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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9장
제 19 장 에베소
(대 지)
一. 에베소 전도(1-12)
二. 마술사의 시험과 회개(13-20)
三. 에베소 소동(21-41)
(본문 강해)
一. 에베소 전도(1-12)
. 19:1-2 아볼로가 고린도에 있을 때에 바울이 윗지방으로 다녀 에베소에 와서 어떤 제자들을 만나 가로되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가로되 아니라 우리는 성령이 있음도 듣지 못하였노라
윗지방 갈라디아 지방에서 에베소로 가는 높은 지대를 말한다. 아볼로가 고린도에 있을 때에 바울이 에베소에 도착했다.
어떤 제자 바울에게 어떤 제자들이 찾아왔는데 이들은 믿음이 어린 신자들이었다. 바울이 그들에게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고 물어 보았다. 그 때에 그들은 성령이 있다는 것도 듣지 못하였다고 대답했다. 이들은 아볼로가 전도해서 믿은 신자들이다.
. 19:3 바울이 가로되 그러면 너희가 무슨 세례를 받았느냐 대답하되 요한의 세례로라
아볼로가 에베소에서 전도를 많이 하여 신자가 생겼으나 아볼로 자신이 요한의 세례만 알았기 때문에 믿는 사람들을 세례요한까지만 인도하여 세례를 준 것이다. 교역자는 자기가 이루어진 것만큼 교인들을 인도할 수 있다.
. 19:4-5 바울이 가로되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베풀며 백성에게 말하되 내 뒤에 오시는 이를 믿으라 하였으니 이는 곧 예수라 하거늘 저희가 듣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니
중생하지 못하고 외부적 신앙(일시적 신앙)만으로 교회에 나오는 사람도 있다. 에베소에서 아볼로가 전도하여 믿은 몇 사람은 예수님의 구속을 확실히 믿지 못하였다. 그들은 알지 못해서 믿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그들도 그리스도를 믿는다 하는 명칭은 가지고 있었다. 그들이 세례요한의 세례를 받았다고 말하므로 바울이 요한의 말을 들어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였다. 즉 "내 뒤에 오시는 이를 믿으라 하였으니" 요한이 내 뒤에 오신다고 증거한 분이 예수라고 가르쳐 주었다. 그 때에 그들이 예수를 믿고 세례를 받았다.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으므로 죄 씻음을 받고 영혼이 중생하였다. 그러므로 그 증표로 세례를 준 것이다(세례에 대한 해석은 8:38의 해석을 보라).
. 19:6-7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므로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니 모두 열 두 사람쯤 되니라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하니 성령이 임하여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였다. 이것은 사도시대에 있었던 특수한 역사이었다. 이 같은 특수한 역사는 어디서나 항상 있는 것이 아니고 사도시대에 간혹 있었던 것이다. 바울이 가는 곳마다 안수하지 않았다. 고린도 교회에서 1년 반 동안, 에베소에 2년 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으나 안수하였다는 말이 없다. 예수님께서도 어린아이에게 안수한 것 외에 여러 사람에게 안수하였다는 말이 없다.
베드로가 고넬료의 집에 갔을 때에는 말씀만 전하여도 성령이 임했다. 오늘날 안수를 위주하여 교역자가 자주 안수를 하고 또 안수를 받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며 불건전하고 신비주의적인 행동이다.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니 방언은 세 종류가 있다. 방언에 대한 해석은 사도행전2:6-12 해석을 보라. 예언은 성경 말이다. 자세한 해석은 사도행전11:27, 28 해석을 보라. 에베소 교회 신자가 모두 다 안수 받고 모두 다 방언하며 모두 다 예언한 것이 아니고 몇 사람만 그렇게 한 것이다.
