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터(Hamster)의 특징
햄스터는 유럽에서 아시아의 건조지대나 반건조 지대에 서식하는 설치류이다. 식성은 초식에
가까운 잡식성으로 잎, 줄기, 뿌리, 열매, 씨앗 등이며, 때로는
곤충 등도 먹는다.
애완용으로는 골든햄스터(그림11) 외에도 소형인 정글리안햄스터(윈터화이트)(그림12), 켐벨햄스터, 로보로브스키햄스터 등이 사육되고 있다.
햄스터는 볼주머니(頰袋, 협대)를 가지고 있으며, 먹이 등의 운반에 사용하거나 볼주머니에 넣어둔
먹이를 나중에 꺼내어 먹는 습성이 있다(그림11).
절치(切齒)는 예리한 절연(切緣)을 가지고 있어서 단단한 식물의 줄기나 뿌리까지 갉을 수 있다(그림13). 소화관은 식도, 위, 소장, 맹장, 대장으로
구성되며(그림14), 위는 발효 기능을 갖는 전위(前胃)와 화학적인 소화 기능을 갖는 후위(後胃)의 2개로 나누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며(그림15), 기본적으로 구토는 하지 않는다. 맹장은 향주머니 모양(匂玉狀)으로
발달된 맹낭(盲囊)이며, 식분(食糞) 행동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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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1. 골든햄스터
햄스터의 볼주머니는 먹이를 저장하거나 운반하는데 사용된다
그림12. 정글리안햄스터 최근에는 소형 햄스터가 인기다
그림13. 골든햄스터의 두개골 절치(절치) 측면의
에나멜질은 철이나 구리 등의 색소가 칼슘과 섞여있어 황색이나 등색으로 착색되어 있다
그림14. 골든햄스터의 소화관 커다란 맹장이 특징적이다.
그림15. 골든햄스터의 위(胃) 발효를 하는 전위와 화학적인 소화를 하는 후위로
나누어져 있다.
햄스터의 영양 관리
햄스터의 영양학적 정보는 적으며, 다양한 견해들이 있다. 실험 동물인 설치류에 있어서는 약 22%의 조단백질이 필요하다고 하며, 햄스터는 18~19%가 필요량이며, 16%이하에서는 탈모나 피부염이 발생한다고
한다. 성장기나 임신한 개체는 약 24%이상의 조단백이 이상적이다. 또, 햄스터용 펠릿(pellet)의
영양요구량은 조단백 15%, 조지방 5%, 가소화(可消化) 에너지 4.2kcal/g이
이상적이라는 보고도 있다.
일반적으로 시판되고 있는 햄스터용 펠릿은 15~24%의 조단백질을 함유한 것이 많으며, 이들 제품으로 인한 큰 문제는 일어나지 않는다. 또, 설치류에 대한 조지방 함량은 4~6%가 이상적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섬유질을 증가시켜 열량을 줄인 체중 감량 목적 및 연변(軟便, 무른 똥)이나 설사에 대응한 설치류용 펠릿도 판매되고 있다.
하루 동안의 기본적인 급이는 햄스터용 펠릿을 중심으로 야채나 과일, 단백질, 저칼로리인 종자(피, 기장, 수수 등)를 주며, 상하기
쉬운 야채나 과일은 활동을 시작하는 저녁 무렵에 신선한 것으로 교환하는 것이 이상적이다(그림16). 보조적으로 주는 단백질은 삶은 계란, 저염 자건품(쪄서 말린 것), 저염 치즈, 소형
동물용 우유 등이 좋다. 또, 혼합식품(mixed food)은 햄스터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골라 먹기 때문에 영양소가 불균형을 이루기 쉬우며, 특히 해바라기 씨는 고칼로리이므로 많이 주는 것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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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6. 햄스터의 급이(給餌)
햄스터는
좋아하는 것부터 먹기 때문에 펠릿 이외의 먹거리를 주면 영양이 불균형을 이룰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