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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문으로
가을 황금벌판은 보는 것만으로도 풍요롭죠. 햅쌀 이밥은 그것만으로 군침이 돌죠. 향기는 휘발성이 강한데, 벼꽃향은 벼에도, 쌀에도, 밥에도 구수한 생기를 잃지 않게 합니다. 그런데 쌀 소비가 줄고 변화한 식생활이 말하듯, 추수의 기쁨을 제사로 올리는 농경민족 풍습 추석도 점차 사라질 것 같아요. 고려인들의 결혼풍습에 쌀자루를 꼭 챙긴다는 말을 들었을 때, 우리는 역시 농경민족이구나 했는데 말이죠. 코리안 디아스포라들의 과거 정체성보다 변화에 맞는 새로운 정체성을 생각하게 됩니다. 쌀밥의 향과 힘을 재발견할 뭔가 있을 겁니다. 밥이 상품이 된 햇반은 언제나 말릴 수 없이 구수하고, 구석구석 편의점마다 팔고 있어요.
조각보의 회원들이 모이면 이야기도 구수해요. 재미있고 시대를 앞서가는 지혜가 있어요.
소식지 편집위원회 구성과 편집회의
9월 20일, 제14차 사무국 회의에서 사무국 겸 편집위원회의 역할을 하도록 했습니다.
소식지의 포맷은 현행대로 하되, 활동의 홍보와 전파의 구심점 수단이 되도록 하고, 피드백 참여에 관심을 두겠습니다.
8월호 피드백에 참여한 모든 회원에게 본회 출간 도서를 증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참여회원 : 최효정, 김영윤, 김진열 (*그 외 작성자 중 실명을 적지 않으신 분들이 계십니다. 실명으로 기입 부탁드립니다.)
"허스토리즈" 다시 만난 코리안디아스포라 여성들의 삶 이야기
도서구매 링크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2006731
사단법인 조각보에서 2021년 10월에 출판한 허스토리즈, 다시 만난 코리안디아스포라 여성들의 삶이야기
구매링크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정기이사회 알림
진달래무궁화 9월모임, 추석
진달래무궁화 모임 9월 단합대회가 지난 9월 25일(수) 조각보 사무실 및 다양한 장소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대명절 중 하나인 추석을 보낸 후 다시 만난만큼 추석에 대하여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으며, 지난달에 이어 함께 참석해주신 김숙임 명예이사장님의 넉넉한 인심으로 즐겁고 맛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번 모임의 주제로는 '추석'으로 북한에서의 추석을 비롯하여 남한에서의 추석의 경험과 기억을 서로 이야기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서로 다른 환경과 경험을 겪은만큼 추석에 대하여 다양하게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해외에 있는 등 직접 참여가 어려운 분들을 위해 줌(zoom)을 운영하는 등의 방법도 운영해보았으며, 줌회의로 참석을 한 노귀남 대표님의 중국에서의 추석, 명절을 알아보고 배울 수 있는 시간 또한 가질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진행된 공부방 책모임, 『이주하는 인류』
파란 하늘의 틈새에서 희망을 찾아보는 가을입니다.
9월 24일(화)에는 조각보의 두 번째 공부방이 열렸습니다. 첫 번째에 이어 샘 밀러의 <이주하는 인류>와 이언 골딘, 로버트 머가의 <앞으로 100년> 이주 파트 발표가 이뤄졌습니다.
로마인, 바이킹, 콜럼버스, 차이나타운, 미국, 멕시코 등 방대한 세계 역사를 통해 이주가 어떻게 인류 역사를 만들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100년> "이주" 파트는 이주자들이 혁신과 역동의 원천이자 경제적 성장의 동력인 동시에,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었습니다. 이번 책이 이주의 역사를 전반적으로 다루다 보니 다소 어려운 내용이 많아 발표하는 시간들이 길어져 제대로 토론을 진행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에 다음시간에는 본격적인 토론이 진행 될 예정이며 10월에도 계속될 조각보 공부방 책모임에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빵덕어멈, 수다로 굽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순창에서 7월부터 우리밀 천연발효빵을 굽기 시작했어요.
우리밀 천연발효빵을 드신분중에서 보내주신 감동을 함께 나누어요.
“대표님, 이런 빵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먹어야해요.
통진중학교 교육복지실로 20만원어치 보내주세요.“
“선생님 선생님빵이 간절하게 생각나는 밤입니다.”
이런 맛에 빵을 굽습니다. 소망이 있다면 조각보의 회원사업을 재미나게 할 수 있는 재정마련을 빵덕어멈이 해내는 것입니다.
빵덕어멈을 이용하시면 약 5,000원의 후원회비을 내시는 것과 같고 아직은 미미하지만 더 많아지리라 확신합니다.
<빵덕어멈이 드리는 편지>
오늘 빵은 지리산 백강밀 (햇밀)로 만들었습니다.