에베소는 전에 바울이 전도한 곳이며(18:19-21)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우거하며 전도했다. 또 아볼로가 열심히 전도한 곳이므로 그 당시 에베소에는 믿는 사람이 많이 있었다. 그들 중에 방언도 하고 예언을 한 신자가 열 두 명쯤밖에 안되었다고 하였다. 방언의 은사는 누구에게나 다 주는 것이 아니다(고전12:30 참조). 성경에 온 교회가 다 방언을 하면 믿지 않는 자들이 성도들을 미쳤다고 비방할 것이라고 했다(고전14:23 참조). 그러므로 온 교회가 다 방언을 한다거나 해야만 한다고 주장하면 그것은 성경 위반이다. 하나님이 각 사람에게 은사를 나누어주시는데 어떤 사람에게는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사람에게는 병 고치는 은사를, 어떤 사람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예언을, 또 어떤 사람에게는 방언하는 은사를 주시는 것이다. 믿음도 성령의 은사 가운데 하나이다. 예수를 믿는 사람은 이미 성령을 받은 사람이다.
. 19:8 바울이 회당에 들어가 석 달 동안을 담대히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강론하며 권면하되
바울이 에베소에서 석 달 동안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담대히 강론하였다. 하나님 나라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운동을 가리킨다. 하나님의 예정과 섭리로 이루어 나가시는 그리스도의 구속운동과 성령으로 택한 백성을 불러서 믿게 하고 영혼이 자라나므로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 나가게 하는 역사와 또 지상교회운동과 그리스도의 재림과 천년세계와 나아가서 영원한 천국이 모두 하나님의 나라이다. 바울이 여기에 대해서 석 달 동안 증거한 것이다.
. 19:9-10 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 순종치 않고 무리 앞에서 이 도를 비방하거늘 바울이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하여 이같이 두 해 동안을 하매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더라
바울이 회당에서 석 달 동안 강론한 결과 찬성하며 믿는 사람도 생겼으나 강력하게 반대하고 비방하는 사람들도 생겼다. 바울은 그들과 싸우지 않고 제자들을 따로 갈라놓고 가르칠 수밖에 없다. 교리가 다르거나 신앙 정도가 미급하여 참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반대하는 자가 있을 때에는 그들과 함께 있어 싸우는 것 보다 갈라져서 신앙 생활하는 것이 도리어 덕이 되고 유익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바울이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성경을 가르쳤다.
두란노 서원은 두란노라는 웅변가가 철학을 강의하는 강당으로 세운 것이라고 한다. 당시에는 헬라 철학의 번성기였기 때문에 에베소에도 큰 강당을 세워 놓고 철학강론을 한 것 같다. 바울이 그 서원을 빌려서 성경 말씀을 강론하였다. 바울이 2년 동안 매일 성경을 가르쳤고 에베소 사람들도 매일 나와서 성경을 배웠다. 이것이 아주 귀한 일이다. 에베소에는 말씀을 사모하여 간절한 마음으로 그 말씀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바울은 아무리 피곤하여도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려고 힘을 썼다. 그러므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믿게 되었다. 에베소 교회는 성경 말씀을 중심으로 한 교회가 되었다.
. 19:11-12 하나님이 바울의 손으로 희한한 능을 행하게 하시니 심지어 사람들이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고 악귀도 나가더라
에베소 교회에 하나님의 큰 능력이 나타났다.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즉시 낫고 귀신도 나갔다. 이것은 마치 열 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던 여자가 예수님의 겉옷 가라도 만지면 그 병이 나을 줄로 믿고 예수님께 나아가 겉옷 가를 만질 때에 즉시 혈루병이 나은 것과 같은 것이다. 아주 큰 능력이 바울에게서 나타났다. 이것은 바울이 쉬지 않고 하나님과 교통하는 기도를 하여 하나님의 능력이 바울에게 머물러 있었고 또 병자들은 바울의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자기 위에 얹을 때 바울을 하나님의 종으로 사모하고 존경하여 바울에게서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날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삼합이 맞아서 이루어진 것이다. 즉 먼저 바울이 기도하는 생활을 하였고, 교인들은 바울을 하나님이 직접 사용하시는 종인 줄로 믿어 천사와 같이 영접하고, 그 바울을 통하여 은혜를 받고자 사모하는 마음을 가졌고, 하나님은 그를 고쳐 주고자 하였기 때문이다. 교역자는 바울과 같이 말씀을 바로 가르치며 심령으로 하나님과 교통하는 기도생활을 계속하여야 한다. 교인들은 하나님의 종을 존경하고 그 교역자를 통하여 은혜를 받으려고 노력하면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 마귀의 역사도 이기고 심령의 병도 낫고, 눈이 밝아져서 진리를 바로 분별할 수 있게 되고 좋은 신자가 되어 달음박질을 잘하게 된다.
