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사이트 선교사가 선한사마리아인 정신의 예를 보여주었다면
윌슨은 일생을 한센환자들과 함께 선한사마리아인으로서 살아간 사람이다.
그는 한센환자들을 위해 모금을 하여 우리나라 최초로 나환자요양소(광주나병원)를 건축하여 그들의 질병치료와 생활은 물론이고 집단 거주지를 조성하고 완치후의 삶까지도 돌보아 주었다.
윌슨 선교사는 한센병 치료에 대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였는데 그것은
‘의학적ㆍ영적 치료’(전인치유)로써 환자들의 인격을 인정하고 이들도 정상인처럼 생활할 수 있도록 돌보아 주었고 완치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가 정한 5가지 치료방향은
1) 기독교 신앙에 의한 중생의 체험
2) 자활의지를 가지고 직업교육을 받아서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도와줌
3) 재능에 따라 의학적 기술을 배우게 함으로써 동료 환우들에게 보조의사의 역할을 하게 함
4) 지속적인 교육으로 학력을 소유하게 함
5) 탁월한 의료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다.
윌슨은 환자 치료에서 영적인 면과 정신적인 면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영적인 면에서는 교회생활을 통하여 구원의 확신에 이르게 하고 정신적인 면에서는 일상적인 생활인으로서 스스로를 자각하는 것과 활동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도록 교육하였으며 활동이 가능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각종 생활교육을 실시하여 자활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러한 자활대책으로서 목공, 미장공, 제화공, 대장공, 벽돌제조공, 의료기술 등을 습득하도록 하였으며 자급자족을 위하여 농사일에 모두 참여하도록 하였다.
윌슨은 정부의 시책에 따라 1926년 12월 모든 한센환자들을 데리고 여수 애양원으로 옮겨가서 봉사하였다.
출처 : 광주기독병원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