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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aling Camp Europe ]
{ Le champiommat Ligue1 Frace 1'st }
▶ 체류기간 : 2006. 5. 15 ~ 5. 17
▶ 숙 소 : KTRIAD BERCY VILLAGE Hotel
(COURS SAINT EMILLION 역에서 5분 거리)
▶ 5일차 - 프랑스에서의 첫째날
(5월15일 월요일 날씨:맑음)
새벽에 일어나 아침 먹으러 식당에 내려갔는데 또
일등이다.
아직도 시차적응이 안된다는 아내 덕분에
매일 우리 가족이 1등으로 식당에 간다.
프랑스는 커피맛이 정말 일품이다.
그리고 잼 용기나 컵등 여러가지 제품들이 디자인
측면에서 영국과는 비교가 될 수 없을 정도로
이쁘고 독창적이었다.
아침을 먹고 호텔 로비에서 가이드와 미팅후
루브르박물관으로 향했다.
메트로 1일권을 끊은후 우선 노트르담 성당으로
향했다.
우리나라 여의도같이 세느강 중간에 있는
시테섬에 세워진 성당 이었다.
이곳은 빅토르위고의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로
더욱 유명하다.
꼽추라는 육체적인 불구 때문에 자신의 순수한
사랑과 열정을 표현 해보지도 못하고 결국 종루
밑으로 몸을 던진 '콰지모도' 역의 '안소니 퀸' 의
찌그러진 얼굴이 떠오른다.
우리도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대부분 그렇게 살다
죽지 않을까?
그림으로도 유명한 나폴레옹의 대관식이 이곳에서
행해졌고 드골과 미테랑 대통령의 장례식도
이곳에서 치루어 졌다고 하니 프랑스를 대표하는
건물중의 하나인것 같다.
성당의 규모도 엄청났고 건물을 이루는 하나 하나의
벽돌에도 온갖 정성이 깃들어 있었다.
특히 건물 외관의 디테일이 엄청난 양의 섬세한
부조,환조등 조각들로 이루어진게 탄성을 절로
일으켰다.
우리나라에서는 화가나 조각가 같은 미술가,예술가
들이 배고프다고 하지만 유럽에서는 그렇지도 않겠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건축이 예술과 조화되면
이렇게 아름다울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거기에는 막대한 금전적,정책적 지원이 있어야
하겠지만~~
성당안은 엄숙하였고 장미의창등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서 들어오는 빛의 양이 작아서 많이 어두웠다.
소원을 비는 양초도 하나 구매하여 꽃아놓고 소원도
빌었다.
소원 마켓팅은 만국 공영인듯하다.
내 소원보다 우리 큰아이가 무슨 소원을 빌었는지
매우 궁금하다.
성당에서 밖으로 나와서 뒤편으로 돌아가 노트르담
성당을 보았다.
네이브의 횡추력을 지지하는 버트레스가 외부에는
드러나 있으나, 내부에서는 보이지 않으며 각
기둥들의 ring 또한 제거되어 수직적인 느낌이
더욱 생생하게 전달되도록한 고딕양식의
최고봉이란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서 보니 그냥
모르고 볼 때보다 경이로움이 더한것 같다.
노트르담성당 앞에는 파리와 다른 도시의 거리를
잴때 기준점이 되는 놋쇠로 만든 포앵 제로
(point zero) 가 있었는데 이것을 밟으면 파리에
다시올수 있다고 해서 그위에서 탭댄스를 췄는데
다시올 수 있으려나?
세느강을 건너서 버스를 타러 갔다.
에게 이게 세느강이야 하는 탄식이 절로 나왔다.
그 유명한 세느강에 실망했다.
한강이 훨신 크고 멋있는데~~
역사와 이미지 마케팅의 차이일까?
버스를 타고 루브르 박물관으로 향했다.
파리는 메트로 일일권이 있으면 버스도 공짜로 탈 수
있어서 참 편리했다.
우리나라에도 관광객들을 위해서 지하철과 버스를
하나로 묶어서 일일권 같은것을 판매하면 외국
여행객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타고가는 버스는 2대를 붙여서 만든 버스
였는데 버스를 이어붙인 중간부분의 움직임이
마치 아코디언같이 움직이는게 재미있었다.