二. 마술사의 시험과 회개(13-20)
. 19:13 이에 돌아다니며 마술 하는 어떤 유대인들이 시험적으로 악귀 들린 자들에게 대하여 주 예수의 이름을 불러 말하되 내가 바울의 전파하는 예수를 빙자하여 너희를 명하노라 하더라
바울에게서 희한한 능력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 마술을 행하는 사람들이 예수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시험적으로 마귀를 내쫓아 보려고 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이 마귀 들린 사람에게 바울이 전파하는 예수를 빙자하여 명령해 보았다. 그러나 그들은 실패하였다(16절). 이들은 예수의 이름을 이용하여 자기가 커지고 자기의 사욕을 채우려고 하였으나 예수님은 그런 일에 이용당할 수가 없는 것이다.
. 19:14-16 유대의 한 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도 이 일을 행하더니 악귀가 대답하여 가로되 예수도 내가 알고 바울도 내가 알거니와 너희는 누구냐 하며 악귀 들린 사람이 그 두 사람에게 뛰어 올라 억제하여 이기니 저희가 상하여 벗은 몸으로 그 집에서 도망하는지라
한 제사장 당시 에베소에서는 유대인의 회당의 랍비를 제사장이라고 했다고 한다. 유대의 한 제사장 스게와에게 일곱 아들이 있었는데 그들이 모두 마술을 행하는 사람처럼 표현되어 있으나 실은 두 아들만 마술을 행한 것이다(16절). 그 두 마술사가 예수의 이름을 빙자하여 악귀를 쫓아내려 하니 악귀가 말하기를 "예수도 내가 알고 바울도 내가 알거니와 너희는 누구냐" 하며 그 악귀 들린 사람이 그 두 사람에게 뛰어 올라 억제하여 이겼다. 그러므로 그 두 사람이 상하여 벗은 몸으로 도망하여 달아났다. 예수님의 이름은 권세와 능력이 있으나 외부적으로만 이용하는 사람에게는 능력이 나타나지 않는다. 마음으로 예수님의 이름을 믿고 그 속에서 예수님의 능력이 역사하고 그 능력이 속에서 나타날 때에 마귀는 물러간다. 이러한 성도가 마귀 들린 사람에게 "사단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하면 즉시로 마귀가 쫓겨난다. 그러나 마음속에 예수님을 영접하지 못하고 생명의 역사가 없는 사람은 마귀도 그것을 안다. 예수님의 이름이 무섭기는 하지만 너의 속에 예수님이 없는데 왜 예수의 이름을 빙자하느냐고 마귀가 달려들어 그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손해를 준 것이다. 내적 생명이 없는 사람은 마귀를 이기지 못한다. 성도가 마귀를 이기려면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내 속에 그리스도의 생명의 역사가 있고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 속에서 나와야 한다. 마귀가 세상에 가득하고 성도는 날마다 이 마귀와 더불어 싸워 이겨야 하는데 내적 생명의 역사가 없으면 마귀에게 실패하는 것이다. 성도가 기도하지 않으면 마귀를 이길 수 없다(막9:29 참조).
그러므로 성도가 매일 시간을 많이 들여서 기도하여야 한다. 루터는 하루 두 시간 이상 기도하지 못한 날은 마귀에게 지는 날 이라고 하였다. 우리는 매일 하나님께 힘써 기도하여 그의 생명과 능력이 우리 속에서 역사하여 마귀의 세력을 이기고 승리의 길을 걸어 나가도록 하여야 한다.
