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3가에는 숨은 맛집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갈매기살, 칼국수, 국밥등.... 으로 유명한 집들이 있지요. 오늘은 꼼장어와 한잔 하기로 합니다.
꼼장어는 살아있는 비아그라 라고 할 정도로 스테미너에 좋은 식품입니다. 또한 숙취제거와 허약체질 보강,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좋다고하네요.
종로 3가 4번 출구로 나와 조금만 더 내려가면 숯불 꼼장어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작년쯤에 생긴 가게인데, 가격에 비해 양도 많고, 맛도 좋아서 꼼장어가 생각나면 꼭 이곳을 찾게 됩니다.
우선 꼼장어 1접시를 주문합니다. 소주와 맥주도 각각 1병씩..
가게 안에는 어르신들도 젊은 커플들도 꼼장어를 즐기고 계셨습니다.
숯불이 준비됩니다. 이 가격에 참숯을 기대하는건 예의가 아니겠지요?
그리고 꼼장어 1접시도 준비되었습니다. 아주 싱싱해 보입니다. 양도 제법 많죠? 아... 양념과 소금구이 선택이 가능한데, 소금구이로 부탁드렸습니다.
이모님께서 적당히 덜어 불위에 올려 주십니다.
이제는 꼼장어가 잘 익기를 기다려야죠.
시원한 콩나물국이 준비되었구요. 시원하다는게 차갑다는게 아닌건 아시지요?
꼼장어가 서서히 익어가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잘 익은 꼼장어를 알맞은 크기로 자르고, 잘 익은 놈 부터 맛을 봅니다. 물 좋은 꼼장어라 고소하고 맛이 좋습니다.
잘 익은 꼼장어는 옆으로 제쳐 놓고, 한마리씩 다시 굽습니다. 꼼장어를 못 먹겠다던 노형도 맛있다며 잘 먹습니다.
소금장에 찍어서 깻잎에 싸먹어도 좋습니다.
장정 3명이서 먹는데도 결코 적지않은 양입니다.
김치도 짜지않고 시원한 맛이 좋았구요.
술이 아주 잘 넘어갑니다. 오늘도 어김없는 세남자의 건배샷^^
마지막 한마리를 불 위에 올리고.. 뭔가 좀 아쉬운 기분에 사장님께 닭발 반접시만 부탁드립니다. 원래 반접시를 팔지는 않으시는것 같은데, 부탁을 드렸더니 그렇게 해주십니다.
준비된 닭발 반접시입니다. 간단히 1차 조리되어 나오기때문에, 불에서 살짝만 더 익히면 된답니다.
몇점 남지 않은 꼼장에 옆에 닭발을 올려 굽습니다.
남은 마늘도 함께 올려 구워 먹기로 합니다.
매콤한 닭발과 함게 또 건배를... 이날 좋은 안주덕에 술을 얼마나 먹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남은 모든 안주와 술을 다 비우고, 기분 좋게 집으로 향합니다^^
* 숯불 꼼장어집은 종로 3가 3번이나 4번 출구로 나오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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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느리게 걷기 원문보기 글쓴이: YAMAMO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