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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부처님은 오탁악세에 세간에 출현하시느니라.
●舍利弗아諸佛은出於五濁惡世하시니라
『사리불아! 모든 부처님은 오탁악세에 출현하시느니라.』
◯所謂-劫濁、煩惱濁、衆生濁、見濁、命濁이니라
『이를테면, 겁탁과 번뇌탁과 중생탁과 견탁과 명탁이니라.』
◯如是,舍利弗아劫濁亂時에衆生은垢重하야慳貪과嫉妒며成就諸不善根故로諸佛以方便力으로於一佛乘을分別說三하니라
『사리불아! 이와 같은 겁탁의 혼란한 시절에 중생은 때가 무거워 간탐과 질투며, 온갖 착하지 아니한 뿌리를 성취하는 까닭으로, 모든 부처님이 방편의 힘으로 일불승을 분별해 삼승을 연설하시느니라.』
◆만약 나의 제자로 자신을 아라한이나
●舍利弗아若我弟子라하며自謂阿羅漢이나辟支佛者라치자
『사리불아! 만약 나의 제자라 하며, 자신을 아라한이나 벽지불이라 말한다. 치자!』
◯不聞不知諸佛如來가但敎化菩薩事하면此非佛弟子요非阿羅漢이요非辟支佛이니라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 오로지 보살만을 교화한다는 일을 듣지도 못했고 알지도 못하면, 이들은 부처님 제자가 아니요! 아라한도 아니요! 벽지불도 아니니라.』
◆이 모든 비구와 비구니-1
●又舍利弗아是諸比丘、比丘尼가自謂已得阿羅漢이라하며是最後身으로究竟涅槃이라하야서便不復志求阿耨多羅三藐三菩提라치자
『또 사리불아! 이 모든 비구나 비구니가 자신은 이미 아라한을 얻었다고 하며, 이런 최후의 몸으로 마지막 열반을 얻었다고 하면서, 아뉵다라삼막삼보리를 다시는 구하려는 의지가 없다. 치자!』
◯當知此輩는皆是增上慢人이니라
『이런 무리는 모두 증상만의 사람인 줄을 잘 알아야 하느니라.』
◆이 모든 비구와 비구니-2
●所以者何오若有比丘로實得阿羅漢이라치자
『그 까닭이 무엇인가? 만약 비구로써 실제 아라한을 얻었다. 치자!』
◯若不信此法하는無有是處하니라
『이 법을 믿지 아니하는 이런 처사는 있을 수 없느니라.』
◆이 모든 비구와 비구니-3
●除佛滅度後에現前無佛이니라
『부처님이 멸도하신 뒤에 바로 앞에 부처님이 없을 적에는 제외이니라.』
◯所以者何오佛滅度後에如是等經을受持、讀誦하며解其義者是人難得이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부처님 멸도한 뒤에, 이 경전과 같은 것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며 그 도리를 이해하는 자 이런 사람은 얻기 어렵기 때문이니라.』
◯若遇餘佛하면於此法中에서便得決了하리라
『만약 다른 부처님을 만나면 이 법 안에서 반드시 깨달음을 결정하리라.』
◆다른 승은 없고 오로지 일승만 있느니라.
●舍利弗아汝等當一心信解受持佛語하라
『사리불아! 너희들은 한 마음으로 부처님의 말씀을 받아 지니고 믿고 이해할지니라.』
◯諸佛如來는言無虛妄하니라
『모든 부처님 여래는 말씀에 허망이 없으시니라.』
◯無有餘乘하고惟一佛乘하니라
『다른 승은 없고 오로지 일승만이 있느니라.』
◆이때 세존이 게송을 읊으셨다.
●爾時에世尊이欲重宣此義하사而說偈言하시니라
이때 세존이 거듭 이 도리를 펴고자 하시어 게송을 읊어 말씀하셨다.