. 19:17-19 에베소에 거하는 유대인과 헬라인들이 다 이 일을 알고 두려워하며 주 예수의 이름을 높이고 믿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자복하여 행한 일을 고하며 또 마술을 행하던 많은 사람이 그 책을 모아 가지고 와서 모든 사람 앞에서 불사르니 그 책값을 계산한즉 은 오만이나 되더라
스게와의 아들들이 예수의 이름을 이용하려다가 마귀에게 상한 것을 유대인과 헬라인들이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주 예수의 이름을 높이게 되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와서 죄를 자복하며 주를 믿고 행한 일을 고하였다. 우리 성도가 날마다 자기 죄를 찾아서 자복하고 회개하는 신앙을 가져야 한다. 많은 마술쟁이들이 예수를 믿고 그 책들을 모아 불살랐는데 그 책값이 은 오만이나 되었다. 은 오만은 미화로 계산하면 일만 불(한 화로 600만원) 정도에 해당된다고 한다. 그렇게 맡은 책으로 마술쟁이들이 사람을 미혹시키다가 복음의 참된 도를 믿고 보니 그것이 거짓되고 마귀 역사인 것을 깨달아 그 책들을 모두 불사르게 되었다.
. 19:20 이와 같이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으니라
주의 이름에 마귀가 정복되며 마술사가 회개하고 예수를 믿어 책들을 불사르게 되는 큰 역사로 말미암아 주의 말씀이 힘이 있고 세력을 얻어 나가게 되었다. 우리의 신앙도 에베소 교회의 신앙과 같이 날마다 마귀를 이겨나가고 하나님의 말씀이 세력을 얻어 힘이 있게 되고, 말씀이 흥왕하게 되는 역사가 각처에서 일어나야 하겠다.
三. 에베소 소동(21-41)
. 19:21 이 일이 다 된 후 바울이 마게도냐와 아가야로 다녀서 예루살렘에 가기를 경영하여 가로되 내가 거기 갔다가 후에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하고
여기 계획이 고전16:5-7의 계획과 같은 것을 보아 고린도전서가 이미 기록된 것 같다. 이 계획의 목적은 예루살렘 교회를 위한 연보 모금인 듯 하다.
. 19:22 자기를 돕는 사람 중에서 디모데와 에라스도 두 사람을 마게도냐로 보내고 자기는 아시아에 얼마간 더 있으니라
디모데는 바울의 믿음의 아들이었다. 에라스도 로마서16:23에 보면 고린도 성의 재무로 있다가 바울이 전한 복음을 믿고 바울의 수종자가 된 자이다. 바울이 이 두 사람을 마게도냐로 먼저 보냈다.
. 19:23 그 때쯤 되어 이 도로 인하여 적지 앉은 소동이 있었으니
에베소에서 바울을 반대하는 큰 소동이 일어났다. 마귀가 역사하여 하나님의 일을 막고 구원운동을 무너뜨리려고 한 것이다. 하나님의 구원운동이 점점 잘되어 가므로 마귀가 최후의 발악을 하여 큰 소동을 일으켰다. 하나님의 일이 잘되면 마귀의 나라가 망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든지 그것을 무너뜨리려고 극도로 발악하였다. 구원운동이 힘있게 나가면 마귀도 강하게 반대하는 것이다.
. 19:24 즉 데메드리오라 하는 어떤 은장색이 아데미의 은감실을 만들어 직공들로 적지 않은 벌이를 하게 하더니
마귀가 데메드리오라는 사람에게 들어가 바울이 하는 복음운동을 막으려고 충동시켰다. 데메드리오는 은장색(은으로 물건을 만드는 기술자)으로 아데미의 은감실을 만들어 파는 사람이다.
아데미는 신의 이름인데 여신으로서 만물의 생식을 주관하는 신이라고 한다. 만물이 다 아데미라는 신에 의해서 생식된다고 하여 그 우상은 유방이 열 두 개나 있고 만물이 다 아데미의 유방에서 나오는 젖을 먹고 생식한다고 믿었다. 아폴로라는 신은 헬라의 남자 우상으로 태양신인데 비해 아데미는 월신(月神)이라고 한다. 데메드리오는 아데미 신의 전각과 아데미 신을 은으로 만들어 팔았다. 크기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작은 것은 몸에 차고 다니는 것도 있었다 한다.
