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극
제 6 장
행위화 구조화하기
자주 사용하는 기법 : 내용과 활용방법
구체화
사람들은 자신이 어떻게 느끼는지 은유를 사용해 말하곤 한다.
이를테면 , " 정말 속을 뒤집어 놓는군. "
" 거머리 같은 여자야 "
" 그녀에게서 벗어날 수가 없어. "
라고 말하곤 한다.
진행자는 마치 그 진술이 사실인 것처럼 행위로 구체화할 수 있다.
구체화는 비유적 혹은 상징적 언어 혹은 감정의 사실적 묘사다.
가족 사회극에서 역할자들 중 한 사람이
" 나는 가족 중에서 서열이 제일 낮아 "
라고 말하면 , 진행자는 다른 가족원들로 하여금 그 사람의 머리 위로 머리를 포개도록 한다.
진행자가 역할자의 신체적 반응을 알게 될 때
역할자가 경험하는 감정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의사 결정을 위한 사회극에서 진행자는 역할자가 자신의 생각에 사로잡혀 있음을 알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물어볼 수 있다.
그녀는
" 나의 머리는 온갖 가능한 선택으로 가득 차 있는데 ,
부서를 구조 조정하고 , 종업원을 해고 하고 , 새로운 종업원을 채용하고 , 휴가를 보내고 ,
직장에서 더 늦게까지 일하는 것 등이에요. "
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시점에서 진행자는 다른 역할자들로 하여금 대안 역할을 맡도록 하고 ,
그들의 손을 그 사람의 머리 위에 얹고 , 큰 소리로 대안을 말하도록 요청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역할자는 내적 혼란의 불협화음을 구체화해서 그것을 하나씩 다룰 수 있다.
조각화
(Sculpting)
조각화는 역할자들이 대인 관계를 눈으로 보도록 하는 일종의 구체화 기법이다.
가족 사회극에서 자원자들이 가족원 역할을 맡는다.
다섯 명의 자원자들이 있다고 하자.
A는 할머니
B는 일곱살 짜리 손자
C는 열네살의 손녀
D는 할머니의 딸이자 아이들의 어머니
E는 D의 미혼 여동생이다.
E를 제외하고는 모두 함께 살고 있다.
조각화는 역할자들에게 그들의 역할과 역할 관계에 대해 잘 준비하도록 하는 방법으로서
진행자는 각자에게 그들과 관련된 관계에 대하여 어떻게 느끼는지
상징적인 자세를 잡고 조각을 한다.
가령 , B는 할머니를 사랑하기 때문에
할머니의 무릎을 차지한다.
B는 누나에게 맞설 수 없기에
누나를 무대 가장 자리로 보내 허리에 손을 대고 있게 하고 멀리 떨어져서 바라본다.
B는 어머니의 관심을 독차지 하고 싶어서 누나를 어머니의 등 뒤에 있게 하고 ,
어머니의 팔로 자신을 안게 한다.
그는 또한 이모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모의 팔을 자신을 향해 편 채로 가까이 있게 한다.
또 다른 사회극에서는 주 역할자가 혼란스럽고 철회되어 보인다.
그녀는 당황한 것처럼 보이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녀의 자발성과 개인적인 힘을 회복시키기 위해 행위를 중지하고
그 관계와 상호 교류의 정서적 특성을 어떻게 자각하는지
그녀가 실제로 느끼는 대로 그 장면을 조각하도록 한다.
그녀는 소프트볼 코치 역을 하는 영수가 자신의 주위를 배회하면서 노려보고 있는 것처럼 느낀다.
그녀의 팀 동료들은 그녀에게 등을 돌렸으며 , 그녀의 고통을 모르는 체 하는 것 같다.
그녀가 그러한 자세로 사람들을 배치하는 작업을 하면서
자신이 그렇게 위협적으로 느낀 이유를 알게 되었다.
이제 그녀는 코치에게 자기주장적이 되었고 , 자신을 지지해주고 인정해주는 친구를 찾아보기로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