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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우즈도 전성기에 달성하지 못한 기록 세우고 있어" 극찬
주미희 입력 2022. 03. 31. 17:44
해설가 스터플스, 고진영 5타 차 우승 전망
"샷 일관성이 핵심..정확성과 거리 조절력 탁월"
고진영이 31일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프로암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고진영은 터무니 없을 정도로 놀라운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타이거 우즈조차 전성기에 달성하지 못한 기록을 세우고 있다.”
2004년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해설가 캐런 스터플스(잉글랜드)는 31일(한국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고진영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5타 차 이상의 압도적인 우승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스터플스는 고진영의 최근 기록들을 일일이 나열하며 위와 같이 말했다. 고진영은 최근 출전한 11개 대회에서 6승을 차지했고, 지난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63홀 연속 그린 적중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51홀 연속 그린 적중이 연속 최다 홀 기록이다.
또한 스터플스는 “고진영은 현재 34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을 하고 있다. 2019년에는 114홀 연속 보기 없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우즈가 110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한 것이 이전 골프계에서의 최장 기록이다”며 “이건 정말 놀라운 통계들이다. 말 그대로 선수가 매주 우승할 기회가 있다고 생각되는 경우”라고 놀라워했다.
그는 “우즈가 우승하지 못할 때마다 실망을 느꼈듯 고진영이 우승하지 않는다면 똑같이 실망을 느낄 것”이라며 “이번 대회에서도 고진영은 압도적인 우승 후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은 31일부터 4월 3일까지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 쇼어 코스에서 열린다.
고진영은 2019년 ANA 인스피레이션으로 치러졌던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직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그해 7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이후에는 메이저 우승이 없다.
스터플스는 고진영에 대해 “장타자는 아니지만 비거리는 평균 이상이고 일관성이 핵심”이라고 소개하며 “공을 똑바로 치고 실수가 거의 없고 타깃을 향해 정확하게 샷을 보낸다. 63홀 연속 그린 적중률은 정확성과 거리 조절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가 열리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은 올해 마지막으로 대회를 개최한다. 내년에는 휴스턴으로 대회장이 옮겨진다. 따라서 우승자가 대회 전통 세리머니인 포피스 폰드에 뛰어드는 것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고진영은 “2019년에 처음 우승했을 때는 물에 뛰어드는 게 처음이어서 무서웠고 그래서 조금 소심하게 뛰었다. 이번에는 제대로 뛸 수 있다”며 우승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그는 렉시 톰슨(미국)과 함께 1일 오전 0시 27분에 셰브론 챔피언십 1라운드를 시작한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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