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11) 少陽人 表裏病結解 必觀於大便 而
少陽人大便 頭燥尾滑 體大而疏通者 平時無病者之 大便也
其次 大便滑 一二次 快滑泄 廣多而止者 有病者之 病快解之大便也
其次 一二次 尋常滑便者 有病者 病勢不加之大便也
其次 或 過一晝夜有餘不通
或 一晝夜間 三四五次 小小滑利者 將澁之候也 非好便也 宜預防
소양인(少陽人)의 표리병(表裏病)에 결(結)하거나 해(解)하는 것은 반드시 대변(大便)을 살펴야 하느니라.
소양인(少陽人)의 대변(大便)이 두조(頭燥) 미활(尾滑)하고 체대(體大)하면서 소통(疏通)하면 평시(平時)에 무병(無病)한 자의 대변(大便)이니라.
그 차(次)로 대변(大便)이 활(滑)하여 1~2차(次)를 쾌활(快滑)하게 설(泄)하며 광다(廣多)하고는 지(止)하는 것은 유병(有病)한 자의 병(病)이 쾌해(快解)하려는 대변(大便)이니라.
그 차(次)로 1~2차 심상(尋常)의 활변(滑便)을 하면 유병(有病)한 자의 병세(病勢)가 더하지는 않는 대변(大便)이니라.
그 차(次)는 하루(:一晝夜) 남짓(:有餘)을 지나도 불통(不通)하거나 하루(:一晝夜) 사이에 3~4~5차(次) 소소(小小)하게 활리(滑利)하면 장차 삽(澁)하려는 후(候)이니, 좋은 변(便)이 아니며 마땅히 미리 방(防)하여야 하느니라.
7-2-12) 少陰人 裏寒病 臍腹冷證 受病之初 已有腹鳴泄瀉之機驗而
其機 甚顯則 病執證易見 而用藥可早也
少陽人 裏熱病 胸膈熱證 受病之初 雖有胸煩悶燥之機驗而
其機 不甚顯則 病執證難見 而用藥太晩也
若使 少陽人 胸煩悶燥之驗 顯然露出 使人可覺則 其病已險 而難爲措手矣
凡 少陽人 表病 有頭痛則 自是表病明白 易見之初證也
若復引飮 小便赤則 可畏也
泄瀉 揚手擲足則 大畏也
少陽人 裏病 大便 過一晝夜有餘 而不通則 自是裏病明白 易見之初證也
若復 大便 過三晝夜有餘 而不通則 危險矣
背癰 腦疽 脣瘇 纏喉風 咽喉 等病 受病之日 已爲危險證也
陽毒發斑 流注丹毒 黃疸 等病 受病之日 已爲危險證也
面 目 口 鼻 牙齒之病 成病之日 皆爲重證也
凡 少陽人 表病 有頭痛則 必用 荊防敗毒散
裏病 有大便過一晝夜不通證則 用 白虎湯
소음인(少陰人)의 리한병(裏寒病)의 제복(臍腹)의 냉증(冷證)은 수병(受病)한 초(初)에 이미 복명(腹鳴) 설사(泄瀉)의 기험(機驗)이 있어서 그 기(機)가 심현(甚顯)하여 병(病)의 집증(執證)이 쉽게 보이니, 용약(用藥)을 조(早)하게 할 수 있느니라.
소양인(少陽人)의 리열병(裏熱病)의 흉격(胸膈)의 열증(熱證)은 수병(受病)의 초(初)에 비록 흉번(胸煩) 민조(悶燥)의 기험(機驗)이 있어도 그 기(機)가 심현(甚顯)하지 않으니 병(病)의 집증(執證)을 보기가 어려우니, 용약(用藥)이 너무 만(晩)하느니라.
만약 소양인(少陽人)이 흉번(胸煩) 민조(悶燥)하는 험(驗)이 현연(顯然)하게 노출(露出)하여 사람이 각(覺)할 수 있으면 그 병(病)은 이미 험(險)하니 조수(措手)하기가 어려우니라.