◆게송❮偈頌-1❯
●比丘比丘尼로
◯有懷增上慢과
◯優婆塞我慢과
◯優婆夷不信이며
◯如是四衆等은
◯其數有五千인데
◯不自見其過하고
◯於戒有缺漏하고
◯護惜其瑕疵하는
◯是小智已出하니
◯衆中之糟糠인데
◯佛威德故去하니라
◯斯人尟福德하야
◯不堪受是法하나니
◯此衆無枝葉하고
◯惟有諸貞實하도다
비구와 비구니로
증상만을 품은 이들과
아만의 우바새와
믿음이 없는 우바이며
이와 같은 사중 등은
그 수가 5천 명인데
자신의 허물을 보지 못하고
계율에도 결루(缺漏-결함)가 있고,
자신의 하자(瑕疵-옥의 티)를 보호하고 아끼는
이 작은 지혜들이 이미 나갔으니,
대중 안에 조강(糟糠-지게미. 쌀겨)인데
부처님의 위덕 때문에 나갔느니라.
이 사람들은 복덕이 얇아
이 법을 받아도 감당할만하지 못하나니,
이 대중에 가지와 잎사귀가 없고
오로지 바른 열매만 있도다.
◆게송❮偈頌-2❯
●舍利弗善聽하라
◯諸佛所得法을
◯無量方便力으로
◯而爲衆生說하니라
사리불은 잘 들을지니라.
모든 부처님께서 얻은 법을
헤아릴 수 없는 방편의 힘으로
중생을 위하여 연설하시느니라.
◆게송❮偈頌-3❯
●衆生心所念과
◯種種所行道와
◯若干諸欲性과
◯先世善惡業을
◯佛悉知是已하시고
◯以諸緣譬喩와
◯言辭方便力으로
◯令一切歡喜하시니라
중생이 마음을 생각하는 것과
온갖 종류의 닦은 도와
약간의 모든 욕망과 성품과
선세(先世-전생)의 모든 악업을
부처님은 모두 이미 아시고
모든 인연과 비유와
언사와 방편의 힘으로
일체(一切-중생)로 하여금 환희하게 하시느니라.
◆게송❮偈頌-4❯
●或說脩多羅와
◯伽陁及本事와
◯本生未曾有하시고
◯亦說於因緣과
◯譬喩幷祇夜와
◯優波提舍經하시니라
혹 수다라와
가타와 또 본사와
본생과 미증유를 연설하시고
또 인연과
비유와 아울러 기야와
우바제사경을 연설하시느니라.
◆게송❮偈頌-5❯
●鈍根樂小法하야
◯貪著於生死하고
◯於諸無量佛에게
◯不行深妙道하야
◯衆苦所惱亂할새
◯爲是說涅槃하노라
둔한 근기는 작은 법을 좋아하여
생사를 탐내고 집착하고
헤아릴 수 없는 모든 부처님에게
깊고 미묘한 도를 닦지 않아
온갖 괴로움에 시달림을 받으므로
이들을 위해 열반을 연설하였노라.
◆게송❮偈頌-6❯
●我設是方便으로
◯令得入佛慧하야
◯未曾說汝等에게
◯當得成佛道하니라
내가 방편으로
부처님의 지혜에 들게 하는 것을 만들어
일찍이 너희들에게 불도를 이루리라는
말을 일찍이 하지 않았느니라.
◆게송❮偈頌-7❯
●所以未曾說은
◯說時未至故요
◯今正是其時이니
◯決定說大乘하노라
일찍이 말하지 않은 것은
말할 때가 이르지 않은 까닭이요!
지금이 바로 그때이니
결정이 대승을 연설하노라.
◆게송❮偈頌-8❯
●我此九部法은
◯隨順衆生說이요
◯入大乘爲本이니라
◯以故說是經하노라
나의 이 9부법은
순리를 따라 중생에게 연설하는 것이요!
대승에 들어가는 근본이 되느니라.
따라서 이 경전을 연설하노라.
◆게송❮偈頌-9❯
●有佛子心淨하고
◯柔軟亦利根하야
◯無量諸佛所에서
◯而行深妙道라치자
◯爲此諸佛子하야
◯說是大乘經하노니
◯我記如是人에게
◯來世成佛道하노라
부처님의 제자로 마음이 청정하고
부드러우며 또 근기가 예리하여
헤아릴 수 없는 모든 부처님의 처소에서
깊고 미묘한 도를 닦았다. 치자!
이러한 모든 부처님 제자를 위하여
이 대승경전을 연설하노니,
내가 이와 같은 사람에게
내세에 불도를 이루리라 수기를 하노라.
