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白頭大幹 또 다른 시작을 向하여
<백두대간 산행일기 [7-1] 설악산권>
■ 설악산(雪嶽山)
설악산은 백두대간 중심부에 위치하여 북쪽으로는 향로봉, 금강산 남쪽으로는 점봉산, 오대산
과 마주하고 있으며 최고봉인 대청봉은 해발 1,708m로 남한에서는 한라산(1,950m) 지리산(1,
915m)에이어 3번째로 높은 산으로 1970년 3월 24일에 설악산 국립공원으로, 1982년 4월에는
유네스코의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됬다. 설악산은 한계령과 미시령을 경계선으로 북서편
의 인제군에 속하는지역을 내설악, 동편으로 바다에 연해있는 속초시 지역을 외설악이라 하
며, 남쪽의 양양지역을 남설악이라고 한다. 내설악은 수렴동계곡, 백담계곡, 가야동계곡, 구
곡담계곡, 12선녀탕, 대승폭포, 용아장성 등의 빼어난 계곡과 백담사, 봉정암등의 사찰들이
있으며 계곡이 아름답고 산세가 빼어나다. 외설악은 천불동계곡과 더불어 화채능선, 울산바
위,권금성, 금강굴, 비룡폭포, 토왕성폭포 등의 기암 절벽과 폭포가 절경을 이루어 내외국 사
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곳이다. 설악산 일원은 기후와 특성에 따라 각기 다른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내설악은 완만한 경사와두터운 토층으로 이뤄져 있고 내륙성 기후로 숲이 무성
하여 동물의 서식이 풍부하고 외설악은 해양성의 온화한 기후와 급경사 암벽을 이루고 있어
등산객의 발길이 빈번하여 동물의 서식이 적은 편이다.
<백과사전 발췌>
◆ 산행개요
♣ 산행목표 : 백두대간 종주(구룡령 - 진부령)
♣ 산행기간 : 2009. 10. 15 ~ 2010. 11. 18)
♣ 산행회수 : 총 6 회
♣ 산행거리 : 총 116.6 km / 대간 거리 84.5 km
♣ 참여회원 : 연 인원 249 명
♣ 산행시간 : 총 53.5 시간
♣ 산행주관 : 중앙산악회
◐ 산행일정
산행 권역 | 산행 회차 | 산행일자 | 산행구간 | 산행거리(km) | 참여 인원 | 산행 시간 | 비고 |
기점 - 종점 | 중요 산명 | 전체 구간 | 대간 구간 |
설악 산권 | 60 | 10.10.07 | 구룡령-조침령 | 갈전곡봉 | 23.4 | 21.3 | 46 | 7.7 |
|
59 | 10.09.16 | 한계령-조침령 | 점봉산 | 24.4 | 23.9 | 32 | 10.4 | 무박 |
38 | 09.10.15 | 한계령-마등령 | 대청봉 | 22.0 | 15.2 | 39 | 10.7 | 무박 |
57 | 10.08.05 | 미시령-마등령 | 황철봉 | 15.5 | 8.5 | 40 | 11.0 | 무박 |
56 | 10.07.15 | 미시령-대간령 | 신선봉 | 16.0 | 6.3 | 46 | 8.7 |
|
61 | 10.11.18 | 대간령-진부령 | 마산 | 15.3 | 9.3 | 46 | 5.0 | 종료 |
합 계 | 6 일 |
| 116.6 | 84.5 | 249 | 5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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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승달 지고 찬란하게 펼쳐지는 恐龍稜線
<2009년 10월 14일/15일 제 38회 차 공룡능선 무박 산행>
♣ 산행날씨 : 맑음
♣ 산 행 지 : 설악산 공룡능선
♣ 소 재 지 : 강원도 속초시, 양양군. 인제군
♣ 산행주관 : 중앙산악회
♣ 참석인원 : 39 명
♣ 산행코스
○ A 팀
◐ 한계령 → 서북능선 → 중청 → 대청 → 공룡능선 → 신선봉1,218, 1,275봉, 나한봉1,2
98)→오세암갈림길 → 마등령 → 금강문 → 비선대 → 신흥사 → 설악산B주차장
◐ 산행거리 : 22 km / 15.2 km
◐ 산행시간 : 11시간 30분
○ B 팀
◐ 설악산 매표소→ 비선대→ 귀면암→ 양폭대피소→ 무너미 고개→ 공룡능선→
오세암 갈림길→ 마등령→ 금강문 → 비선대 → 신흥사 → 설악산B주차장
◐ 산행거리 : 18 km /15.2 km
◐ 산행시간 : 10시간 45분 (04 : 00 ~ 14 : 45)
♣ 뒤 풀 이 : 생선회, 미역수제비국, 서울막걸리
지난달 9월 17일 제 37 일 차 지리산(세석평전 - 천왕봉) 산행을 마무리한 여세를 몰아 백
두대간의 꽃이라 이름짓고 계절에 맞추어 오색찬란한 단풍이 만개한 화판에 파도치듯 솟아
난 암봉의 향연이 높은 음자리표 처럼 펼쳐지는 설악산 공룡능선을 세상의 깊은 밤을 타고
조용히 달려간다.