몇일전 강남에서 보니 우리나라에도 이차가 다녔다.
개선문이 보이면서 루브르박물관에 도착하였다.
ㄷ 자모양의 박물관 건물 중앙에 박물관으로 들어
가는 입구인 루브르피라미드가 있었고 그옆에
말타고 있는 루이 14세 동상이 있었다.
프랑스 미테랑 대통령이 강력하게 추진하여 만들
었다는 루브르피라미드에 대해서는 다빈치코드란
책에도 나오듯이 프랑스 사람들에게는 참 말이
많다고들 한다.
루브르 박물관으로 들어가는 입구 구조물에 불과
하지만 이 구조물에는 굉장히 많은 의미가
부여되어 있다.
우선 설계자가 중국계 미망인 이란게 문제였고
박물관도 전시되어 있는 유물들도 다 옛것인데
현대적인
구조물이 세워저 있어서 부조화스럽다는것도
그러하고~~
어떻듯 수많은 관광객이 별로 엉키지 않고 짧은
시간에 안으로 들어갈수 있도록 설계했다는것은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것 같다.
프랑스에서는 이곳 루브르박물관을 기점으로
샹제리제 거리를 따라서 큰 사건이 있을때마다
개선문→오벨리스크(꽁꼬르드광장)→신개선문→
신시가지(라데팡스)를 4KM마다 건축하고
있다고 한다.
그 중심축이 루브르피라미드인줄 알았는데
그곳이 아니라 루이14세 동상이라고 한다.
가이드말로는 루브르피라미드를 중국인이 설계를
했기때문에 루브르피라미드를 옆에 설치하고
다른쪽에 있던 루이14세 동상을 이자리로
옮겼다고 한다.
프랑스 사람들의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보는듯하다.
루브르 피라미드를 보고 있자니 다빈치코드에
나오는 루브르피라미드 아래 지하에 예수님의
연인인 막달라마리아의 시신이 있음을 뜻하는
화면과 함께한 톰행크스의 표정이 오버랩 되면서
묘한 기분이 든다.
진짜일까? 소설일뿐이지만~~
루브르피라미드를 통해 지하로 내려오니 밖에서
볼 때와는 전혀다른 현대적 분위기 또한 그
규모에 놀랐다.
더불어서 많은 인파에 놀랐다.
도대체 루브르박물관 하루 수입이 얼마나 될지
도저히 감이 잡히질 않는다.
루브르박물관은 미술관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미술품이 가득했다.
그 작품들을 30초씩만 봐도 꼬박 5일이
걸린다니 얼마나 많은 작품이 있는지 알 수
있을것이다.
다 볼수 있는 시간이 없어서 가이드가 안내하는
대표적인 작품 위주로 보기로 하고 출발했다.
출발해서 바로 눈에 들어온 작품이
"Cimon and Pero"란 유화였다.
남자가 여자의젖을 물고 있는 그림이었는데 내용을
모르고 보면 좀 민망한 그림이었지만 딸이 아버지의
사형 집행전 굶어 죽어가는 아버지에게 마지막으로
자기 젖이라도 먹도록 하는 그림이란 설명을 들으니
가슴이 찡하다.
늘 흔하게 봤던 다빈치의 모나리자 진품은 가장
인기가 많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가이드가 모나리자의 눈을 보며 반바퀴를 돌아
보라고 했다.
어디에서봐도 날쳐다보고 있는 모나리자~~
방탄유리로 보호되고 있는 작은 그림 한폭이었는데
그림에 대해서 잘 모르는 나도 모나리자 앞에서는
오싹 하는 전율을 느꼈으니 참 대단하다 할 수 있다.
이곳도 그림은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었고 조각품에
대해서는 촬영을 할 수 있었다.
여러 조각품중에 단연 눈에 띄는것이 밀로의비너스와
나이키여신상이었다.
밀로의 비너스는 두 팔도 없이 비스듬히 몸을
비틀고 신비로운 미소를 짓는 여신의 모습이다.
