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0일, 마포에서 가진 시낭송 뮤지컬 공연에 초청을 받아 다녀 왔다.
남녀 시니어들이 등장하여 함께 여행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중심으로 하여
스토리를 전개해 나가는 공연이었다.
이 자리에서 J 선생을 만났다. 코로나 발생 전에 만났으니 5, 6년 만에 만나는
셈이다. 서로 반가이 인사를 나누고, 귀가 길에 공덕역 근처의 카페에서 커피
타임을 가졌다.
공연장을 나와 길을 걸어 오면서도 J선생은 그간의 일들을 내게 들려 주었다.
차를 마시면서도 그 이야기는 이어졌다. 과거 젊은 시절의 활동이야기, 현재
관여하는 미래 문화예술교육협회 여러 사업들, 가족들의 이야기, 교회와 신앙
이야기 등이 이어졌다.
이야기 갈증이라도 있는 분처럼 토해내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중간 중간에 맞장구도 넣어가면서 진지하게 경청하였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제법 많이 지났다.
J 선생의 교회와 신앙에 관한 이야기를 듣노라니, 그간 이런저런 사유로 인해
마음에 적지않은 상처를 입은 듯 하였다. 그러면서 요즘에 교회를 정기적으로
출석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런 이야기를 듣노라니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나는 내 주머니에 항상 휴대하고 다니는 전도지를 한장 꺼내어 J선생께 드리며,
이제 심기일전해 다시 신앙생활을 잘 해 보자고 권면하였다. 그러면서, 노량진
교회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하면 참 좋겠다고 권면하였다. 재회를 약속하며 자리
에서 일어나기 직전에 나는 J선생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 드렸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 이렇게 J선생을 다시 만나 많은 이야기를 서로 나누며 교제
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주여, J선생께서 근래에 건강 문제로 병원에서 치료도 받으셨다고 하니, 앞으로
건강하게 지내도록 은혜를 주옵소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시 교회에 출석하여
주님을 사랑하며 신실하게 신앙생활을 하도록 인도해 주소서.
J 선생께서 앞으로 하실 일들에도 축복해 주셔서 우리 사회에 유익한 일들을 많이
하도록 도와 주소서. 모든 가족분들께 은혜를 내려 주셔서 더욱 단란하고 행복한
가정으로 세워 주소서.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공덕역에서 함께 전철을 타고 오다가 여의도 역에서 서로 헤어졌다. 하나님의 은혜
중에 J선생께서 영육간에 강건하고 그 여생이 다복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