공룡능선은 외설악과 내설악을 남북으로 가르는 설악산의 대표적인 능선으로서, 그 생긴
모습이 공룡이 용솟음치는 것처럼 힘차고 장쾌하게 보인다하여 불린 이름 이란다. 속초시
와 인제군의 경계 이기도 한 공룡능선은 보통 마등령에서 부터 희운각대피소 앞 무너미 고
개까지의 능선 구간을 가리키며 가을 설악단풍의 으뜸이요 외설악의 천불동계곡, 비선대,
화채능선 등 천군만마를 거느리는 화려한 암능과 짙푸른 동해바다의 시원한 해풍이 세파에
찌든 가슴을 슬어 내리고 내설악의 용아장성과 끝없이 이어지는 백담계곡 등의 절경을 한눈
에조망 할 수 있는 설악산 경관의 백미이다. 오늘 대간코스는 한계령에서 서북능선을 타고
끝청 중청 대청을 거처서 회운각에서 시작 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색다른 B코스를 모의
한 김 철영 회장 박 천식 산우와 더불어 새벽 4시 설악동 깜감한 돌 바닥길에 렌턴을 비추
며 미답의 산행길을 나선다. 비선대 천불동계곡에서 까마득하게 솟은 절벽 산무더기 귀면
암을돌아 양폭길 첩첩이 꾸부러진 나무계단을 밟고 무너미 고개로 오르는 가파른 길에서
실 눈섭 처럼 검은 능선에 떠있던 초승달은 지고 어둠을 걷어내는 여명이 돋는다.
▶ 신이 빚은 자연의 백미 공룡능선 (천불동 계곡 ~ 마등령)
▶ 시간이 흐르는 곳에 기가 눌리지 않고 발걸음 닿는 데로 어둠의 계곡을 오손도손 걸어
서 무너미고개를 올라서니 밤은 저만치 물러가고 현란한 암벽이 육중한 몸체를 드러낸다.
▶ 공룡의 몸체를 타고 평범한 능선길을 비켜나서 더 까까이 설악의 깊은 본성을 느끼고져
험난한 암봉 사이를 요리 조리 곡예사 처럼 누비며 모험을 해본다.
▶ 1185의 암봉을 자나면 외설악의 현란한 기암 절벽이 눈을 돌리지 못하게 붙잡으며 그중
에서도 군계일학 으로 우뚝 치고 빠진 범봉의 늠늠한 기상을 따라 칼날처럼 뽀죽한 봉우리
들이 비선대계곡입구끼지 자맥질을 한다.
▶ 무너미 고개를 넘어 온지 한시간 반이 지난 시간 산사람의 묘한 인연의 끈은 2년여의 세
월이 흐르도록 지척에서 도 얼굴을 보지 못햇던 밝은 모습의 권 영철 산우를 설악준령 공
룡능선에서 만나게 하고 그 동안의 안부를 나눈다.
▶ 깊은 바위 능선을 내려가고 올라서기를 수없이 반복하며 기력이 쇠잔할 지음 A팀 선발대
를 반갑게 만나 간식을 나누며 피로를 쫓아낸다.
▶ 산행을 시작한지 7시간을 경과한 오전 11시 오늘의 대간 종점인 마등령에서 둘러보는 설
악의 자태는 높은 봉우리에서 흘러내린 계곡과 계곡 바위산 위에 빨강 노랑 초록으로 버물
러진 단풍으로 채색되어 닫힌듯 열리고 돌아 나오는 품이 수많은 시련의 사연을 감추어 두
고 외모를 화려하게 단장하여 또 다른 삶을 시작하는 새어머니 모습을 훔쳐 보는것 처럼 열
고 싶지 않은 상상의 새상으로 인도한다.
▶ 기암과 단풍의 화려한 조화 (마등령 ~ 비선대)
▶ 인간의 심성이 적자생존의 험난한 사회에 적응하기 위하여 자의를 묻어둔 두개의 얼굴
로 새상을 살아가지만 정교하게 윤회하는 자연의 섭리 앞에 과대 포장된 가면을 벗겨내고
순수한 마음으로 동화되는 산행의 참 의미를 다시 세겨 보는 귀중한 시간 이었다.
▶ 설악산에 대한 구구한 설명을 첨언 하기 보다는 이번 종주산행에 동참한 산우님 들의 화
려한 작품 세계로 초대하는 것이 이해의 폭을 넓히는 첩경이라 생각하여 이곳에 담아 본다.
◐ 버디님 작품
◐ 야생화 친구님 작품
◐ 인동초님 작품
◐ 추풍령님 작품
◐ 메아리님 작품
◐ 아이거님 작품
사진 출처 : http://cafe.daum.net/jungang4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