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國志(번역) - 651[4 ~ 52](240130)
< 전 체 번 역 >
뜻밖에도 장비는 고리눈 부릅뜨고 호랑이 수염 곤두세우고 벼락같이 고함을 지르며 창을 휘저으며 관공을 겨누고 내찔렀다. 관공은 크게 놀라서 재빨리 몸을 피하며 고함을 질렀다. : “아우! 왜 이러는가? 어찌 도원결의를 잊을 수 있단 말인가?”
장비 : “너는 이미 의리가 없는 놈인데 무슨 면목으로 나를 보러 왔느냐?”
관공 : “내가 어째서 의리가 없단 말이냐?”
장비 : “너는 형님을 배반하고 조조에게 항복하여 작위마저 받았지 않느냐? 그래 놓고
지금 또 나를 속이려 하다니! 내 너와 더불어 사생결단을 해야겠다.”
관공 : “네가 알고 보니 뭘 모르고 있구나, 나도 설명하기 어렵구나. 지금 현재 두 분
형수씨들이 여기에 와 계시니 자네가 직접 물어 보아라.”
두 부인이 이 소리를 듣고 발을 걷어 올리고 장비를 불러 말했다. : “작은 숙부님 왜 이러십니까?”
장비 : “두 분 형수님들 잠간만 계세요. 내가 저 의리를 저버린 놈을 죽인 후에 형수님들 을 뫼시고 성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감부인 : “큰 숙부께서는 두 분의 계신 곳을 몰라 잠시 조씨에게 몸을 의탁하고 있었을 뿐 인데 이번에 숙부님의 형님께서 여남에 있다는 것을 알고 험난한 난간도 마다않고 우리들을 여기까지 데리고 온 것인데 작은 숙부께서는 오해치 마세요.”
미부인 : “큰 숙부님께서 허도에 머물게 된 것은 어쩔 수 없어 그렇게 된 것 이예요.”
장비 : “형수니들은 저놈 말에 속아 넘어가지 마세요. 충신은 죽을지언정 욕을 당하지는 않습니다. 대장부가 어찌 두 주인을 섬긴 단 말입니까!”
관공 : “아우는 나를 더 이상 억울하게 만들지 말게.”
손건 : “운장께서는 일부러 장군을 찾아온 것입니다.”
장비 : “어째서 너까지 헛소리를 하는 거냐? 저놈에게 어디에 그런 착한 마음이 있겠는가!
필시 나를 잡으러 온 것이야!”
관공 : “내가 만일 너를 잡으러 왔다면 반드시 군대를 다리고 왔을 것이다.”
장비가 손을 들어 가리키며 말했다. : “저것이 군마가 아니고 무엇이냐?”
관공이 뒤 돌아보니 과연 티끌이 자욱이 일어나는 곳에 한 떼의 인마가 달려오고 있었다. 나부끼는 깃발이 바로 조조 군사들이다.
장비가 크게 노해서 말했다. : “자 이래도 거짓말로 둘러댈 작정이냐?” 그리고는
장팔사모 꼬나들고 찌르려고 달려들었다.
관공이 급히 제지하며 말했다. : “아우는 잠간 멈추도록 하라. 내가 저기 오는 장수를
참해서 내 진심을 보여주겠노라.”
장비 : “네가 과연 진심으로 하는 말이라면 내가 여기서 북을 세 번 치는 동안에 저놈을 참해야한다.” 관공이 좋다고 응낙했다.
잠간 후에 조조 군사들이 들이닥쳤다. 앞선 대장은 예상대로 채양이다. 칼을 들고 말을 몰아 나오며 큰 소리로 외쳤다. : “관우야 네 놈이 내 외 생질 진기를 죽였더구나. 그런데 이 제 보니 여기로 도망쳐 와 있구나. 나는 승상의 명을 받고 네놈을 잡으러 왔다!”
