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콘]모든 고통받는 자들의 기쁨인 성모. 러시아 ·17세기 30 x 25.5cm
이 성화(Icon)에는 "모든 고통받는 자들의 기쁨인 성모"가 묘사되어 있다. 이와 같은 주제를 다룬 성모를 사람들은 또한 "모든 빈곤한 자들에게 기쁨을 주는 성모"라고도 부른다. 화면의 윗 부분에는 그리스도를 팔에 안은 성모가 후광(後光)을 받고 서있으며, 천사들이 고통받는 자들을 그녀에게 인도하는 장면도 보인다. 그림의 3분지 2선상에 있는 글씨판에는 그들의 요구를 상징하는 글이 씌어 있는데, 이로써 고통받는 자들은 그들의 천상의 대변자에게 접근하고 있다. 여기에 소개된 장면들은 다음과 같은 성경구절을 설명하고 있다 : "옷벗은 자는 입을 것이요, 병자와 중병 환자는 나을 것이요,소경은 보게 될 것이요, 다리를 저는 자는 걸을 것이요, 앉은뱅이는 일어설 것이다." 미적으로 단순화된 암석 앞에는 한 척의 배가 보이는데 배의 후미에는 한 천사가 서 있다. "모든 고통받는 자들의 기쁨인 성모"는 동시에 "선원들의 수호천신" 이기도 한데, 이와 같은 테마를 동시에 다룬 성모상은 아주 희소하다.
*유럽 聖畵(ICON)集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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