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부터 24년까지 이어지고 있는 걔네 회원 인터뷰 입니다ㅎㅎ
청주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페미니스트들이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는지,
걔네에 왜 함께 하고 있는지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니 너무 좋은거 있죠..
인터뷰 내용을 보며 총회 당일에 회원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가슴이 두근두근합니다^^
헉! 그리고 벌써 총회가 9일 앞으로 다가왔다..?.. 여러분 1월 17일 수요일 19시 동부창고 입니다..
Q. 걔네를 혹시 어떻게 알고 가입을 하시게 됐어요?
저는 지인이 추천해줬어요. 제가 오송에 산 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 여기 아는 사람이 정말 없어요. 학교를 다니지 않았을 때 뭔가 마음이 맞고 뭔가 그 지향점에 맞는 사람들과 만나기가 되게 어렵잖아요. 어떻게 하면 새로운 인연을 연결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지인분이 걔네라는 청주 페미니즘 이제 네트워크가 있다고 해서 인스타 통해서 알아보게 됐습니다. 1.5도씨랑 녹색당에서 활동하시던 분이었어요.
Q. 기대했던 바와 차이가 있었는지.
뭔가 되게 그냥 가입만 한 채로 이렇게 아무런 그런 활동 없이 있는 그런 모임들도 있잖아요. 흐지부지되는. 근데 딱 들어가 보니까 회원수도 되게 많더라고요. 회원 수가 많지만 다들 자기 직업과 할 일들이 있으니까 좀 더 활동이 작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되게 카톡방에도 계속 공지들 올라오기도 하고 소규모 활동들이 계속 되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지금 보드게임 거기에 가입되어 있고요. 소규모 모임들에서 되게 활발하게 한 달에 한 두 번은 만나서 활동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근데 저는 확실히 집이 멀다 보니까 그런 활발한 활동이 있어도 참가를 잘 못하는 게 아쉽긴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청주 중심부에서 당연히 활동을 하겠지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당연히 그렇게 활동을 하시 그래서 좀 먼 데 사는 사람들은 조금은 참여에 어려움이 있긴 하죠.
저는 기대하고 있었던 게 저는 지금 운동을 너무 하고 싶어가지고. 그 요가나 필라테스 같은 거 말고 축구라든가 풋살같은 걸 하고 싶었어요. (걔네에서도 하고 싶은 사람들이 좀 있었어요. 그래서 아마 꾸리면 꾸릴 수도 있을 듯!)
Q. 처음 가입했을 때 막막했던 점은 없으세요?? 저희가 너무 안내를 안하는 것 같나요?
저는 막막한 건 없었어요. 개네에 몸담고 있긴 하지만 그게 뭔가 저의 일상에서 가장 큰 부분은 아니잖아요. 하는 일이나 활동이 주된 활동이 있을 테니까. 원래도 공지들이나 상황에 맞춰서 내가 시간이 되면 참여를 하려고 했던 거라서 크게 막막하거나 부담스럽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저는 보드 게임 같은 경우에는 모임을 주선하신 밝음이라는 분께서 먼저 연락을 주시기도 했어요. 그래서 뭔가 그렇게 먼저 권유하는 것도 좋죠. 그런 권유들이 되게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Q. 걔네에서 회의 오라고 하잖아요? 혹시 집이 가까우셨으면 오셨을 것 같아요? 전체회의나 네트워킹 회의요.
상상을 해보자면 안 갔을 것 같아요. 걔네 활동을 되게 열심히 하고 그랬으면 갔을 것 같은데 저는 현재 좀 활동을 열심히 하지 않고 있어서요. 이미 사람도 많고 초창기 멤버가 아니다 보니까 걔네를 꾸려나가겠다는 그런 마음 자체가 아직 저에게는 있지가 않은 상태예요.
Q. 지금까지 참여한 게 보드게임 팀 말고는 없으신가요? 뭔가 다른 회의나 약간 전체 강의나 이런 거 참여해 본 적 있으신가요?
네 보드게임팀만 참여했어요. 다큐멘터리 상영회를 가고싶었는데 시간이 안맞더라고요.
Q. 보드 게임 팀 참여하는 건 어떠세요?
제가 갔을 때는 사람이 적긴 적었어요. 3명 모였었는데 그래서 할 수 있는 게임이 적어서 아쉬웠어요. 그런데 공간을 편하게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게 너무 일단 좋았고요.
Q. 청주 오시기 전에도 타지에 있으셨잖아요 뭔가 서울이나 중심 문화가 아닌 뭔가 지역에서 페미니스트로 산다는 게 어떤 어떤 것 같으세요?
저는 일부러 서울이나 중심부에 도시에서 잘 안 살려고 했던 것도 있었어요. 저는 에코페미 여서 농사짓고 자급하면서 살아야하지 않을까 생각이 있어요. 그래서 외지에서 시골에서 많이 그동안 살아왔고요. 제가 살았던 데는 산내라는 그런 마을 공동체가 이루어져 있는 곳이었어요. 그래서 귀촌, 귀농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살아서 페미니즘이나 인권이나 이런 공부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대다수였고 그래서 외롭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오히려 저는 청주에서는 좀 확실히 외로움이 있긴 한 것 같아요. 그래서 걔네에 가입한 것도 맞고요.
그런게 거기서도 농사나 그런 공동체에서 살다 보면 아무튼 그런 위계들이 생기고, 페미니즘이 정말 필요할 때가 있어요. 그런데 페미니즘 보다는 기후위기나 환경운동 쪽으로 좀 더 기울어지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요.
Q. 걔네에서 활동을 기획해본다면 하고 싶은 게 있나요?
저는 영화를 좋아해서. 영화 제작 영화 제작도 괜찮고 뭔가 영화를 보고 같이 코멘터리를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저번에 했던 것처럼 영화관 대관해서 상영회도 해보고 싶고.
그리고 저는 가까이 살면 음악회 같은 것도 열고 싶어요. 걔네 송년회처럼 큰 파티를 열면 어ᄄᅠᆯ까 싶어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걔네에서 주축으로 활동하시는 분들이 지치지 않으셨면 좋겠어요.
아 그리고 저는 걔네 페미지도 그게 저한테 너무 좋았어요. 소개되어 있는 산부인과 가기도 했어요. 그래서 그걸 좀 더 잘 채워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