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 해질 때부터 17일 해질 때까지, 우리 시간보다 6시간이 늦은
이스라엘의 시차를 적용해서 계산하면 토요일인 16일 0시부터 주일인
내일(17일) 24시까지가 이스라엘의 나팔절인데, 나팔절은 유대인들에게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로 교회의 휴거 사건을 예표하고 있다.
레위기 23장에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지키라고 명하신
7대 절기에 관한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데, 유월절(23:5), 무교절(23:6),
초실절(23:10), 오순절(23:16), 나팔절(23:24), 대속죄일(23:27),
초막절(23:35)이 그것이다.
출애굽의 사건과 40년 광야 생활 가운데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기억하기
위해 제정된 이 절기들은 예수님이 행하실 구속의 사역을 순서적으로
예표하고 있다. 성막이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구별된 장소로 예수님의
인격과 대속의 사역을 예표하고 있다면,
절기들은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구별된 시간으로 예수님이 행하실
구속의 사역을 순서적으로 예표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봄 절기인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 오순절은 예수님의 초림을
예표하는데, 각기 유월절은 십자가의 사건을, 무교절은 누룩 없는
떡처럼 죄가 없으신 예수님이 무덤에 안치되신 사건을, 초실절은
예수님이 부활의 첫 열매 되신 사건을, 오순절은 마가의 다락방에
성령이 강림하심으로 교회의 시대 은혜의 시대가 시작된 사건을
예표하고 있다.
봄 절기가 예수님의 초림 사건을 예표한다면 가을 절기는 예수님의
재림 사건들을 예표하고 있는데, 가을 절기의 시작을 알리는 나팔절은
교회의 휴거 사건을, 대속죄일은 7년 대환난 기간동안 이스라엘이
민족적으로 회개할 사건을, 초막절은 예수님이 우리와 머물기 위해
이 땅에 다시 찾아오시는 지상 재림의 사건을 예표하고 있다.
“나팔을 불어”(레위기 23장 24절)
나팔절이라는 명칭을 가진 로쉬 하샤나는 나팔을 부는 행위와 뗄 수 없는
연관을 가지고 있는데, 7월 1일 달이 그믐달에서 초생달로 바뀌는 순간이
되면 나팔절(로쉬 하샤나,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100번의 나팔을 불게
되는데, 이 100번의 나팔은 각기 다른 의미를 가진 4가지 나팔소리를
일정한 순서에 따라 반복해서 불게 된다.
a. 먼저 테키아 -Tekiah (תקיעה)라고 해서 힘차게 한 번을 부는 나팔 소리인데,
‘왕의 대관식’을 알리는 소리이다.
b. 두 번째는 쉐바림 - Shevarim (שברים)이라 해서 짧게 세 번을 부는 나팔소리가
있는데, 이는 ‘회개를 요청하는’ 나팔소리이다.
c. 세 번째는 테루아 - Teruah (תרועה)라고 해서 스타카토로 짧게 아홉 번을
부는데, ‘영적인 각성을 요청하는’ 나팔소리이다.
d. 그리고 마지막에 가장 웅장하고 길게 부는 100번째 나팔소리가 있는데,
이를 테키아 하가돌 - Tekiah Ha’Gâdôl (גָּדוֹל –תקיעה)이다. ‘테키아 하가돌’은
‘하나님의 음성’을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100번째로 부는
‘테키아 하가돌’이 바로 고린도전서 15장 51절에서 설명하는
“마지막 나팔”(고전 15:51)이요, 데살로니가전서 4장 16절에서 설명하는
“하나님의 나팔”(살전 4:16)인 것이다.
여하튼 마지막 때를 살고있는 성도들이 고대하고 있는 휴거의 사건을
예표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나팔절 때마다 (블로거가 시무하는) 주는
교회에서는 나팔절 기념예배와 홈커밍 데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아직 휴거되지 않았다면)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성도들은 오프라인
예배에 참석하시어 함께 대면하여 교제하는 시간을 갖게 되길 바래본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칠월 곧 그 달 일일로 안식일을 삼을찌니 이는 나팔을 불어
기념할 날이요 성회라. 아무 노동도 하지 말고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찌니라.”(레 23:23-25)
[출처] 오늘과 내일은 나팔절|작성자 예레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