< 原 文 >
只見張飛圓睜環眼,倒豎虎鬚,吼聲如雷,揮矛向關公便搠。關公大驚,連忙閃過,便叫:「賢弟何故如此?豈忘了桃園結義耶?」飛喝曰:「你既無義,有何面目來與我相見!」關公曰:「我如何無義?」飛曰:「你背了兄長,降了曹操,封侯賜爵。今又來賺我!我今與你併個死活!」關公曰:「你原來不知,我也難說。現放著二位嫂嫂在此,賢弟請自問。」
二夫人聽得,揭簾而呼曰:「三叔何故如此?」飛曰:「嫂嫂住著。且看我殺了負義的人,然後請嫂嫂入城。」甘夫人曰:「二叔因不知你等下落,故暫時棲身曹氏。今知你哥哥在汝南,特不避險阻,送我們到此。三叔休錯見了。」糜夫人曰:「二叔向在許都,原出於無奈。」飛曰:「嫂嫂休要被他瞞過了!忠臣寧死而不辱。大丈夫豈有事二主之理!」關公曰:「賢弟休屈了我。」孫乾曰:「雲長特來尋將軍。」飛喝曰:「如何你也胡說!他那裏有好心!必是來捉我!」關公曰:「我若捉你,須帶軍馬來。」飛把手指曰:「兀的不是軍馬來也!」
關公回顧,果見塵埃起處,一彪人馬來到。風吹旗號,正是曹軍。張飛大怒曰:「今還敢支吾麼?」挺丈八蛇矛便搠將來。關公急止之曰:「賢弟且住,你看我斬此來將,以表我眞心。」飛曰:「你果有眞心,我這裏三通鼓罷,便要你斬來將!」關公應諾。
須臾,曹軍至。爲首一將,乃是蔡陽,挺刀縱馬大喝曰:「你殺吾外甥秦琪,却原來逃在此!吾奉丞相命,特來拿你!」
< 文 段 解 說 >
(1)只見張飛圓睜環眼,倒豎虎鬚,吼聲如雷,揮矛向關公便搠。關公大驚,連忙閃過,便叫:「賢弟何故如此?豈忘了桃園結義耶?」飛喝曰:「你既無義,有何面目來與我相見!」關公曰:「我如何無義?」飛曰:「你背了兄長,降了曹操,封侯賜爵。今又來賺我!我今與你併個死活!」關公曰:「你原來不知,我也難說。現放著二位嫂嫂在此,賢弟請自問。」
지견장비원정환안,도수호수,후성여뢰,휘모향관공변삭。관공대경,연망섬과,변규:「현제하고여차?기망료도원결의야?」비갈왈:「니기무의,유하면목래여아상견!」관공왈:「아여하무의?」비왈:「니배료형장,강료조조,봉후사작。금우래잠아!아금여니병개사활!」관공왈:「니원래불지,아야난설。현방저이위수수재차,현제청자문。」
只見 다만 …만을 보다, 문득 보다, 얼핏 보다. 睜 싫어하는 눈빛 정, 눈을 크게 뜨다. 부릅뜨는 모양. 豎 더벅머리 수, 세울 수. 吼 울 후, 크게 노한 소리. 揮 휘두를 휘. 搠 찌를 삭. 忙 바쁠 망. 連忙 얼른, 급히, 바삐, 분주히, 재빨리. 閃 번쩍할 섬, 몸을 비키다. 賺 속일 잠. 倂 아우를 병, 다투다. 原來 원래, 본래, 알고보니. 放著 놓아두다, 내버려두다. 놓여있다.
< 해 석 > 뜻밖에도 장비는 고리눈을 부릅뜨고 호랑이 수염을 곤두세우고 벼락같이 고함을 지르며 창을 휘저으며 관공을 겨누고 내찔렀다. 관공은 크게 놀라서 재빨리 몸을 피하며 고함을 질렀다. : “아우! 왜 이러는가? 어찌 도원결의를 잊을 수 있단 말인가?”
장비 : “너는 이미 의리가 없는 놈인데 무슨 면목으로 나를 보러 왔느냐?”
관공 : “내가 어째서 의리가 없단 말이냐?”
장비 : “너는 형님을 배반하고 조조에게 항복하여 작위마저 받았지 않느냐? 그래 놓고
지금 또 나를 속이려 하다니! 내 너와 더불어 사생결단을 해야겠다.”
