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터로터리(6만원)
◎비닐멀칭(1롤 500m 소진)완료
◎감자파종(219조각)
◎부추이식하기
◎상추파종
◎태양광 조명등(3ea) 설치
바야흐로 1년 중에 주말농부가 가장 바쁘고 고된 때가 바로 지금일 것~
모처럼 1박2일 계획하고~
남의 트랙터에 의존해서 일정까지 주말시간으로 계획하는 것 자체가 여러모로 불편한 일이니 감내하는 수밖에~ㅎ
미리 구매해서 사무실 창고에서
싹틔움한 씨감자(두백) 1박스(10kg)
미리 구매해 둔 초당옥수수 씨앗~
토욜~
평소보다 아침일찍 서둘러 갔지만 인근에 계신 트랙터 어르신도 일찌감치 오셔 계셨던터라~
고추 두둑에 아직 뽑지 않은 쪽파를 옷도 갈아 입지 못하고 허겁지겁 먼저 뽑는다..
많진 않지만 파김치 한번 만들 정도는~
생기도는 마늘~
어르신이 로터리 시작하는 동안~
그동안 한자리에가 계속 베어먹던 부추를 옮겨심기 위해 후다닥 뽑는다..
역시 기계의 위력은 대단하다..
순식간에 갈아엎고 골째기에 들어간다..
언젠가는 내 트랙터를 갖게되는 날을 꿈꾸며~ㅎ
이렇게 해주는 비용으로 6만원을 바로 지불해 드리고 잠깜 간식하신 후 가셨다..
본래는 인접지 내 밭을 경작하는 사람이 봄 농사 시작 시점에 한번은 로터리해 주기로 한 것인데~
그조차도 맘대로 되지 않아~ㅎ
암튼 원하는 날 해주신 것에 감사하며~^^
생각대로 저쪽으로 진입로를 낼 수 있어야 하는데~
개나리~
작년과 비교하니 개나리 개화시기가 더 늦다..
이미 서울은 개나리가 온통 진한 노란색으로 만개했던데~
결론적으로 겨울이 더 오래였고 봄이 늦었다는 것일테지..
이건 해외직구로 산 태양광 조명등이다..
생각지 않게 일찍(1주만) 도착한 탓에 사무실에서 좀 보관했다가~
3ea를 배송비까지 25.33$(대략 3만원) 에 구매~
중국제 제품~
싼맛에 가성비 평가해 보는 기회로~
일단 놔두고 어두워 지면 조명의 범워를 확인한 후에 위치를 선정해 달기로~
아내가 쪽파부터 다듬는 동안~
난 씨감자 눈봐가며 조각내기 한다..
1개를 두조각으로~
작년까진 수미감자로 파종했었는데~
이번엔 두백이라고 한다..
이건 작년에 자급재배한 것인데~
구매한 10kg 씨감자가 모자랄 경우 자체 감자를 이용해 보기로 한다..
웃자란 싹은 대충 잘라내기로~
보충용 자체재배 수미감자와 싸감자용으로 구매한 두백 씨감자 비교~
비닐 멀칭하는 동안 재를 섞어 잠깐이라도 그늘에 말려 둔다..
새로산 두백(10kg) 192조각과 자체분 27조각해서 모두 219조각 파종함..
사과나무 아래 더덕 캐보는 아내~
굵긴한데 왜 그런 더덕 향이 안나~ㅎ
이젠 본격 비닐멀칭에 돌입한다..
토질이 가장 안 좋은 척박한 곳부터~
오죽하면 뭉쳐진 흙을 손으로 으깨기까지~
그래도 다행히 스타트가 순조롭다~ㅎ
비료와 토양 살충제도 뿌리고~
두둑을 좀 더 손질 하는 것이 만만치 않아~
그래도 부지런히~
주말농부치고는 노하우 쌓인 숙련된 조교수준 정도는 될 것 같은데~ㅎ
오늘따라 멀칭기 사용도 원활하다~^^
토욜해가 다 될 무렵 아무래도 멀칭비닐과 살충제 등 부족한 것들을 구매하러 갔다 온다..
멀칭비닐(105cm)과 함께 구매한 것들~
감자파종기도~
남들이 사용하는 것을 더러 보긴 하면서도 얼마나 실용적일지 확신이 없어 망설이기만 하다가 이참에 신무기 한번 써기보기로 하고 충동(~?)구매했다..ㅎ
영수증도 챙기고~
어두워졌으니 태양광 조명등 위
치잡아 설치해 본다..
이만하면 밝기는 꽤 쓸만한데..^^
얼마동안 충전하여 또 얼마나 지속되는지 자세한 설명도 없고 앞으로 관찰해 보는 수밖에~
늦은시간이 되서야 대충 씻고 잠을 청한다.....😴
일욜 아침 07:30에 밖으로 나오니 서리가 하얗게~
차에도 온통 서리로 얼어 붙었고~
장독에도~
고드름이 달린 수전~
얼음이 얼었다고 반드시 겨울인 건 아니지~^^
일교차가 심해도 때를 놓쳐선 안되는 게 농사일~
어젯밤에 설치한 태양광조명등~
어째 새가 앉아 쉬는 자리가 될까 신경쓰이네~
어쩌면 가끔 새똥 청소를 하게될 지도~
할일이 많다..
또 두둑 다듬고~, 멀칭하고~
쉴틈없이~
부지런히 한 덕택에 어느새 종반으로~
결국 다 했죠~
온몸이 근육통을 부른다~~^^
아직은 파릇함으로 봄에너지를 쏟아내지만 곧 웬수같은 억센 잡초로 변할 넘들~ㅎ
잠깐 쉬는 시간에도 쑥을 뜯은 아내~
쑥부침개를 해 볼생각이라고~
드디어 충동구매일지도 모를 신무기(~?)로 김자파종에 들어간다..
어라~
진작 안 산 것을 후회할 만큼 괜찮다~!!
에구~ 미련한 주말농부 같으니~
비싼것도 아닌데~^^
후딱 감자파종 끝내고~
트랙터가 다하지 못한 가장자리 공간은 그야말로 삽질로 두둑을 만든다..
에구 힘들어~
허리 어깨 팔다리~
어디 안 아픈데가 읎다~^^
아내는 감자파종 두둑에 북주기를 다했다..
다쓴 비닐멀칭기의 비닐을 눌러 잡아주는 스펀지회전체는 분리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을 듯해서~
이식하기로 하고 뽑은 부추를 아무리 힘들어도 그냥 둘순 없게 됐다..
밭 가장자리에 적당히 심어주고~
상추씨 파종까지 하고 나서야 1박2일 강행군을 마무리한다..
멀칭에 소요된 비닐이 1롤(500m)이 모두 소요됐다..
마무리 배수로까지 어느정도 잡아주고~
힘든 1박2일이지만 결국 무사히 해냈고 기분은 홀가분하다~^^
이젠 다시 주말농장 본연의 여유로움을 되찾을 수 있을 것~^^
비닐멀칭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