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1학년도 충북 임용고시에 초수 합격한 17학번 강재은 입니다.
임용 합격과 함께 센터로 발령을 받은지 어연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센터 생활을 하면서 학부생 시절이 새록새록 떠오르곤 했는데, 그간의 많은 경험들이 저의 센터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었기에 함께 공유하고자 합격 수기를 써봅니다.
한국교통대 유아특수교육과에서는 다양한 행사 및 봉사, 현장견학 등이 이루어집니다. 장애인식개선행사, 특수학교 탐방 및 봉사, 멘토링, UCC공모전, 미술관 개최, 장애인복지관 봉사 등등 하루에 두 세개의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을 방문하기도 하였고, 현장에 계신 특수교사의 강연을 듣기도 했습니다. 선배님들의 2차 실연 모습을 직접 보기도 했고 임용합격 강연을 들으며 질의응답을 갖기도 했습니다. 학부생 시절에는 졸기도 하고 지루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학교를 통해 직접 보고 만나서 들었던 경험들은 임용뿐만 아니라 현장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임용>
초수 시기에는 실제 현장에서의 경력이 실습밖에 없기 때문에 실습을 제외한 모든 경험이 중요한 밑거름이었습니다. 따라서 1-4학년동안 내가 경험한 봉사, 행동관찰, 실습, 강연내용 등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때의 경험은 1차 공부 때 아이들의 발달 모습과 장애유형별 특징, 행동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그려져 각론책과 지문을 읽을 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수학교 수학여행, 장애인복지관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경험, 행동관찰로 어린이집 봉사를 갔던 경험 모두 소중한 자산이었습니다.
2차 공부에는 내가 특수학교를 했는지, 특수학급을 경험했는지, 통합수업을 경험했는지도 중요합니다. 실제로 저는 일반학급, 특수학교, 특수학급, 완전통합을 모두 경험했기 때문에 다른 스터디원들에게 저의 경험을 이야기해주며 함께 2차 공부를 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실습 및 행동관찰, 근로 등을 통해서 꼭 다양한 경험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경험하지 못한 부분이라면 학과 선배들 또는 현장에 계신 특수교사의 강연을 잘 듣고 메모해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학교 스터디입니다. 혼자 공부하면 막연하고 힘들었을 수험기간동안 옆에 든든하게 의지할 수 있는 울타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스터디원들과 책을 쌓아두고 함께 분석하며 공부를 하기도 하고 힘들 때마다 이야기하며 서로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또한 모르는 부분은 교수님께 왔다갔다 하며 많이 여쭈어보고 배웠습니다. 교수님께서 부족한 부분은 선배를 연결해주시면서 채워주셨기에 꾸준히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또 사소한 부분이지만, 공부하러 학교에 갈때마다 교수님께서 "선생님은 합격이에요. 합격하실 거예요"라고 매일 이야기해주셨는데 그 한마디 한마디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한국교통대 유아특수교육과에서는 현장의 경험을 위해 봉사, 강연, 탐방 등을 많이 열어주시고 부족한 부분은 선배님들까지 연결하여 도움을 주십니다. 따라서 학과 생활만으로도 매우 든든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작은 팁>
- 한국사 자격증
저는 2학년 겨울방학에 미리 한국사 자격증을 땄습니다.
3학년 여름방학부터 보육실습이 있기 때문에 비교적 여유로운 시기에 따두었습니다.
하지만 임용고시에서 한국사 자격증 유효기간은 5년이기 때문에, 시기를 고려해서 준비하시기 바랍니다.(자칫 임용과 한능검 준비를 병행해야할 수 있음)
- 실습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특수학교, 특수학급, 일반학급, 완전통합 모든 현장을 경험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행동관찰, 교육봉사, 보육실습, 교육실습의 기회를 놓치지 마시고! 실습이 어렵다면 근로, 봉사 등을 통해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실습을 타지에서 할 예정이라면 돈을 넉넉하게 미리 모아두어 예민한 실습기간동안 돈때문에 힘들지 않도록 준비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현장
저는 현재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센터 생활을 하다보면 학부생 시절에 강연해주셨던 선생님과 업무 전화를 하기도 하고, 선생님을 초빙해서 강연을 하기도 하며, 운영위원회 임원으로 위촉하기도 하는 등 현장에서 많이 마주하곤 합니다.(특히 충북) 교수님께서 초빙하시는 모든 분들은 여러분들이 현장으로 나갔을 때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한분한분 소중한 연으로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열심히 듣고 열심히 메모하고 열심히 질문하세요!
- 강의
지금 강의를 하고 계신 교수님들 모두 특수교육에서 최고를 자랑하시는 분들입니다. 4년동안 교수님들의 강의를 직접 듣고 직접 질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시고 열심히 듣고 꼭꼭 필기하세요. 특히 1-2학년 시기에는 임용이 잘 와닿지 않아서 필기를 종종 넘기게 되는데 나중에 후회하게 됩니다. 중요과목만큼이라도 필기 열심히 하시고 중요한 부분 꼭 체크하세요!
부족한 합격 수기이지만 부디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어머 재은선생님의 성실하고 담백한 대학생활을 공유해 주시어 감사합니다. 대학 4년과 졸업 이후의 교사생활이 선명하게 그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