◆게송❮偈頌-10❯
●以深心念佛하고
◯修持淨戒故로
◯此等聞得佛하면
◯大喜充遍身하리라
마음 깊이 부처님을 생각하고
정계를 닦아 유지한 까닭으로
이들이 득불한다는 말을 듣게 되면
큰 환희가 온몸에 가득하리라.
◆게송❮偈頌-11❯
●佛知彼心行하나니
◯故爲說大乘하노니
◯聲聞若菩薩이건
◯聞我所說法커나
◯乃至於一偈하면
◯皆成佛無疑하리라
부처님은 저들이 마음으로 닦은 것을 아시나니
따라서 대승을 연설하노니,
성문이건 보살이건
내가 연설한 법을 듣거나
내지 한 개의 게송이라도 가지면
모두 성불하는 것에 의혹이 없으리라.
◆게송❮偈頌-12❯
●十方佛土中엔
◯惟有一乘法이요
◯無二亦無三하니라
◯除佛方便說로
◯但以假名字하야
◯引導於衆生하니라
시방의 불국토 안에는
오직 일승법만 있을 뿐이요!
이승도 없고 또 삼승도 없느니라.
부처님이 방편으로
거짓 이름자를 가지고 연설하여
중생을 인도한 것은 제외하느니라.
◆게송❮偈頌-13❯
●說佛智慧故로
◯諸佛出於世하나니
◯惟此一事實이요
◯餘二則非眞이니
◯終不以小乘으로
◯濟度於衆生하니라
모든 부처님은 지혜 때문에
모든 부처님이 세간에 출현하나니,
이 하나의 일만 진실이요!
다른 둘은 진실이 아니니
끝내 소승으로
중생을 제도하지 아니하느니라.
◆게송❮偈頌-14❯
●佛自住大乘하야
◯如其所得法이란
◯定慧力莊嚴한데
◯以此度衆生하노라
부처님은 스스로 대승에 머물러
그 얻은 법이란
선정의 힘과 지혜의 힘이 장엄한데
이러한 것으로 중생을 제도하노라.
◆게송❮偈頌-15❯
●自證無上道인
◯大乘平等法하고
◯若以小乘化으로
◯乃至於一人하면
◯我則墮慳貪하리니
◯此事爲不可하니라
스스로 무상도인
대승의 평등법을 증득하고,
만약 소승으로
한 사람이라도 교화하면
나는 곧바로 간탐에 떨어지리니
이런 일을 결코 하지 아니하느니라.
◆게송❮偈頌-16❯
●若人信歸佛하면
◯如來不欺誑하고
◯亦無貪嫉意하니라
만약 사람이 부처님을 믿고 귀의하면
여래는 속이지 아니하고
또 탐욕과 질투의 마음이 없느니라.
◆게송❮偈頌-17❯
●斷諸法中惡하나니
◯故佛於十方에서
◯而獨無所畏하노라
모든 법 안에 악을 끊었나니,
따라서 부처님은 시방에서
홀로 두려움이 없노라.
◆게송❮偈頌-18❯
●我以相嚴身으로
◯光明照世間하야
◯無量衆所尊하고
◯爲說實相印하노라
나는 32상의 장엄한 몸으로
세간에 광명을 비추어
헤아릴 수 없는 대중에게 존중을 받고
실상인을 연설하노라.
◆게송❮偈頌-19❯
●舍利弗當知하라
◯我本立誓願은
◯欲令一切衆으로
◯如我等無異하니라
사리불아! 잘 알지니라.
내가 본래 세운 서원은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나와 같고 다름이 없게 하는 것이니라.
◆게송❮偈頌-20❯
●如我昔所願을
◯今者已滿足하니
◯化一切衆生하야
◯皆令入佛道하노라
나의 옛날 서원을
오늘 이미 만족하였으니,
모든 중생을 교화하여
모두로 하여금 불도에 들게 하였노라.
◆게송❮偈頌-21❯
●若我遇衆生하야
◯盡敎以佛道하면
◯無智者錯亂과
◯迷惑不受敎하리라
만약 내가 중생을 만나
불도로 끝까지 가르치면
지혜 없는 자는 착란(錯亂-혼란)과
미혹으로 가르침을 받지 아니하리라.