첨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우리밀천연발효종으로 만든 빵입니다.
오늘 받으신 빵은 ‘치아바타’와 ‘캄파뉴’입니다.
치아바타는 슬리퍼란 뜻으로 모양이 슬리퍼처럼 생겼다하여 부쳐진 이름입니다.
천연발효종과 약간의 이스트를 통밀과 햇밀가루로 만든 치아바타입니다.
감자, 올리브오일, 치즈, 올리브등이 다양하게 골고루 만들어 보았습니다.
드시는 방법은 반으로 잘라 자른면에 올리브유를 바르고 약한 불에 은근하게 구워드시면 최고의 맛을 느낄 실 겁니다.
토마토나 상추, 계란후라이, 햄등을 구워 함께 드셔도 좋습니다.
올리브오일에 발사믹을 몇 방울 떨어뜨려 찍어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킴파뉴는 ‘시골빵’이라는 뜻으로 그야 말로 단정한 식사빵입니다.
2016년부터 키워온 천연발효종과 지리산 백강 햇밀로만 만들었고 호두와 크린베리가 들어간 빵입니다.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아 실온에 두면 금방 곰팡이가 피어납니다.
받으신 즉시 지퍼백에 하나하나 넣어 냉동실에 보관하시고 드시기 두시간 전에 꺼내어 말랑해지면 구워드시기 바랍니다.
영양이 풍부하여 커피나 다른 음료와 함께드시면 좋습니다.
가을엔 우리팥 우리밀 단팥빵도 만들어 보려합니다.
공급자 위주(?)의 빵 인만큼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언제든지 전화주시면 친절하게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빵덕어멈, 최선희 드림 010-3242-6683, 농협 352-0698-5115-33
삶이야기센터 운영위원회의
지난 9월 30일(월), 용산의 한 식당에서 삶이야기센터 운영위원회 회의가 식사와 함께 진행됐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김숙임 운영위원장 외에 박희옥, 윤은정, 장올가, 이미, 김광미, 총 6명이 모여 앞으로 삶이야기센터를 운영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삶센터의 기본적인 목표 설정과 홍보 방법, 내부 조직 및 활동가 명칭 등에 관해 약 4시간동안 아이디어를 모으고 생각을 정리하며 회의를 이어갔습니다.
다시 삶이야기센터를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이 시작된 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간사 신재현 9월 인사말
조각보 공부방, 10월 책모임
10월 15일(화) 오후 7시에 진행될 조각보 공부방 10월 모임의 경우 지난 책모임에 함께 읽어본 '이주하는 인류'의 추가 발표 및 토론으로 진행 될 예정입니다. 온라인 줌 화상회의로 진행되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0월 무궁화진달래 모임
10월 무궁화진달래 모임의 주제는 '결혼과 가정'로 2024년 10월 23일(수) 오후 6시 조각보 사무실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참가 문의는 조각보 사무국(070-8221-8049)로 연락주세요.
노귀남 대표님 시를 공유합니다.
주인공
초롱이
달님 맞으러 간다
초롱이 그림자처럼
달님이 따라 온다
오늘따라
나의 주인공을 불러 본다
9월 정기 이사회 연기와 11월 12일(화) 개최 예정
사단법인 조각보는 지난 1월 2024년 조각보 제 13차 정기총회와 함께 제5기 임원진이 출범하였습니다.
상반기에 임시이사회를 개최하였지만(6월) 그 동안 이사회가 원활하지 못했습니다.
9월 초에 실무간사가 새로 임명되어 사무국 역량 역시 부족합니다.
이에 따라 9월 정기이사회를 연기하여 11월 12일에 개최 예정이니, 이사님을 비롯해 회원님들께 널리 양해를 구합니다. 앞으로 노력을 더하여 본회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4년 9월 13일 추석 대명절 행사, 우즈베키스탄 고려문화협회(ACCCU)
2024년 9월 13일 추석 대명절 행사, 우즈베키스탄 고려문화협회(ACCCU)가 열렸습니다. 한국문화전당 부지 전체는 각종 게임과 포토존, 핸드메이드 작품이 놓인 테이블, 한식 요리, 각 지역 문화관의 개별 테이블, 우리 작가들의 그림이 전시된 전시실 등이 배치되었습니다. 그러나 주요 매력은 물론 축제 콘서트와 영화 "Argymak"의 초연이었습니다.
ACCCU 위원장, 박 빅토르 니콜라예비치 우즈베키스탄 공화국 내각 민족간관계 및 대외 우호관계 위원회 위원장, 쿠르바노프 루스탐베크 자브다토비치 주한 대한민국 특명전권대사가 환영사를 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원도연 고려인비즈니스클럽 나데즈다 회장도 마찬가지입니다.