은감실은 신전이다. 은으로 신전을 만들고 그 안에는 아데미 신을 만들어 넣었다고 한다. 또 은으로 전각을 만들어 파는 업자가 많이 있었다. 데메드리오와 직공들이 은감실을 만들어 파는 영업을 하여 많음 돈을 벌어 부유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 19:25-26 그가 그 직공들과 이러한 영업하는 자들을 모아 이르되 여러분도 알거니와 우리의 유족한 생활이 이 업에 있는데 이 바울이 에베소뿐 아니라 거의 아시아 전부를 통하여 허다한 사람을 권유하여 말하되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들은 신이 아니라 하니 이는 그대들도 보고들은 것이라
데메드리오는 자기의 직공들과 또 같은 영업을 하는 자들을 불러모아 놓고 충동하기 시작하였다. 그는 우리가 아데미의 은감실을 만들어 팔므로 많은 돈을 벌어 왔다고 상기시키고 바울은 에베소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말하기를 "사람이 만든 것은 신이 아니라"고 하는 것을 여러분이 다 들었다고 말하였다. 여기서 바울이 힘써 전도한 것을 알 수 있다. 아시아 전역을 돌아다니며 전도하였고, 우상을 만드는 이 사람들까지 바울에게서 직접 복음전하는 것을 들었다. 실로 바울은 쉬지 않고 전도하여 누구에게나 복음을 다 전하였다.
. 19:27 우리의 이 영업만 천하여질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큰 여신 아데미의 전각도 경홀히 여김이 되고 온 아시아와 천하가 위하는 그의 위엄도 떨어질까 하노라 하더라
데메드리오가 충동한 내용은 세 가지였다.
① 자기들의 직업이 천하여진다.
② 돈벌이가 잘 안되게 되었다.
③ 아데미의 위엄이 떨어지게 되었다.
그러므로 다같이 일어나서 바울과 그 복음을 반대하고 아데미의 신을 수호하자고 데메드리오가 주장한 것이다.
. 19:28 저희가 이 말을 듣고 분이 가득하여 외쳐 가로되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하니
데메드리오가 그들에게 자기들의 직업이 천하여지고 천하가 위하는 아데미의 권위가 떨어진다고 하므로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이 분이 가득하여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하고 일시에 외쳤다. 아데미를 저희들이 크게 만드는 것이다. 아데미가 크면 가만히 있어도 클 것인데 가짜이기 때문에 자기들이 크다고 외쳐야 커지는 것이다. 우상은 사람이 만들어 놓은 것이므로 사람들이 크다고 하면 큰 것이고 작다고 하면 작은 것이다. 하나님은 참신이기 때문에 누가 크다고 해서 큰 것이 아니고 누가 작다고 해시 작아지는 것이 아니다. 언제나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고 살아서 역사하시는 분이시다. 거짓은 언제나 속여서 선전으로 한몫 보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심령이 어둡기 때문에 거짓이라도 크게 선전하면 그것을 따라가는 사람이 나오는 것이다.
. 19:29 온 성이 요란하여 바울과 같이 다니는 마게도냐 사람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잡아 가지고 일제히 연극장으로 달려들어가는지라
가이오 행20:4, 고전1:14, 롬16:23에 나오는 사람과 같은 사람이다.
아리스다고 행20:4, 27:2, 골4:10, 몬24에 나오는 사람과 동일인이다. 군중들은 그들의 신을 높이는 말에 속아서 격동이 되고 소란을 피웠다. 바울은 그 때에 거기에 없었으므로 다른 신자들을 잡아 가지고 연극장으로 들어갔다.
연극장 당시 연극장은 연극 이외에 집회 장소로도 사용하였다고 한다.
. 19:30-31 마을이 백성 가운데로 들어가고자 하나 제자들이 말리고 또 아시아 관원 중에 바울의 친구된 어떤 이들이 그에게 통지하여 연극장에 들어가지 말라 권하더라
바울이 백성 중에 들어가서 변명하고 진리를 증거하려고 하였으나 제자들이 말렸고 또 관원 중에 친구된 자도 말했다. 바울이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기 때문이었다. 흥분된 군중들에게 진리를 말해 주는 것은 진주를 개나 돼지에게 던지는 것과 같다.
아시아 관원 그 지방 의회 의장으로서 그 지방의 제사와 경기를 개최하는 지도자가 이 직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 19:32 사람들이 외쳐 혹은 이 말을, 혹은 저 말을 하니 모인 무리가 분란하여 태반이나 어찌하여 모였는지 알지 못하더라
군중들이 충동을 받고 흥분되어 있으며 그 속에는 진리가 없었다. 그러므로 혹은 이 말을 하고 흑은 저 말을 하게 되었다.