관공 : “네가 알고 보니 뭘 모르고 있구나, 나도 설명하기 어렵구나. 지금 현재 두 분
형수씨들이 여기에 와 계시니 자네가 직접 물어 보아라.”
(2)二夫人聽得,揭簾而呼曰:「三叔何故如此?」飛曰:「嫂嫂住著。且看我殺了負義的人,然後請嫂嫂入城。」甘夫人曰:「二叔因不知你等下落,故暫時棲身曹氏。今知你哥哥在汝南,特不避險阻,送我們到此。三叔休錯見了。」糜夫人曰:「二叔向在許都,原出於無奈。」飛曰:「嫂嫂休要被他瞞過了!忠臣寧死而不辱。大丈夫豈有事二主之理!」關公曰:「賢弟休屈了我。」孫乾曰:「雲長特來尋將軍。」飛喝曰:「如何你也胡說!他那裏有好心!必是來捉我!」關公曰:「我若捉你,須帶軍馬來。」飛把手指曰:「兀的不是軍馬來也!」
이부인청득,게렴이호왈:「삼숙하고여차?」비왈:「수수주저。차간아살료부의적인,연후청수수입성。」감부인왈:「이숙인불지니등하락,고잠시서신조씨。금지니가가재여남,특불피험조,송아문도차。삼숙휴착견료。」미부인왈:「이숙향재허도,원출어무내。」비왈:「수수휴요피타만과료!충신녕사이불욕。대장부기유사이주지리!」관공왈:「현제휴굴료아。」손건왈:「운장특래심장군。」비갈왈:「여하니야호설!타나리유호심!필시래착아!」관공왈:「아약착니,수대군마래。」비파수지왈:「올적불시군마래야!」
揭 들 게. 簾 발 렴[염]. 呼 부를 호. 住著 가만히 있다. 負 질 부, 은덕을 배반하다. 棲 살 서, 깃들이다. 阻 험할 조, 막을 조, 막히다, 저지하다. 們 들 문, 무리. 錯 섞일 착. 休 쉴 휴, 그치다, 그만두다. 糜 죽 미. 向 향할 향, 전, 이전, 종전. 原 근원 원, 최초의, 원래, 본래, 無奈 어찌 할 도리가 없다, 그렇지만, 부득이하다, 그러나, 할 수 없다. 出於無奈 부득이해서[할 수 없어서] 그렇게 하다, 어쩔 도리가 없다. 休要 …해서는 안 된다. …하지마라. 被 이불 피, …당하다,…에게 …당하다. 瞞 속일 만. 寜 편안할 녕, 차라리 …지언정 …하다. 屈 굽을 굴, 어굴함. 休屈了我 나를 억울하게 하지마라, 나에게 억울한 말을 하지마라. 胡 호. [옛날, 중국북방과서방민족의총칭]. 옛날, 외국(북방이나 서방)에서 들어온 물건을 가리키는 말. 마음대로. 엉터리로. 제멋대로. 마구. 되는대로. [문어]왜. 어째서. 무엇때문에. 胡說 터무니 없는 말을 하다, 허튼 소리, 허튼 소리를 하다, 터무니 없는 소리, 엉터리로 말하다. 那 어찌 나, 그것, 저것. 那裏 그곳, 저곳. 捉 잡을 착. 須 모름지기 수, 반드시---해야 한다, 마땅히 ---해야 한다. 把 잡을 파, 일반적으로 동작·작용의 대상[목적어]을 동사 앞으로 전치(前置)시킬 때 씀. 兀 우뚝할 올, 갑자기. 兀的 이,그,저. 不是 ---이 아니다.
< 해 석 >
두 부인이 듣고 발을 걷어 올리고 장비를 불러 말했다. : “작은 숙부님 왜 이러십니까?”
장비 : “두 분 형수님들 잠간만 계세요. 내가 저 의리를 저버린 놈을 죽인 후에 형수님들 을 뫼시고 성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감부인 : “큰 숙부께서는 두 분의 계신 곳을 몰라 잠시 조씨에게 몸을 의탁하고 있었을 뿐 인데 이번에 숙부님의 형님께서 여남에 있다는 것을 알고 험난한 난간도 마다않고
우리들을 여기까지 데리고 온 것인데 작은 숙부께서는 오해치 마세요.”
