내려서, 이 향을 부처님께 공양하나니, 이 향의 가치는 육수(六銖, 저울 추의 무게 단위)가 사바세계와 같도다.
作是供養已 從三昧起 而自念言 我雖以神力 供養於佛 不如以身供養
작시공양이 종삼매기 이자념언 아수이신력 공양어불 불여이신공양
이렇게 공양을 마치고 나서 삼매에서 일어나 스스로 생각하여 말하는 도다. 내가 비록 신통한 힘으로 부처님께 공양하였지만, 이 몸으로 직접 공양함만 같지 못하는 도다.
卽服諸香 栴檀薰陸 兜樓婆畢力迦 沈水膠香 又飮瞻蔔諸華香油
즉복제향 전단훈육 두루바필력가 침수교향 우음첨복제화향유
곧 복제향, 전단향, 훈육향, 두루바향, 필력가향, 침수향, 교향 등을 먹고, 또한 첨복화의 모든 꽃으로 짠 향유를 마시고
滿千二百歲已 香油塗身 於日月淨明德佛前
만천이백세이 향유도신 어일월정명덕불전
만으로 천 이백년 동안 몸에 향유를 바르고, 일월정명덕 부처님 앞에서
以天寶衣 而自纏身 灌諸香油 以神通力願 而自然身 光明 徧照八十億 恒河沙世界
이천보의 이자전신 관제향유 이신통력원 이자연신 광명 변조팔십억 항하사세계
하늘의 보배 옷으로 스스로 몸을 감싸고, 자기 몸에 모든 향유를 부은 다음, 신통력과 서원으로 스스로 몸을 불사르나니, 광명이 팔십 억 향하사 세계를 두루 비추었도다.
其中諸佛 同時讚言 善哉善哉 善男子 是眞精進 是名眞法供養如來
기중제불 동시찬언 선재선재 선남자 시진정진 시명진법공양여래
그 가운데 모든 부처님께서 동시에 찬탄하여 말씀하시는 도다. 착하도다, 착하도다. 선남자여. 이는 진실한 정진이로다. 이를 이름하여 진실한 법으로 여래께 공양 한다(眞法供養如來) 함이로다.
若以華香瓔珞 燒香抹香塗香 天繒幡蓋 及海此岸栴檀之香
약이화향영락 소향말향도향 천증번개 급해차안전단지향
이러한 공양은 꽃 향, 영락, 사르는 향, 가루향, 바르는 향, 하늘 비단, 번기, 일산과 해차안(海此岸, 우리가 현재 사는 고해의 사바세계)에 있는 전단향 등등의
如是等種種諸物供養 所不能及 假使國城妻子布施 亦所不及
여시등종종제물공양 소불능급 가사국성처자포시 역소불급
이와 같은 갖가지의 물건으로 공양하는 것으로는 능히 미칠 수가 없도다. 가령 나라나 도성이나 처자로 보시하는 것으로도 또한 미칠 수가 없도다.
善男子 是名第一之施 於諸施中 最尊最上 以法供養 諸如來故
선남자 시명제일지시 어제시중 최존최상 이법공양 제여래고
선남자여, 이를 이름하여 제일가는 보시라 하고, 모든 보시 가운데 가장 존귀하고 가장 으뜸가는 보시라 하나니, 이러한 법공양으로 모든 여래께 공양하는 까닭이로다.
作是語已 而各默然 其身火然 千二百歲 過是以後 其身乃盡
작시어이 이각묵연 기신화연 천이백세 과시이후 기신내진
이렇게 말씀하시고 각각 말없이 계시나니, 그 몸이 천 이백 년 동안을 탄 뒤에야 그 몸이 다 하는 도다.
一體衆生喜見菩薩 作如是法供養已 命終之後
일체중생희견보살 작여시법공양이 명종지후
일체중생희견보살이 이와 같이 법공양을 마치고 목숨이 다한 뒤에
復生日月淨明德 佛國中於 淨德王家 結跏趺坐 忽然化生 卽爲其父 而說偈言
부생일월정명덕 불국중어 정덕왕가 결가부좌 홀연화생 즉위기부 이설게언
다시 일월정명덕 불국토(佛國土) 가운데 정덕왕(淨德王)의 가문(家門)에서 태어나 결가부좌하고 홀연히 화생하여 곧 그 아버지를 위하여 게송으로 설하여 말하는 도다.
大王今當知 我經行彼處 卽時得一體 現諸身三昧 勤行大精進
대왕금당지 아경행피처 즉시득일체 현제신삼매 근행대정진
대왕이시여, 이제 마땅히 아시기 바랍니다. 내가 저 곳에서 경행하고 수행하여 즉시 모든 색신을 나타내는 삼매를 얻어 대정진을 부지런히 행하였습니다.
捨所愛之身 供養於世尊 爲求無上慧 說是偈已 而白父言
사소애지신 공양어세존 위구무상혜 설시게이 이백부언
위없는 지혜를 구하기 위하여 저의 사랑하는 몸을 버리어 부처님께 공양하였습니다. 이러한 게송을 설하기를 마치고, 아버지에게 말하는 도다.
日月淨明德佛 今故現在 我先供養佛已 得解一體衆生 語言陀羅尼
일월정명덕불 금고현재 아선공양불이 득해일체중생 어언다라니
일월정명덕 부처님께서 지금 현재도 계시는 까닭으로 제가 먼저 부처님께 공양을 마치나니, 모든 중생들의 언어 다라니를 얻고 이해하였습니다.
復聞是法華經 八百千萬億那由他 甄迦羅頻婆羅 阿閦婆等偈
부문시법화경 팔백천만억나유타 견가라빈바라 아축바등게
다시 법화경의 팔백 천 만억 나유타, 견가라, 빈바라, 아촉파 등의 게송을 들었습니다.
大王 我今 當還供養此佛 白已 卽坐七寶之臺 上昇虛空 高七多羅樹
대왕 아금 당환공양차불 백이 즉좌칠보지대 상승허공 고칠다라수
대왕이시여, 제가 이제 마땅히 다시 일월정명덕 부처님께 공양하고자 하나이다. 이러한 말을 마치고 곧 칠보대(七寶臺)에 앉아 칠다라수 높이의 허공에 올라가
往到佛所 頭面禮足 合十指爪 以偈讚佛
왕도불소 두면예족 합십지조 이게찬불
부처님 계신 곳에 도달하여 머리를 조아려 발에 예를 올리고, 열 손가락을 모아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하는 도다.
容顔甚奇妙 光明照十方 我適曾供養 今復還親近
용안심기묘 광명조시방 아적증공양 금부환친근
매우 뛰어나게 신묘하신 앞 머리에서 광명이 시방을 비추시나니, 제가 일찍이 옛적부터 공양하였듯이 이제 다시 돌아와 친근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