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登潤州慈和寺上房> 崔致遠
登臨蹔隔路岐塵 등림잠격노기진
吟想興亡恨益新 음상흥망한익신
畫角聲中朝暮浪 화각성중조모랑
靑山影裏古今人 청산영리고금인
霜摧玉樹花無主 상최옥수화무주
風暖金陵草自春 풍난금릉초자춘
賴有謝家餘境在 뇌유사가여경재
長敎詩客爽精神 장교시객상정신
*謝家:謝靈運(중국 남북조시대의 산수시인)의 집
<윤주 자화사 상방에 오르다>
세상일 멀리하여 잠시 산에 올라도
흥망을 되씹으니 한이 더욱 새로워
아침저녁 화각 소리에 물은 흘러가고
푸른 산 그림자 속엔 고금의 사람들
서리에 꺾인 아름다운 나무 주인 없는 꽃
금릉 따스한 바람에 풀은 절로 봄이로고
사씨 일가 남은 경지 다행히 그대로 있어
시객의 정신 길이 상쾌하게 하네.
o저자:최치원(崔致遠.857.~미상.). 異稱 孤雲, 海雲.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시독 겸 한림학사 수병부시랑 지서서감사, 부성군 태수, 아찬 등을 지낸 학자, 문장가. 저서에 『계원필경』, 『법장화상전』, 『사산비명』 등이 있다.
[출전]:한국한시진보,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첫댓글 좋은 시 잘 읽고 있어요. 제목을 한시산책- <윤주자화사 상방에 오르다> 최치원' 이렇게 붙여주시면 읽는 분들이 조금 편할 것 같아요. 제가 고치려니 글쓴이만 가능하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