소양인(少陽人)의 표병(表病)에 두통(頭痛)이 있으면 이는 표병(表病)임이 명백(明白)하니 쉽게 아는 초증(初證)이니라. 만약 인음(引飮)하고 소변(小便)의 적(赤)이 더하면 가히 외(畏)한 것이고, 설사(泄瀉) 양수척족(揚手擲足)하면 더 외(畏)한 것이니라.
소양인(少陽人)의 리병(裏病)에 대변(大便)이 하루(:一晝夜) 남짓(:有餘)을 지나도록 불통(不通)하다면 이는 리병(裏病)임이 명백(明白)하니 쉽게 보이는 초증(初證)이니라. 만약 더하여 대변(大便)이 삼일(:三晝夜) 남짓(:有餘)을 지나도록 불통(不通)하면 위험(危險)한 것이니라.
배옹(背癰) 뇌저(腦疽) 순종(脣瘇) 전후풍(纏喉風) 인후(咽喉) 등의 병(病)이면 수병(受病)한 날이 이미 위험(危險)한 증(證)이니라. 양독(陽毒)의 발반(發斑), 유주(流注)하는 단독(丹毒), 황달(黃疸) 등의 병(病)이면 수병(受病)한 날이 이미 위험(危險)한 증(證)이니라. 면목(面目) 구비(口鼻) 아치(牙齒)의 병(病)은 병(病)이 된 날로부터 모두 중증(重證)이니라.
소양인(少陽人)의 표병(表病)에 두통(頭痛)이 있으면 반드시 형방패독산(荊防敗毒散)을 사용하여야 하고 리병(裏病)에 대변(大便)이 하루(:一晝夜)를 지나도 불통(不通)하는 증(證)이 있으면 백호탕(白虎湯)을 사용하여야 하느니라.
7-2-13) 王好古 曰: 渴病有三 曰消渴 曰消中 曰消腎
熱氣上騰 胸中煩躁 舌赤脣紅 此渴 引飮常多 小便數而少 病屬上焦 謂之消渴
熱蓄於中 消穀善飢 飮食倍常 不生肌肉 此渴 亦不甚渴 小便數而甛 病屬中焦 謂之消中
熱伏於下 腿膝枯細 骨節痠痛 飮水不多 隨卽尿下 小便多而濁 病屬下焦 謂之消腎
五石過度之人 眞氣旣盡 石勢獨留 陽道興强 不交精泄 謂之强中
消渴 輕也 消中 甚焉 消腎 尤甚焉 若强中則 其斃可立而待也
왕호고(王好古)가 이르기를 “갈병(渴病)에는 세 가지가 있으니 소갈(消渴), 소중(消中), 소신(消腎)이라 한다.
열기(熱氣)가 상등(上騰)하면 흉중(胸中)이 번조(煩躁)하고 설적(舌赤)하며 순홍(脣紅)하니 이 갈(渴)은 인음(引飮)이 항상 많고 소변(小便)이 삭(數)하면서 소(少)하며 병(病)은 상초(上焦)에 속(屬)하니 소갈(消渴)이라 한다.
열(熱)이 중(中)에 축(蓄)하면 소곡(消穀)하여 선기(善飢)하고 음식(飮食)이 상(常)의 배(倍)가 되며 기육(肌肉)을 생(生)하지 않으니 이 갈(渴)은 또한 심(甚)히 갈(渴)하지 않고 소변(小便)은 삭(數)하면서 첨(甛)하며 병(病)은 중초(中焦)에 속(屬)하니 소중(消中)이라 한다.
열(熱)이 하(下)에 복(伏)하면 퇴슬(腿膝)이 고세(枯細)하고 골절(骨節)이 산통(酸痛)하고 음수(飮水)가 많지 않으나 바로 뇨(尿)로 하(下)하며 소변(小便)에 탁(濁)이 많으니 병(病)은 하초(下焦)에 속(屬)하니 소신(消腎)이라 한다.
