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가 지나고 깊어가는 가을, 긴 연휴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연휴가 2023년도 정신 없이 달려온 모두에게 일상의 쉼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뜨겁고도 치열했던 지난 여름 힘차게 내달렸던 조각보는 활동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지난 활동들을 돌아보며 남은 한 해의 활동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각보의 이야기에 더 많은 분들이 공명할 수 있도록 성과보고회를 준비하고 피스테이블을 기획하며 가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조각보의 '평화의 조각보'를 풍성하게 합니다. 조각보의 이야기에 귀 기울려 주시고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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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정기이사회
매년 두 차례씩 진행되는 조각보 정기이사회가 지난 6일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됐습니다. 1월부터 8월까지의 조각보 사업과 살림을 돌아보고 임원진과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지난 우즈베키스탄 프로젝트를 열심히 준비하고 무사히 다녀오며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해 "조각보 정체성에 비춰볼 때도 의미 있고 뜻 깊은 사업이었으며 조각보가 더 깊어지고 넓어지는 데 기여했을"것(최선희 이사)이라는 평가가 이뤄졌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하반기 사업에 대해서는 '새로운 리더들의 성장보고회', '피스테이블', '평화의 부뚜막' 등을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나갔습니다. 그 외에 2024년 새롭게 구성될 4기 임원진을 위한 총회준비위원회를 조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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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을 횡단하는 코리안여성들의 이야기' 후속모임
지난 7월, 우즈벡에 함께 다녀왔던 '대륙횡단' 팀이 오랜만에 다시 모였습니다. 9월 7일, 조각보 사무실에 모여 지난 프로젝트 과정을 돌아보고 앞으로 있을 성장보고회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행사 구성과 진행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준비 과정에서 각자 할 일을 나눴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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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진달래무궁화모임
9월 진달래무궁화모임은 우즈벡 프로젝트 보고회인 '새로운 여성리더들의 성장보고회'(10월 12일)를 앞두고 우즈베키스탄 문화체험으로 진행됐습니다. 동대문의 러시아 거리를 함께 다니며 고려인들의 생활상을 들여다보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날 모임에는 특별히 카자흐스탄 출신 고려인인 김올가님 부녀가 함께해주셨습니다. 김올가님은 '백마 탄 장군'으로 알려진 항일운동가 김경천의 증손녀로 한국에서 디아스포라학 박사과정 재학중에 결혼하여 한국사회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과거 카자흐스탄에서 신문기자로 활동하시다 현재는 독일에 거주중이신 아버님의 한국 방문으로 부녀가 함께 조각보의 진달래무궁화 모임에 참여하실 수 있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음식을 함께 나누며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북한, 남한의 다양한 음식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우즈벡 식료품 가게에서 진열된 상품들을 들여다보다 어린 시절 먹었던 소련제 과자를 떠올리는 진달래(북한 출신) 회원도 있었습니다. 항일운동에 힘썼던 증조할아버지의 고향인 북청에 대해 이야기하다 북한 지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중앙아시아의 음식 속에서 북한 음식과 비슷한 부분들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남한과 북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에서의 서로의 삶이 조금씩 연결돼 있음을 발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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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대륙을 횡단하는 코리안 여성들의 이야기,
새로운 여성리더들의 성장보고회
한반도 안과 밖의 코리안여성들과 새로운 시선으로 평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활동해온 조각보는 그동안 남한과 북한, 중국, 일본, 러시아, 중앙아시아 출신의 코리안여성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한반도 밖으로, 이산과 이주의 삶의 역사를 지나 여전히 '코리안'으로 살아가는 여성들을 만나기 위해 지난 7월, 7박 8일간 (7/2~7/9)의 일정으로 우즈베키스탄을 찾았던 조각보가 그때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자 '새로운 여성리더들의 성장보고회'를 개최합니다.
1937년, 스탈린의 강제 이주로 우즈베키스탄에 자리잡게 된 고려인들을 만나 여느 때처럼 삶의 이야기를 나눴고, 또 이전과는 다르게 삶의 역사가 담기고 일상의 때가 묻은 삶의 현장들을 직접 찾아갔습니다. 그렇게 잊혀졌던 코리안여성들의 역사를 복원하고, 느슨해진 연대의 조각들을 이어 붙였습니다.
