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복싱부가 8월 18일부터 27일까지 전남 고흥군 팔영체육관에서 개최된 '제53회 대통령배 전국시도복싱대회'에서 금/은/동메달을 골고루 가져오며 단체 종합 2위의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대전대는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 등 도합 7개의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49kg급 1학년 조일신, 54kg급 2학년 한동재 선수가 금메달을 따냈는데, 특히 유머가 많고 활발한 성격인 2학년 한동재 선수는 상지대 조성재 선수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우승하면서 훌륭한 경기내용과 기량 그리고 스타성을 인정받아 이번 대통령배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습니다.
60kg급 1학년 강지민 선수는 결승에서 한체대 장동환 선수와의 접전 끝에 아깝게 판정패해 은메달을 받았고, 60kg급 고성훈, 67kg급 1학년 심현석, 80kg급 2학년 전지민 선수가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여학생인 박선유 학생도 여자 57kg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2023년 대통령배 이전에 개최된 모든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4학년 고성훈 선수는 준결승에서 우세한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판정패로 동메달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분명히 우승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생활체육학과 4학년인 고성훈 선수는 학과 공부에서도 발군의 성적을 보이며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발급 스포츠지도사 자격을 6개나 취득하면서 국내 체육계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다음달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16학번 조세형(국군체육부대)은 선수 보호차원에서 참가하지 않았지만, 2023년 대통령배 시도대항복싱대회에는 대전대 복싱부 동문들이 많이 입상했습니다. 12학번 지용현(영주시청)이 92kg급 동메달, 14학번 star twin 임현철(국군체육부대)이 71kg급 금메달, 임현석(대전광역시)이 75kg급 은메달을 땄고, 같은 14학번 홍인기(대전광역시)도 92kg급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대통령배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또한 18학번 이상구(김포시청)가 54kg급에서, 같은 18학번 정태욱(국군체육부대)이 86kg급에서 각각 동메달을 수상했고, 복싱선수로서 학과성적에서도 언제나 최우등이었던 19학번 박건(화순군체육회)은 71kg급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선배 임현철과의 경기에서 양보하면서 결승전을 치르지 않고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전남 광주 출신의 19학번 박건은 현재 문화체육부 발급 스포츠지도사 자격 5개를 취득했는데, 앞으로는 선수생활과 고등부 코치생활을 병행하면서 운동사와 건강운동관리사 자격취득에 도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저는 박건 선수가 둘 다 합격할 것을 확신합니다.
한편 현재 대전광역시 복싱협회 회장으로 봉사하시는 한정훈 감독님은 "지도에 잘 따라준 우리 선수들이 그간 흘려온 땀에 대한 보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