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옥천매표소(10:00)-->관룡사(10:20) -->옥천2탐방로 (10:27)--> 청룡암(10:42)-->관룡산삼거리(10:57)-->구룡산(741m)(11:11) -->관룡산 삼거리(11:26) --> 관룡산(753m) (11:40) -->옥천삼거리(11:55)--> 진달래군락지 (12:04) --> 허준세트장(12:09) --> 동문(12:16) -->화왕산(756.6m)(12:40)--> 자하곡3코스 (13:07)-->자하곡1코스 시작(13:13) -->비들재 갈림길(14:17)-->비들재 암릉길 (15:03) -->옥천매표소(16:05)
등산거리:13.35km
총등산 시간:6시간
맑고 화창한 토욜이다.
아침 일찍 업무가 있어 창원에 잠깐 갔다가
바로 화왕산으로 간다.야~~호~~
오늘은 작정을하고 긴 코스를 타고싶었다
관룡산,화왕산찍고 3코스로 하산후 자하곡1 암릉 코스로 올라서 원점회귀할 예정이다.
군립공원이라 옥천 매표소에서 차량2,000원, 사람1,000원이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바로 관룡사로 오른다.
아늑한 관룡사를 지나 급경사 청룡암 방향으로 오른다. 낙석주의 표지판도 보인다.
흡하흡하 입에 침이 바짝 마를때쯤에 급경사 구간에 휴식하는 두분이 주신 자몽으로 갈증을 해소했다.
평상시 같으면 처다보지도 않을 자몽이 산에서는 왜 그리도 상큼한지 모르겠다.
능선에 올라 좌측으로 가야되는데 우측에 봉우리가 하나 보인다.구룡산이다.욕심이 발동하여 발길을 그곳으로 옮긴다.한적한 구룡산 정상에서 인증샷 찍고있는데 멀리서 사람 목소리가 들린다.나무 사이로 멋진 암봉이 보인다.저기는 어디서 오는 등산로일까?궁금하기도 하고 저 코스로 못 올라온게 안타까웠다.다음에는 반드시 저 코스로 오고싶다.ㅠㅠ
아쉬움을 뒤로하고 관룡산으로 발길을 돌린다.
인증샷 찍고 건너편을 보니 화왕산 억새밭이 보인다.옥천 삼거리를 지나 임도로 오르는데 못다핀 진달래밭을 지나서 초라한 "허준"드라마 셋트장이 나왔다.삼적사에서 대풍창 병자들을 고쳐주던 장면을 찍었다고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조금더가니 동문이 보인다.동문 성벽위에는 여기저기서 등산객들이 진을 치고 점심 해결중이다. 오른쪽으로 성벽따라 올라 화왕산 정상으로 갔다.가까이 건너편 배바위도 보고,멀리 히미하게 비슬산도 보인다.정상석 주변에는 사람들로 북새통이다.
화왕산(火旺山)의 유래는 창녕 가운데 있는 우포늪은 "낙동강의 매기가 하품만 하여도 물이넘친다"는 말이 있을정도로 창녕은 물의 기운이 왕성하여 홍수피해를 많이입어 그 기운을 누르기 위해 "불의뫼"화왕산이라 불렀다고한다.
실재로 선사지대에는 여기가 화산분화구 였단다.
정상인증샷 찍고 주위를 조망하고 자하곡3(쉬운길)코스로 하산했다.30분정도 하산후 전망대 이정표가 보인다. 1코스(암릉길)방향이란다. 전망대에서 주위를 둘러 보니 조금전 내려온 정상이 까마득하다.천천히 암릉을 즐기면서 오른다. 다리가 뻐근하고 쥐가 날것같다.더욱더 천천히 오르면서 행동식으로 가져온 자유시간도 먹고,암릉도 감상하면서 간다.한참을 올라 능선에 올랐다. 이정표에 비들재??란 글자가보인다.
나는 배바위로해서 오전에 지나온 진달래밭 근처에서 점심을 먹을 생각이었는데..오늘 점심은 못 먹을것 같다.손에 잡힐듯 가까운 배바위만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비들재로 간다.아무도 없는 한적한 비들재 암릉을 혼자 즐긴다.오전에 올라간 맞은편 구룡산,관룡산,병풍바위의 비경도 혼자서 즐기며 두시간 가까이 걸었다.
오록스를 켜보니 여기서 샛길이 없으면 계곡으로 내려갈까 고민중에 희미한 발자취를 따라 옆길로 빠진다.한참을 가보니 자주다니지 않는 등산로 인듯하다.오룩스 방향을보니 방향은 맞는것같다.
내려오니 청소년수련원 부근이었다.
오늘도 정신병자 처럼 이봉우리 저봉우리 기분좋게 해매다가 왔다.슈퍼에서 1리터 생수를 사서 마시면서 집으로 고고~~씽!
※※※※※화왕산 배바위※※※※※
왜 배바위라 하였을까? 어떤 이는 배를 매어놓은 곳이라고 해서 배바위라고도 한다.
그걸 말하려면 청룡암으로 오느라고 가보지 못한 관룡사에서 300m 오르면 있는 관룡사 용선대석조석가여래좌상(龍船臺石造釋迦如來座像, 보물 제295호) 이야기를 먼저 이야기 해야겠다.
-용 '龍'(용) 자, 배 '船'(선) 자 '용선대'(龍船臺)란 대승불교에서 말하는 '盤若龍船'(반야용선)의 준말이다. 반야의 지혜로 사바세계와 극락 사이에 있는 고통의 바다를 건너 피안의 세계에 이르게 하는 배란 뜻이다. 이 배의 선장이 부처님이요, 이를 이끄는 것은 용이다.한 마디로 이승에서 허우적거리는 중생을 구하여 열반의 세계로 이끌 때 타고 가는 배를 뜻하는 말이다. 그래서 흔히 대웅전을 반야용선으로 비유하기도 한다.
그래서 관음사 용선대 바위 끝에 선장이신 석가여래불이 결가부좌를 하고 석굴암의 여래처럼 동쪽을 향하고 앉아있는 것이다. 화왕산 분지를 굽어보는 자리에 켜켜이 쌓인 돌을 배바위라 하는 것도 용선대와 그 뜻을 같이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