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모님을 모시고 살지 못한다
전창수 지음
자기 부모든, 시어머니든, 시아버지든, 장모님이든, 장인어른이든, 많은 사람들은 어르신을 모시고 산다. 나는 그들을 위대한 사람들이라고 부른다. 이유는 간단하다. 나는 부모님을 모시고 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는 그들이라고 했다. 그들에게는 내가 표현한 모든 사람을 포함한다.
왜냐하면, 나는 부모님과 같이 있는 것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부모님이 내게 무슨 말을 하면, 나는 언제나 짜증부터 난다. 그리고 그렇게 얘기다하다가 나의 어떤 부분들, 예를 들어 마음의 상처가 되었던 민감한 부분들을 건드리면 나는 그때에 폭발해서 화를 내고 괴성을 지르게 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나는 부모님을 모시고 살지 못한다. 그리고 부모님이 나를 데리고 사는 것도 힘들 것이다. 나의 이 성질들을 다 받아주기엔, 부모님의 나이가 너무 들어버렸다. 오히려 내가 걱정이 된다.
그래서 나는 그들을 위대하다고 말한다. 서로간의 갈등 속에서 화해를 할 것이고 그러면서 화목하게 가정을 이루어야만 그렇게 부모님을 또 처가나 시부모를 모시고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위대한 삶은 존경받을 만하다. 그리고 가족은 많이, 같이 사는 게 더 좋다는 생각을 한다. 가족이 쪼개지는 건 너무 외로운 일이다. 여러명 함께 살수록, 가족이라면 더 좋다. 가족이 많은 게 복이다.
혼자 살거나 가족이 없기 때문에 좋지 않다.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걸 눈치 안 보고 마음껏 할 수 있다는 것 외에는 좋지 않다. 서로간의 갈등이 있어도 서로를 풀어주면서 그렇게 살아가는 모습이 진짜 살아가는 모습이다.
나에게 만약 특별한 능력이 없고 아무도 만날 사람이 없었다면 나는 아마 지금도 자살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행복하시길 바란다. 진짜 행복은 가족과 함께일 때이다. 그걸 꼭 기억해주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