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올레10코스를 걷는 날이다
이 코스는 2017 .2월 이미 아내와 함께 걸었던 구간이다.
그러니까 8년이 지난 싯점에 다시 10코스의 길 위에 선 것이다.
당시는 2월이라 굉장히 추운 날이었고 10코스의 알뜨르비행장을 지날 땐 참으로 추웠던 기억이 떠오른다.
숙소에서 걸어 하모체육공원으로 이동하였고 근처 올레안내소를 찾아 본격적인 올레길을 역으로 시작한다
이곳 안내소에도 안내요원이 나와 여러가지를 조목조목 설명해 주며 또 주변의 투어할 곳도 안내해주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감사~~.
10코스는 올레길 중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송악산둘레길이 있고 또 송악산과 산방산의 중간에 있는 사계해변을 따라 걸으며 제주의 아름다운 바다를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산방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걷는 재미는 독특하다.
◆ 일시: 2024. 9.28(토) 공식거리 : 15.6km 약 6시간 예상되는곳
10코스의 종점이자 11코스의 시작점인 모슬포의 하모체육관 주변 안내소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길은 가파도와 마라도를 드나드는 선착장인 운진항을 거쳐 곧 알뜨르 들을 따라간다.
오늘도 뜨거운 햇살로 인해 넓고 긴 들길을 가는데 물이 상당히 필요한 구간이다.
멀리 산방산이 보이며 들길을 이리저리 돌고 돌아 섯알오름 앞 휴식처에 도착하게 된다ㅜ
이곳이 알뜨르비행장으로 일제시대 때 일본군이 비행장으로 이용했으며 지금도 당시의 진지 땅굴 격납고등이 남아있다 ㅜ
중간인증지점인 섯알오름아래 휴식터에서
이곳에서도 산방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격납고의 모습이 그대로 보인다
섯알오름에 있는 일본포진지의 흔적
길은 섯알오름을 뒤로하고 잠시 후 송악산으로 접어드는데 얼마 후 둘레길을 가면서 본 가파도의 전경이 보이고
그 뒤로는 마라도가 보인다, 가파도는 곧 물에 잠길 듯 편편한 마루바닥처럼 보인다 ㅠ
송악산둘레길을 따라ㅜ
송악산둘레길에서 본 모슬포방향의 모습
가파도가 점점 멀어져 간다
저곳 가파도는 내일 다녀 올 예정이다ㅠ
많은 관광객들이 오는 송악산, 허나 오늘은 강한 바람으로 모자가 벗겨질 정도로 강해 관광객이 조금 적은 듯하다.
이제 산방산을 보고 걷는다~
송악산 입구로 내려섰다~~
이곳 입구에서 목이 마르고 바람이 너무 거세어 잠시 카페에 들려 시원한 아메리카노로 목을 축이고
쉬었다 간다~
사계해변을 따라서~~
시계를 보니 점심시간이 한참 지났고 배가 고파 사계에 도착하여 갈치식을 위해 한 식당을 찾았는데
38천원 하는 갈치조림은 갈치가 한마리가 아닌 작은 반마리만 넣었는지 ...먹을 것이 없었다.
이 업소에 대하여는 별도로 후기를 작성해 주고 길을 떠났다~~
그저 관광객을 봉으로 생각하는 업소들이 다수 있으니,,ㅉㅉ
예전 10코스는 산방산의 뒤를 돌아 추사김정희 유배길을 따라 갔는데 지금은 용머리해변으로 안내하고 있다.
가는 길에 용머리 해변에 들리려고 입구까지 갔으나 풍랑주의보로 입구를 꽉 막고 있어 그대로 떠났다~
이제 산방산을 배경으로 해서 길을 따라간다
전설에 의하면 이곳 산방산이 한라산의 백록담에 있었던 정상을 이곳으로 옮겨 놓은 곳이라 한다
믿거나 말거나ㅠㅠ
저 멀리 오늘의 종점인 화순금모래 해수욕장이 눈에 들어온다
화순금모래로 가는 길은 이곳 화순숲길을 따라 길을 만들어 시원하긴 한데 오르고 내리고 꽤나 힘든 코스가 이어진다~ 얼마 후 화순금모래에 도착하고 오늘의 10코스를 무사히 마쳤다.
얼마 후 버스정류소로 올라와 모슬포로 가는 버스에 몸을 얹는다.
오늘도 더운데 장거리 길에 아내와 함께 많은 체력이 소모되었다.
숙소에서 간단히 씻고 대정(모슬포)의 중심지로 내려와 저녁밥 대신 치킨과 맥주로 하루를 마감한다
꿀맛같은 치맥의 맛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
늘 힘든 일 그리고 땀 뒤엔 이런 맛있는 음식맛을 느낄 수 있음이 올레를 걷게하는 매력이 아닐까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