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곡(明谷) 마을숲을 수없이 찾아가고 글을 써오면서 너무나도 등한시 해온 일이 있어
양심의 가책을 느껴 어제 김홍숙, 김민승 선생님과 같이 명곡(明谷) 마을숲을 찾았습니다!
‘어등의 맥’ 원고를 수정하다보니 명곡마을숲의 기초조사 자료인 식생조사가 전무하여 늦엇지만
식생조사를 위해 점심을 같이 먹은 후 조사를 위해 명곡(明谷) 마을숲을 찾았습니다!
빛뫼고을 광산의 3대 동천 중 하나인 명도동(明道洞) 대명동천(大明洞天)이 자리한 나주 오씨
집성촌인 명곡(明谷) 마을숲은 광주광역시 관내에서 원형이 그대로 보전된 마을숲에 가려져 있는
마을입니다.
삼도초등학교 앞길인 용진로를 따라 본량초등학교 방면으로 가다보면 차창 왼편으로 보이는 짙푸른
소나무 띠숲을 볼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소나무 띠숲 뒤편에 마을이 있을 것 이라고는 상상도 못하기에 대명동천(大明洞天)이
자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을숲에는 소나무 87그루(최고흉고:195cm. 수령 약:190년)와 버드나무, 팽나무, 때죽나무, 상수리,
졸참나무, 검양옻나무, 자귀나무, 꾸지뽕나무등의 상층부 수목들과 하층부의 국수나무, 좀작살나무,
가막살나무, 찔레나무, 청미래, 청가시나무가 덩굴을 이루고 있고 소나무 생장에 지장을 주고 있고,
점점 늘어나는 이대군락도 소나무 생육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어 조속한 하층 식생부 제거가 이루어져야
할 것 같다.
2010년 7월 26일자로 광산구 보호수(2010-12)로 지정되어 보호 관리되고 있는 팽나무(광산구 보호수:2010
-12호. 수령:약 500년, 수고:20m, 흉고:720cm) 주변에는 10여년전까지 같은 크기의 소나무와
팽나무가 자라고 있었는데 태풍으로 쓰러진 후 지금은 그 흔적을 찾을 길이 없다는 내용과 숲이
짙어야 동네에 憂患이 없는데 바람에 자빠져서 걱정이라는 대촌댁(80세)의 마을 당산나무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대촌댁(80세)어머님은 함평 월야 대촌에서 21살에 명곡마을로 시집을 오셔서 59년동안 명곡마을의
당산나무와 한시대의 민속과 문화를 같이 공유하신 살아게시는 지역 도서관이십니다!
첫댓글 어제 무더운 날씨에 식생조사를 위해 고생하신 두분(김홍숙, 김민승)선생님!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