AKKCU 박빅토르 니콜라예비치 회장은 한국운동의 가장 저명한 인사들에게 협회훈장을 수여했습니다.
2024년 9월 14일 모스크바 한국문화축제 '추석-2024' 행사
모스크바에서는 2024년 9월 14일 모스크바 한국문화축제 ‘추석-2024‘ 행사가 예카테리나 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주요 조직자는 모스크바 시 정부의 국가 정책 및 지역 간 관계부의 지원을 받는 KLO의 모스크바 지역 지부입니다.
공식적인 부분이 끝난 후 고려인 문화 거장들의 대규모 콘서트가 진행되어, 대중가요와 춤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2부 콘서트에서는 고려인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여러 민족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도 실력을 뽐냈습니다.
행사에 참여하는 관계자들이 전국 모스크바 국립 공공 협회 및 NGO의 정보 자원의 언론 기자의 질문에 답변했습니다.
모스크바 정부의 국가 정책 및 지역 관계부와 한국 공공 기관의 지원을 받아 추석 연휴를 개최하는 것은 이미 전통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사람들을 풍요롭게 하고, 전통과 관습을 알게 하며, 다양한 분야의 접촉을 강화하고, 사람들 간의 우호와 유익한 협력을 촉진합니다.
간도 개척지 용정(龍井) 역사의 교육기지
-‘룡정동산홍색문화원’-
용정하면 윤동주의 생가가 있는 명동촌과 명동학교, 시내에 있는 대성중학과 용정일본총영사관 유지(龍井日本總領事館遺址)를 떠올린다. 사람이 거의 살지 않던 황무지였던 용정은 19세기말부터 도시가 형성되었다.
지명이 된 ‘용정’ 우물을 파고, 개척민들이 모여들어 최초의 민족학교 서전서숙(1906)이 세워졌다.
2년 뒤 김약연, 김하규, 윤하현 등이 힘을 모아 명동학교의 문을 열었다. 연변지역의 사립학교는 1913년에는 88개, 1916년에는 156개 학교로 늘어났다.
이 역사가 새롭게 해석되고 있다. 용정의 동산에 명동학교의 역사에서부터 중국혁명역사까지 일체화한 유원지가 생겼다. 6만6783㎡ 규모의 노천박물관과 다름없는 장소인데, 5년 넘는 공사 끝에 개방되었고, 그 안의 ‘룡정홍색혁명역사전시관’은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2023년 12월 이곳을 '노구(老區) 정신 교육 기지'로 명명하고, 많은 시민들이 방문한단다.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의 교육기지로, 혁명근거지로 새롭게 주목받는 것이다.
동산의 공동묘지 안에는 애국지사 윤동주와 송몽규의 묘가 있다.
2024년 9월 27일 '국내고려인 집거지와 차세대 교육'
러시아 한인 정착 160주년 기념 캠페인의 일환으로 계획된 4차례의 포럼 중 마지막 포럼이 2024년 9월 27일 인하대학교(인천)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포럼은 특별하고 매우 중요합니다. 이렇게 대규모 학술 행사를 주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발표는 우리의 문제를 외부에서 분석하는 방식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보고 이해하는 사실대로 이야기할 것입니다.
주제는 “현재 고려인들이 한국에서의 적응의 문제와 한국의 교육 문제, 우리 아이들의 미래 문제”는 우리에게 매우 아픈 지점입니다. 정체성, 인구밀도가 높은 고려인 지역의 문제, 학교 언어적응 문제, 한국에 사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 등을 주제로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한국의 공공영역에서 AKRK의 인권활동이 강화되는 것과 관련하여, 이번 포럼은 한국 학자들과 정부 관계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연사들이 한국인, 즉 선도적인 학자, 대학 교사, 한국 학교의 이중 언어 교사, AKRK 활동가 등이 참여하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정보를 제공하는 주요 언어는 한국어 또는 러시아어로 한국어로 동시에 번역됩니다.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포럼의 모든 자료가 한국에서 고려인에 관한 정책을 개선하는 기초가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따뜻한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정기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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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비 | 장올가, 최선희, 최정임(1월), 노귀남, 임영신(2월), 이상희(5월), 김현미, 한성봉(7월), 전춘화(8월),
조각보 십시일반 | 김숙임(1월)
특별후원 | 김성경, 주진숙(2월, 9월), 강승은, 최경원(8월), 빵덕어멈
월세후원 | 김숙임, 윤명선, 최경원
디딤돌 | 김영미, 서홍관
버팀목 | 김연태, 리틀존영통문고(주)
삶이야기 십시일반 후원 | 김종량, 최경원(2월), 심영희, 김선현(6월)
삶이야기센터 후원 | 박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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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9월호 소식지가 조금 늦게 나왔습니다. 회원들과 서로 함께 현실과 가상 공간을 넘나들며 만나는 공간입니다. 많은 의견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