오석(五石)을 과도(過度)하게 한 사람은 진기(眞氣)가 이미 다하고 석(石)의 세(勢)가 홀로 유(留)하여 양도(陽道)가 강(强)하게 흥(興)하니, 교(交)하지 않아도 정(精)이 설(泄)하니 강중(强中)이라 한다.
소갈(消渴)은 경(輕)하고, 소중(消中)은 심(甚)하며, 소신(消腎)은 더 심(甚)한 것이다. 만약 강중(强中)하면 그 폐(斃)를 즉시 대(待)하여야 하느니라.
7-2-14) 朱震亨 曰: 上消者 舌上赤裂 大渴引飮 白虎湯主之
中消者 善食而瘦 自汗 大便硬 小便數 黃連猪肚丸主之
下消者 煩躁引飮 小便如膏 腿膝枯細 六味地黃湯主之
주진형(朱震亨)이 이르기를 “상소(上消)는 설상(舌上)이 적열(赤裂)하고 대갈(大渴)하며 인음(引飮)하니 백호탕(白虎湯)으로 주(主)하여야 한다.
중소(中消)는 선식(善食)하면서도 수(瘦)하고 자한(自汗)하며 대변(大便)이 경(硬)하고 소변(小便)이 삭(數)하니 황연저두환(黃連猪肚丸)으로 주(主)하여야 한다.
하소(下消)는 번조(煩躁) 인음(引飮)하고 소변(小便)이 고(膏)와 같고 퇴슬(腿膝)이 고세(枯細)하니 육미지황탕(六味地黃湯)으로 주(主)하여야 한다.” 하였느니라.
7-2-15) 醫學綱目 曰: 渴而多飮 爲上消 消穀善飢 爲中消 渴而尿數 有膏油 爲下消
의학강목(醫學綱目)이 이르기를 “갈(渴)하여 다음(多飮)하면 상소(上消)이고, 소곡(消穀) 선기(善飢)하면 중소(中消)이며, 갈(渴)하여 뇨삭(尿數)하고 고유(膏油)가 있으면 하소(下消)이다.” 하였느니라.
7-2-16) 危亦林 曰: 因耽嗜色慾 或服丹石 眞氣旣脫 熱邪獨盛 飮食如湯消雪 肌膚日削 小便如膏油 陽强興盛 不交精泄 三消之中 最爲難治
위역림(危亦林)이 이르기를 “색욕(色慾)을 탐기(耽嗜)하거나 단석(丹石)을 복용(服)하므로 인하여 진기(眞氣)가 이미 탈(脫)하였는데 열사(熱邪)가 홀로 성(盛)하여 음식(飮食)이 마치 탕(湯)이 설(雪)을 소(消)하는 것과 같아 기부(肌膚)가 날로 삭(削)하고 소변(小便)이 고유(膏油)와 같으며 양(陽)이 강(强)하고 흥(興)이 성(盛)하여 교(交)하지 않아도 정(精)이 설(泄)하니 이는 것은 삼소(三消) 중에서 가장 치(治)하기가 어렵다.” 하였느니라.
