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오 무렵 서창동의 학산사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네이버 지도에서 길찾기를 해봐서 그런지 찾아가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서구농수산물센터를 지나 매월동 버스 종점을 끼고 우회전해서 돌아가는데, 입구에 조그맣게 이정표가 있습니다.
마주오는 2대의 차가 간신히 통과할 수 있는 좁은 도로를 따라 300미터 정도 가다보니 한자로 학산사가 써진 바위가
좌회전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더 들어가다보니 샛길이 있었지만 사당 입구임을 알려주는 관문이 서 있고
안으로 들어가니 사당 옆에 집 한채가 보입니다. 사람이 사는 것 같아 주인을 불러보았으나 주인은 없고 집을 지키는 개만 충성스럽게 자기 할일을 할 뿐입니다. 사당 앞에 아스팔트가 깔린 주차장이 있어 관측집합소로 최적이라 생각했습니다.
조금 있자니 집주인이 차를 몰고 다른 샛길에서 나타납니다. 굉장히 거북스러운 말투와 표정이었습니다.
얘기를 듣고보니 근처에서 가축을 기르고 있다고 합니다. 요즘 구제역이다 조류독감이다 전염병이 유행하는 시가라서 민감한 것 같았습니다. 전염병 유행이 끝나면 찾아와도 되겠냐고 물으니 웬만하면 다른 곳을 찾으라고 합니다. 그러다가 생각이 조금 바뀌었는지 오기 전에 미리 전화를 달라고 합니다. 저녁이 되면 입구에 들어오지 못하게 설치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분좋게 아저씨의 핸드폰 번호를 받아왔습니다. 학산사가 아무래도 경열사나 광주동초등학교보다는 나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듭니다. 시간만 더 허락했다면 그 주변 일대를 더 돌아봤을텐데 갓난 아기를 뒤에 태우고 있어서 바로 집으로 향해야 했습니다.
네이버 지도에서 다른 관측지를 찾아보니 광주에서 가까우면서도 최적의 장소를 물색한 결과 광주대학교를 지나 칠구재를 넘으면 세량리라는 마을이 있던데 그 주변도 괜찮을 것 같다는 믿음을 가져봅니다.
다른 회원 분들도 지나다니다 관측장소로 적당하다 싶으면 한번 올려주세요 ~ ~ ~
첫댓글 관측부장님께서서 좋은 관측지 물색하느라 수고 많으십니다. 다른 분들도 관심 갖고 좋은 장소를 찾아 소개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