밀로가 작가이름인줄 알았는데 사람이 아니라
밀로스란 지역에서 출토되어 밀로의 비너스라고
불린다고 하며 비너스도 후세에 아름다운 여자란
뜻에서 붙여졌다고 한다.
이 조각은 특이하게 팔과 다리 모두 왼쪽 부분만이
잘려 나갔다.
원래의 모습에 대해서는 설이 분분하다고 한다.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나름대로 상상해보는것도
재미있었다.
밀로의비너스가 정적인 여인이라면 나이키여신상은
정말로 역동적이다.
그런데 비너스도 그렇고 나이키도 그렇고 왜 온전치
않은지 그것이 궁금하다.
날개를 펴고 날아오르려는 모습인줄 알았는데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공중에서 사뿐히 내려
앉으면서 앞으로 나가는 형상이라고 한다.
그런 모습을 어떻게 저렇게 균형감 넘치고 아름답게
표현 하였는지 참으로 놀라웠다.
나폴레옹의대관식이라는 그림은 그시절 절대자인
교황도 자신의 대관식을 위해서 오라가라 하는
작은거인 나폴레옹의 위세를 느낄수 있었다.
자신의 머리에 왕관을 스스로 쓴후에 쓴후 왕비의
왕관을 자신이 씌워주는데 정작 대관식을 주도할
교황은 뒤에서 그 광경을 쳐다보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주는 그림이었다.
가이드에 의하면 베르사이유궁전에도 똑같은 화가가
그린 같은 그림이 걸려있는데 한가지가 틀리다며
베르사이유 궁전에 가면 한번 확인해 보라고 하였다.
내일 가서 확인해봐야겠다.
루브르박물관을 나와서 근처의 프랑스 식당으로
들어갔는데 해산물 식당이었다.
생선요리와 빵 홍합요리를 먹었는데 맛은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비싸고 밥은 안먹고 반찬만 먹고 나온
기분이라 별로였다.
그런데 이식당의 화장실 양변기가 쇼킹했다.
물을 내리면 걸레가 나와서 시트를 자동으로 닦아
주었는데 처음 보는것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고객을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점심식사후 근처의 한국 쇼핑센터가서 선물을 샀다.
프랑스는 향수,화장품,가방 같은것들이 싼것
같았다.
프랑스 쇼윈도우속의 마네킹은 유색인이었는데
보자마자 개그맨 댄서김이 연상될 정도로 똑같아서
한참을 보면서 웃었다.
꽁꼬르드 광장의 오벨리스크를 보고 샹제리제
거리를 따라서 개선문 쪽으로 걸어 올라갔다.
꽁꼬르드광장은 프랑스대혁명때 루이16세등 많은
사람이 단두대에서 죽어가 피의 광장이라고 한다.
꼭지점에 금장을 입힌 오벨리스크도 이집트에서
가져온것 이라고 하는데~~
피의광장에 약탈품이라??
프랑스는 금장을 좋아하는지 오벨리스크,돔,
동상에 금분칠을 해놓은것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어떻게 보면 촌스럽가도 하고 어떻게 보면 번쩍
거리는것이 눈에 확띄고 멋있어보이기도 했다.
12개의 대로가 방사상으로 쭉뻗어있는 에뜨왈
광장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신개선문 사이로
보이는 에펠탑 이나 시청사등은 그 반듯하고
규칙적인 배열에 놀라움을 느낀다.
샹제리제 거리를 따라서 열을 맞추어 가로수를
네모모양으로 손질해 놓은것이나 거리를 일부
포장을 하지 않고 흙길을 남겨 놓은것을 보면
프랑스 사람들의 치밀함이 엿보이지만 자유
분방하고 예술을 사랑하는 그들의 자유로운 사고,
그 밑바탕에는 무언가 정렬되고 규칙적인 배열이
잠재해 있다는것이 아이러니하게 느껴진다.
신개선문에서는 보기드물게 웨딩 촬영을 하는
신랑,신부가 있었다.
중국인들 같았는데 유럽도 야외촬영을 하는것
같았다.
야외촬영할 장소 많아서 좋겠다.
개선문에서 메트로라 불리는 지하철을 타고
예술의 거리로 유명한 몽마르뜨 언덕으로 향했다.