. 19:33 유대인들이 무리 가운데서 알렉산더를 권하여 앞으로 밀어내니 알렉산더가 손짓하며 백성에게 발명하려 하나
유대인들이 알렉산더를 밀어내어 군중 앞에서 말하라고 하였다. 알렉산더는 그 지방의 유지로서 예수를 믿는 사람 같다. 그러므로 알렉산더가 손짓하여 발명(發明)하려고 하였다.
. 19:34 저희는 그가 유대인인줄 알고 다 한 소리로 외쳐 가로되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하기를 두 시 동안이나 하더니
알렉산더도 바울과 같이 유대인으로서 한 파인 줄 알고 듣지 알았다. 군중들은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하기를 두 시간 동안이나 하였다. 그들은 아데미 신을 높이는데 일치 단결하였다. 그러나 군중들은 데메드리오 일파의 영업이 잘되기 위한 수단에 속아넘어간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좋은 미명 아래서 항상 속고 있는 것이다.
. 19:35-37 서기장이 무리를 안돈시키고 이르되 에베소 사람들아 에베소 성이 큰 아데미와 및 쓰스에게서 내려온 우상의 전각지기가 된 줄을 누가 알지 못하겠느냐 이 일이 그렇지 않다 할 수 없으니 너희가 가만히 있어서 무엇이든지 경솔히 아니하여야 하리라 전각의 물건을 도적절하지도 아니하였고 우리 여신을 훼방하지도 아니할 이 사람들을 너희가 잡아 왔으니
서기장이 무리를 안돈시켰다. 그가 군중들을 설득시키려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에베소 성은 아데미의 전각지기인 줄 누구나 알고 있다.
② 그것을 부인할 자가 절대 없으니 안심하라(32).
③ 바울이 전각 물건을 도적질하지도 않았고 여신을 훼방하지도 않았으니 진정하여 이 일을 바로 처리하자는 것이었다. 이것을 보면 바울이 먼저 우상을 훼방하지 알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복음을 믿게 하고 우상은 스스로 버리게 한 것을 알 수 있다. 참된 진리운동은 비진리를 반대하는 것보다 참 진리를 전하여 생명을 살려나가는 것을 먼저 하고 거기에 많이 힘을 쓰는 것이다. 그 다음에야 비진리를 반대하도록 해야 한다.
쓰스에게서 내려온 우상 에베소 사람들은 아데미의 여신이 하늘의 쓰스 신에게서부터 내려온 것이라고 믿었다.
전각지기 우상의 전을 수비하고 소제하고 청결케 하는 직책을 맡은 사람이다.
. 19:38-39 만일 데메드리오와 및 그와 함께 있는 직공들이 누구에게 송사할 것이 있거든 재판 날도 있고 총독들도 있으니 피차 고소할 것이요 만일 그 외에 무엇을 원하거든 정식으로 민회에서 결단할지라
서기장이 계속하여 군중들을 설득시키고 있다.
④ 데메드리오와 그 직공들은 총독에게 정식으로(합법적으로)재판하는 것이 옳다.
⑤ 그 외에 무엇을 원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도 정식으로(합법적으로) 민회를 모아 결단할 것이다.
무질서하게 군중을 모아 혼란을 일으키는 것은 불법한 처사이며 옳지 않다고 하였다.
민회 당시 민회는 로마관리의 허락을 받아 매월 3회씩 열었다고 한다.
. 19:40-41 오늘 아무 까닭도 없는 이 일에 우리가 소요의 사건으로 책망 받을 위험이 있고 우리가 이 불법 집회에 관하여 보고할 재료가 없다 하고 이에 그 모임을 흩어지게 하니라
서기관은 결론적으로 이 불법 집회의 소요사건으로 자신이 로마 정부의 책망을 받을 위험이 있고 또 이 소요사건의 주모자는 재판에 회부되어 엄중한 벌을 받을 것이라고 위협하여 무리를 해산시킨 것이다. 그리하여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도 놓이고 바울도 위험을 면하게 되었다. 하나님이 서기관을 이용하며 바울과 성도들을 위태한 지경에서 구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