미부인 : “큰 숙부님께서 허도에 머물게 된 것은 어쩔 수 없어 그렇게 된 것 이예요.”
장비 : “형수니들은 그놈 말에 속아 넘어가지 마세요. 충신은 죽을지언정 욕을 당하지는 않습니다. 대장부가 어찌 두 주인을 섬긴단 말입니까!”
관공 : “아우는 나를 더 이상 어굴하게 만들지 말게.”
손건 : “운장께서는 일부러 장군을 찾아온 것입니다.”
장비 : “어째서 너까지 헛소리를 하는 거냐? 저놈에게 어디에 그런 착한 마음이 있겠는가!
필시 나를 잡으러 온 것이야!”
관공 : “내가 만일 너를 잡으러 왔다면 필시 군대를 다리고 왔을 것이다.”
장비가 손을 들어 가리키며 말했다. : “저것이 군마가 아니고 무엇이냐?”
(3)關公回顧,果見塵埃起處,一彪人馬來到。風吹旗號,正是曹軍。張飛大怒曰:「今還敢支吾麼?」挺丈八蛇矛便搠將來。關公急止之曰:「賢弟且住,你看我斬此來將,以表我眞心。」飛曰:「你果有眞心,我這裏三通鼓罷,便要你斬來將!」關公應諾。
須臾,曹軍至。爲首一將,乃是蔡陽,挺刀縱馬大喝曰:「你殺吾外甥秦琪,却原來逃在此!吾奉丞相命,特來拿你!」
관공회고,과견진애기처,일표인마내도。풍취기호,정시조군。장비대노왈:「금환감지오마?」정장팔사모편삭장래。관공급지지왈:「현제차주,니간아참차래장,이표아진심。」비왈:「니과유진심,아저리삼통고파,편요니참내장!」관공응낙。
수유,조군지。위수일장,내시채양,정도종마대갈왈:「니살오외생진기,각원래도재차!오봉승상명,특래나니!」
顧 돌아볼 고. 塵 티끌 진. 埃 티끌 애. 吹 불 취. 風吹 바람이 불다. 風吹旗號 바람이 깃방을 나부끼게하다. 還 돌아올 환, 아직도, 여전히. 支吾 지탱하다. 버티다. 견디다. 항거하다. 저항하다. 대항하다. 얼버무리다. 발뺌하다. 이리저리 둘러대다. 주저하다. 머뭇거리다. 麽 잘 마, 무엇, 어찌, 그런가, 의문사, 어조사. 挺 뺄 정, 뽑아들고. 搠 찌를 삭. 這裏 이곳, 여기. 通 통할 통, (일정 시간내에 반복되는 동작의 횟수를 나타내는) 번, 차례. 須 모름지기 수, 기다리다. 臾 잠깐 유. 須臾 매우 짧은 시간.
原來 알고보니, 원래.
< 해 석 >
관공이 뒤 돌아보니 과연 티끌이 자욱이 일어나는 곳에 한 떼의 인마가 달려오고있었다. 나붓기는 깃발이 바로 조조 군사들이다.
장비가 크게 노해서 말했다. : “자 이래도 거짓말로 둘러댈 작정이냐?” 그리고는
장팔사모 꼬나들고 찌르려고 달려들었다.
관공이 급히 제지하며 말했다. : “아우는 잠간 멈추도록 하라. 내가 저기 오는 장수를
참해서 내 진심을 나타내겠노라.”
장비 : “네가 과연 진심으로 하는 말이라면 내가 여기서 북을 세 번 치는 동안에 저놈을 참해야한다.” 관공이 좋다고 응락했다.
곧 이어 잠간 후에 조조 군사들이 들이닥쳤다. 앞선 대장은 예상대로 채양이다. 칼을 들고 말을 몰아 나오며 큰 소리로 외쳤다. : “관우야 네 놈이 내 외 생질 진기를 죽였더구나. 그런데 이제 보니 여기로 도망쳐 와 있구나. 나는 승상의 명을 받고 네놈을 잡으러 왔다!”
2024년 1월 30일
이 종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