7-2-17) 論曰 消渴者 病人胸次 不能寬遠闊達 而陋固膠小 所見者 淺 所欲者 速 計策鶻突 意思艱乏則 大腸淸陽 上升之氣 自不快足 日月耗困 生此病也
胃局淸陽 上升 而不快足於頭面四肢則 成上消病 大腸局淸陽 上升 而不快足於胃局則 成中消病
上消 自爲重證 而中消 倍重於上消 中消 自爲險證 而下消 倍險於中消
上消 宜用 凉膈散火湯 中消 宜用 忍冬藤地骨皮湯 下消 宜用 熟地黃苦參湯
又宜 寬闊其心 不宜 膠小其心 寬闊則 所欲必緩 淸陽上達 膠小則 所欲必速 淸陽下耗
7-2-18) 平心靜思則 陽氣上升 輕淸 而充足於頭面四肢也 此 元氣也 淸陽也 勞心焦思則 陽氣下陷 重濁 而鬱熱於頭面四肢也 此 火氣也 耗陽也
논(論)하건대, 소갈(消渴)이란 병인(病人)의 흉차(胸次)가 관원(寬遠) 활달(闊達)하지 못하고 누고(陋固) 교소(膠小)하여 보는 바가 천(淺)하고 욕(欲)하는 바가 속(速)하며 계책(計策)이 골돌(鶻突)하고 의사(意思)가 간핍(艱乏)하니, 대장(大腸)의 청양(淸陽)이 상승(上升)하는 기(氣)가 저절로 쾌(快)히 족(足)하지 못하고 일월(日月)을 따라 모곤(耗困)하여 이 병(病)이 생(生)하는 것이니라.
위국(胃局)의 청양(淸陽)이 상승(上升)하여 두면(頭面) 사지(四肢)에 쾌(快)히 족(足)하지 못하면 상소(上消)의 병(病)이 되느니라. 대장국(大腸局)의 청양(淸陽)이 상승(上升)하여 위국(胃局)을 쾌(快)히 족(足)하지 못하면 중소(中消)의 병(病)이 되느니라.
상소(上消)는 그 자체가 중증(重證)이고 중소(中消)는 상소(上消)보다 배(倍)로 중(重)하느니라.
중소(中消)는 그 자체가 험증(險證)이고 하소(下消)는 중소(中消)보다 배(倍)로 험(險)하느니라.
상소(上消)는 마땅히 양격산화탕(凉膈散火湯)을 사용하여야 하느니라.
중소(中消)는 마땅히 인동등지골피탕(忍冬藤地骨皮湯)을 사용하여야 하느니라.
하소(下消)는 마땅히 숙지황고삼탕(熟地黃苦蔘湯)을 사용하여야 하느니라.
또 마땅히 그 심(心)을 관활(寬闊)하여야 하니, 그 심(心)을 교소(膠小)하면 마땅하지 않느니라. 그 심(心)이 관활(寬闊)하면 욕(欲)하는 바가 반드시 완(緩)하여 청양(淸陽)이 상달(上達)하고, 교소(膠小)하면 욕(欲)하는 바가 반드시 속(速)하여 청양(淸陽)이 하모(下耗)하느니라.
평심(平心) 정사(靜思)하면 양기(陽氣)가 상승(上升)하여 경청(輕淸)하므로 두면(頭面) 사지(四肢)를 충족(充足)하니 이는 원기(元氣)이고 청양(淸陽)이니라.
노심(勞心) 초사(焦思)하면 양기(陽氣)가 하함(下陷)하여 중탁(重濁)하므로 두면(頭面) 사지(四肢)에 울열(鬱熱)하니 이는 화기(火氣)이니 모양(耗陽)하느니라.
7-2-19) 危亦林 曰: 消渴 須防發癰疽 忍冬藤 不拘多少 根莖花葉 可服
위역림(危亦林)이 이르기를 “소갈(消渴)에는 반드시 옹저(癰疽)의 발(發)을 방(防)하여야 한다. 인동등(忍冬藤)은 다소(多少)나 근경(根莖) 화엽(花葉)을 불구(不拘)하고 복용할 수 있다.” 하였느니라.
7-2-20) 李杲 曰: 消渴之疾 能食者 末傳 必發腦疽 背瘡 不能食者 必傳 中滿鼓脹
이고(李杲)가 이르기를 “소갈(消渴)의 질(疾)에 능식(能食)하면 말(末)로 전(傳)하여져 반드시 뇌저(腦疽) 배창(背瘡)을 발(發)한다. 불능식(不能食)하면 반드시 전(傳)하여져 중만(中滿) 고창(鼓脹)이 된다.” 하였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