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이란“떠오르는 해+푸르른 바다색인 파랑”의 합성어다.
이를테면“떠오르는 해(太陽)와 파란 바다(海), 그리고 파도를 길동무
삼아 함께 걷는 길”이라 는 함축적인 의미로 2009년에 처음 기획되었고,
2010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동해안의 19개 기초자치단체,
“(사)한국의 길과 문화”가 5개년 계획으로 본격적으로 조성한
조성에 들어갔다.
해파랑길의 현재 노선은 우리나라의 동해안 최남단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
에서 최북단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770㎞에 달하는 국내 최장거리
도보 여행길이다.
태양을 닮은 해파랑길의 상징물은 사람의 얼굴과 동해안의 해안선,
울릉도, 독도를 절묘하게 배 치해 해파랑길의 각종 안내사인물
등에 이용하고 있다.
부산에서 시작해 한반도의 등골을 타고 이어지는“해파랑길”의 대단원은
강원 고성에서야 끝이 난다.
이번 아띠산악회에서는 해파랑길 49코스를 걷는다.
“산소길(O2 길)”이라고 불리우는 49구간 전 코스는 거진항에서
화진포를 거쳐 통일 안보공원 까지(11.8Km)지만,
이번엔 거진항에서 대진등대까지(9.7km) 단축 트래킹 코스를 택했다.
특히, 이번 코스에는 응봉(122m)정상에서 펼쳐지는 화진포의 파노라마는
해파랑 49코스의 하이 라이트이며 클라이맥스라 해도 좋다.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화포리와 현내면 초도리, 죽정리에 연접한
화진포는 호숫가에 해당화가 만발해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총 둘레 16km의 동해안 최대의 자연호수이며 넓은 갈대밭 위에 수천마리의
철새와 고니가 날아 들고 울창한 송림으로 둘러싸여 주변경관이 빼어나
예로부터 유명한 별장들이 많았던 곳이다.
지금도 이승만 대통령 화진포기념관& 별장, 이기붕 별장, 김일성별장이
역사안보전시관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