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3:9~10) 9 그러면 어떠하냐 우리는 나으냐 결코 아니라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에 있다고 우리가 이미 선언하였느니라 10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인류 최초의 인간인 아담은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에덴동산의 모든 실과와 가축 그리고 공중의 새와 들의 모든 짐승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의 이름을 지을 수 있게 하셨는데 이것은 모든 것을 아담에게 허락하심을 의미하는 것이다. 하지만 단 하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금하셨는데 그 이유는 그것을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게 되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하지만 아담은 끝내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그것을 먹어버리는 불순종을 저지르게 되면서 그를 포함한 모든 후손들은 선악을 판단하는 일에 하나님과 같이 된 원죄를 가진 상태로 태어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세상에 의인은 하나도 없는 것이다.
이 말씀에 근거하여 생각해보면 악인이라고 일컬어지는 가인이나 의인으로 칭해지는 아벨도 실제로는 의인과 악인이 될 그 어떤 행위나 전제를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따라서 가인과 아벨은 그들이 드린 제물의 종류나 형식에 대하여 단지 후세 사람들이 그들의 율법적 기준에 따라 의인과 악인으로 분류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롬11:5~6) 5 그런즉 이와 같이 지금도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느니라 6 만일 은혜로 된 것이면 행위로 말미암지 않음이니 그렇지 않으면 은혜가 은혜 되지 못하느니라
이렇듯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원죄를 가진 죄인이지만 ‘지금도’ 라는 낱말이 쓰여진 것으로 보아 이전에 이미 은혜로 택하심을 받은 자들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러한 관점에서 보면 가인과 아벨이 드린 제물이나 행위가 그들로 하여금 의인과 악인으로 분류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아벨은 은혜로 택하심을 받아 의인이 되고 가인은 택하심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악인이 된 것이다. 왜냐하면 아벨이 믿음으로 제물을 드렸다는 기록도 없고 가인이 불신으로 제물을 드렸다는 기록도 없는데 한 사람은 악인이고 다른 한 사람은 의인으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아벨이나 가인 모두는 아무런 전제 없이 제물을 드린 자들이지만 아벨은 은혜로 말미암아 오실 예수를 예표하는 의인으로 쓰임을 받았고 가인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성인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 하는 죄악 된 본성을 드러내는 악인으로 쓰임 받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악인이 될 만한 행위를 한 적이 없는 가인이 악인이 된 사실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인간은 원죄를 가진 상태로 태어나기 때문에 어떤 불의한 행위를 통해서가 아니라 태생부터 악함 상태임을 잘 드러내 보여준다는 것이다.
(창4:5)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가인의 악함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동생 아벨의 제물은 받으시고 자신의 제물을 받지 않은 것에 대한 분노로 드러난다. 가인의 입장에서는 명백한 이유도 없이 자신의 행위를 부정당했기 때문에 그 분노와 억울함을 이기지 못하고 동생 아벨을 죽이는 것으로 공정하지 못한 하나님을 응징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정당함을 주장한 것이다. 하지만 가인이 옳다고 생각하고 판단한 그 정당함의 근거는 선악과를 따 먹어 선악을 판단하는 일에 하나님과 같이 된 가인의 율법적 사고에서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결코 그의 정당함은 없는 것이다.
가인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가인은 아담의 원죄의 상태를 그대로 보여 준 첫 사람이며 그가 하나님께 보인 첫 행위는 하나님에 대한 분노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선악과를 먹어 하나님과 같이 된 자기 존재를 드러내는 인간의 모습을 알 수 있게 되었고 이후에 모든 인간은 가인과 같은 상태의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자신의 의를 부정당한 가인의 사고의 기저에는 자신이 한 행위가 악할 이유가 전혀 없는 온전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거부한 하나님은 악하다는 판단이 전제되어 있는 것이다. 하지만 기독교 신앙은 ‘살인하지 말라’는 이 계명이 있기 전에 이미 모든 인간을 악한 자로 규정하면서 출발된다. 다시 말하면, 모든 인간을 악한 자라고 규정하는 것은 살인했기 때문이 아니라 이미 악한 자에 속해 있기 때문이라는 뜻이다.
오늘날 기독교 신앙은 여전히 율법을 지키지 않은 것을 악한 행위로 말하고 있다. 하지만 기독교 신앙은 결코 율법의 행위로 인간의 선악을 판단하는 종교가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율법지킴을 기준으로 선악을 판단하는 사람은 기독교인이 아니라 유대 신앙을 따르는 사람인 것이다.
율법에 매인 종으로 사는 자는 자기의 행위가 부정당하면 사람을 죽이는 살인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가인의 상태와 같은 자들이 바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모든 자들이다. 왜냐하면 이들이 하나님께 드린 율법 행위를 예수로부터 부정당하게 되자 그 분노를 참을 수 없어서 예수를 죽임으로써 응징한 것이다. 이러한 자들은 그 당시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왜냐하면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인의 본성을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신의 타락한 본성은 예수를 믿어야만 비로소 알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가인과 같은 악인으로 살지 않을 유일한 방법은 예수를 믿어 은혜로 남은 자의 복을 누리는 그 방법 밖에는 없는 것이다.
첫댓글 아멘.
요즘에 은혜에 대해 생각하곤 했는데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아벨이나 가인 모두 아무런 전제없이 제물을 드린 자이나 아벨은 은혜로 말미암아 오실 예수를 예표하는 의인으로, 가인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악한 본성, 즉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 하는 악인으로 쓰임을 받았다고 것을 나눔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가인과 같은 본성을 갖고 태어난 우리지만 악인으로 살지 않을 유일한 방법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은혜를 덧입는 남은 자의 복을 누리는 것이라는 말씀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귀한 글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