파리의 지하철은 낡고 지저분하고 냄새도나고
그랬는데 우리 숙소로 가는 14호선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 맞추어 개통하여 그런지 최신식의
시설로 깨끗하고 안전하게 설계되어 있었다.
몽마르뜨언덕에 뭐가 있을거 같으냐고 딸에게
물으니 회전목마가 있지 않겠느냐고 대답했다.
몽마르뜨니까!! 그말을 듣고 한참을 웃었는데
몽마르뜨 입구에 도착하니 진짜로 회전목마가
제일 먼저 눈에 띄는게 아닌가!! 헉!!
몽마르뜨언덕으로는 계단을 걸어가거나 전차를
타고 올라가는데 20-30미터밖에 안되는 언덕을
오르는데전차를 설치했다는것이 참 생뚱맞았다.
메트로 승차권으로 승차가 가능했다.
몽마르뜨 언덕에는 사크레퀘르라는 비잔틴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이 있었는데 유일하게
국민들의 성금 으로 지어졌다고 하며 이 성당의
돔을 형성하는 종은 세계 최대의 종이라고 한다.
아래로 내려가면 몽마르트르 묘지 가 나오는데
묘지에는 드가,밀레,스땅달, 에밀졸라,하이네등
이름만 들어도 대단한 예술가들이 잠들어
있다고 한다.
위로 올라가면 TV에서 많이 보던 예술가들의
집합소인 테르트르 광장이 나온다.
많은 화가들이 초상화나 풍경화 같은것을
그려주고 있었다.
우리나라 화가들도 몇 명 눈에 띄었다.시간만
있으면 초상화 한장 그려가고 싶었는데~~
몽마르뜨 계단에 앉아서 보니 파리 시내가
한눈에 들어왔다.
평화스럽고 좋았다.그런데 대도심인데도 공기가
그렇게 뿌옇지 않았다.
파리는 분지라서 공기가 안에서 정체하지 않고
외곽으로 흘러 나가서 그렇다고 하였다.
몽마르뜨에서 내려오면서 슈퍼에서 물을 사가지고
저녁을 먹으러 다래분식이란 한국음식점으로
향했다.
유럽은 물값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물은 꼭 슈퍼
같은데서 사려고 노력했다.
지하철역에는 검표원이 따로 없었는데 플랫포옴
이동중에 역무원들이 표검사를 했다.
허술해 보인다고 무임승차하면 큰 낭패를 볼듯하다.
오래간만에 보는 한글 간판과 한국 음식을 보니
정말 반가웠고 맛있었다.
배부르게 먹고 에펠탑 야경을 보러 갔다.
유럽은 썸머타임 기간이라 그런지 해가 너무
길었다.
10시는 되어야 어두워 지는것 같았다.
에펠탑은 생각 보다 훨씬 컸다. 하기야 파리에서
제일 높다니~~
철골부재를 조립해서 탑을 올렸는데 정말
대단하다.
영광 원자력공사할때 철탑하나 세우는데도 그렇게
골치가 아프고 시간이 오래 걸렸었는데 설계자
에펠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
밤 10시가 되니까 조명쇼를 하였다.
참 낭만있고 멋있었다.
에펠탑 아래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성수기에는 한시간씩 줄을서서 엘리베이터를
탄다는데 밤에 와서 그런지 바로 올라갈 수 있었다.
밤이라서 최상층은 운행을 안해서 중간까지만
올라갔다.
에펠탑에서 본 파리의 야경은 서울의 야경에
비하면 별로 였지만 아늑한 분위기는 있었다.
세느강과 놓여진 유명한 그러나 볼거는 별로 없는
다리들이 조금은 앙증 맞았다.
아이들은 에펠탑을 제일 좋아하는것 같았다.
에펠탑 옆에 있는 휘황찬란한 회전목마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내일이 프랑스 마지막날인데 조금 아쉽다.
영국에서하루 일찍 넘어와서 프랑스에서 하루 더
체류 하는것이좋았을것 같다.
아~~길고도 짧았던 프랑스의 하루!!
안먹어도 배부를것 같은 도시 파리의 감동이
잠못들게 하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