조각보의 지난 여정을 들려드립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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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진달래무궁화모임
10월 진달래무궁화모임은 '새로운 여성리더들의 성장보고회' 참여로 대신합니다. 진달래, 무궁화, 민들레, 해바라기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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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때보다 긴 연휴가 시작됩니다. 모처럼 찾아온 여유로운 시간을 함께하기 좋을 책들을 조각보에서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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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인 젠더 간 갈등이 여전한 요즘 읽어야 할 책을 추천합니다.
조각보의 김엘리 감사께서 쓰신 <여자도 군대 가라는 말>은 젠더 갈등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여성징집 논쟁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여성 징집이 과연 뜨거운 논쟁에서 해법이 될 것인지 다양한 각도에서 세밀하게 들여다봅니다. 건강한 젠더 논쟁의 길잡이가 돼줄 책입니다.
여자도 군대 가라는 말. 김엘리 저. 동녘. 2021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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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여자들은 세계를 만든다> 에서 '북조선' 여성들의 삶은 다양한 방식으로 재현됩니다. 북한대학원 교수이자 조각보 회원이신 김성경 교수는 기존의 학술적 서술 방식이 아닌 산문, 편지, 소설 등의 형식으로 북조선 여성들의 역동적 삶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분단 체제의 억압과 모순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분단 체제의 경계 안밖에서 살아간 여성들의 이야기를 추천합니다.
살아남은 여자들은 세계를 만든다: 분단의 나라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김성경 저. 창비. 202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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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보 평화친구를 환영합니다. 👐
사단법인 조각보는 한반도 안밖의 동포여성들과 새로운 시선으로 평화운동을 펼치는 플랫폼으로, 2011년에 창립됐습니다. 중국, 러시아, 일본, 중앙아시아에서 온 이주 동포 여성들과 자매애를 다지며 일상에 기반한 대화운동을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갑니다.
성·인종·민족·국가의 경계를 넘나들며 평화를 만들어가는 조각보와 함께해주세요.
조각보 활동에 가장 든든한 뿌리가 되는 회원 확대를 위해 친구나 주변 지인들에게 조각보를 소개해주세요.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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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한결같이 소중한 회비로 동행해주시는 ♡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회비
강미연 강민수 강현구 강혜정 고두경 곽진경 권민성 권태순 김경희 김광미 김명숙 김미영 김성경 김숙임 김숙진 김양희 김엘리 김여경 김연수 김연숙 김영임 김옥연 김은희 김정순 김정희 김준용 김지형 김진영 김채화 김태은 김현숙 김현희 남인복 노귀남 노재영 동명숙 류신애 문성근 박경희 박미례 박연희 박은미 박은진 박준규 박채원 박희성 박희진 서숙이 서애란 신영숙 신윤영 신철희 심은주 안정희 안진경 안현희 양용준 양정연 엄경혜 여혜숙 오미자 위영금 유영님 유지선 유형숙 윤미경 윤정숙 이금수 이대수 이대훈 이득연 이매염 이묘숙 이미 이보희 이소혜 이수경 이수아 이슬기 이알라 이연수 이정화 이지운 이해응 이현숙 이혜자 임정희 임주희 임현주 임혜경 장명수 장올가 장정원 전혜정 정기영 정효리 조기숙 조미수 조영주 조원영 조인영 지영선 차경애 최설 최영선 최진영 최형주 하태웅 한승미 한옥자 홍순정 홍영화 황규원 황금숙
월세후원 김숙임, 윤명선, 최경원 삶이야기센터 후원 : 박희옥 디딤돌 김영미, 서홍관, 이절로 버팀목 김연태, 리틀존영통문고(주) 이사회비 김숙임, 김영임(1월), 강남식, 이상희, 정병호(3월), 이재석(5월), 김경희(6월), 장올가(8월), 전춘화(9월) 십시일반 프로젝트 후원 김숙임(1월), 김종량, 최경원(2월), 김선현, 임창준(4월) 삶이야기센터 건립 후원 김숙임(1월), 박희옥(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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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조각보 공동대표 | 김숙임, 김영임, 장올가
E-mail | jogakbo2011@daum.net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로 420-6, 3층 1실, 07354
TEL. | 070-8221-8049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6737-04-005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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