◆게송❮偈頌-22❯
●我知此衆生하노니
◯未曾修善本하고
◯堅著於五欲하야
◯癡愛故生惱하니라
내가 이런 중생을 아노니,
일찍이 선의 뿌리를 닦지 아니하고
오욕락에 견고하게 집착하여
어리석음과 애욕 때문에 번뇌를 내느니라.
◆게송❮偈頌-23❯
●以諸欲因緣으로
◯墜墮三惡道하야
◯輪迴六趣中하며
◯備受諸苦毒하니라
◆게송❮偈頌-24❯
●受胎之微形은
◯世世常增長하며
◯薄德少福人하야
◯衆苦所逼迫하니라
모태에 든 미세한 형상은
세상에 태어날 때마다 언제나 커지고 자라나며
덕이 얇고 목이 적은 사람이 되어
온갖 고통의 핍박을 받느니라.
◆게송❮偈頌-25❯
●入邪見稠林하야
◯若有若無等하며
◯依止此諸見하야
◯具足六十二하니라
사견의 빽빽한 숲에 들어가서
유(有)라거니 무(無)라거니 하며
이런 모든 견해에 의지하여
62가지의 견해를 모두 갖추느니라.
◆게송❮偈頌-26❯
●深著虛妄法하야
◯堅受不可捨하고
◯我慢自矜高하야
◯諂曲心不實하니라
허망한 법에 깊이 집착하여
견고하게 받아 버리지도 못하고
아만에다 자긍심이 높아
굽고 아첨하는 마음으로 진실하지 않느니라.
◆게송❮偈頌-27❯
●於千萬億劫에
◯不聞佛名字하고
◯亦不聞正法하나니
◯如是人難度하니라
천만억 겁에
부처님 이름자조차 듣지 못하고
또 정법을 듣지 못하나니
이와 같은 사람은 제도하기 어려우니라.
◆게송❮偈頌-28❯
●是故舍利弗아
◯我爲設方便하야
◯說諸盡苦道하고
◯示之以涅槃하얏나니
◯我雖說涅槃하나
◯是亦非眞滅이니라
이런 이유로 사리불아!
내가 방편을 만들어
모든 괴로움을 끝내는 도를 연설하고
열반을 보여주었나니
내가 비록 열반을 연설하였으나,
이 역시 진실한 멸도가 아니니라.
◆게송❮偈頌-29❯
●諸法從本來로
◯常自寂滅相인데
◯佛子行道已하면
◯來世得作佛하리라
모든 법은 본래부터
언제나 스스로 적멸한 모양인데
불자가 도를 닦으면
내세에 부처님이 되리라.
◆게송❮偈頌-30❯
●我有方便力하야
◯開示三乘法하나
◯一切諸世尊은
◯皆說一乘道하니라
나에게 방편의 힘이 있어
삼승의 법을 열어 보이나
일체의 모든 세존은
모두가 일승도를 연설하시느니라.
◆게송❮偈頌-31❯
●今此諸大衆에
◯皆應除疑惑하리니
◯諸佛語無異하고
◯惟一無二乘하니라
지금 이 모든 대중에게
모든 의혹을 제거해 주리니,
모든 부처님의 말씀은 다름이 없고
오직 일승이요! 이승은 없느니라.
◆게송❮偈頌-32❯
●過去無數劫에
◯無量滅度佛하시니
◯百千萬億種으로
◯其數不可量하니라
과거 셀 수 없는 겁에
헤아릴 수 없는 부처님이 멸도하시니
백천만억 분들로
그 수를 헤아릴 수 없느니라.
◆게송❮偈頌-33❯
●如是諸世尊도
◯種種緣譬喩와
◯無數方便力으로
◯演說諸法相하시니라
이와 같은 모든 세존도
온갖 종류의 인연과 비유와
셀 수 없는 방편의 힘으로
모든 법의 모양을 연설하셨느니라.
◆게송❮偈頌-34❯
●是諸世尊等도
◯皆說一乘法하사
◯化無量衆生하시고
◯令入於佛道하시니라
이렇게 모든 세존들께서도
모두가 일승법을 연설하시어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을 교화하시고
이들을 불도에 들게 하셨느니라.
◆게송❮偈頌-35❯
●又諸大聖主는
◯知一切世閒에
◯天人群生類의
◯深心之所欲하시고
◯更以異方便으로
◯助顯第一義하니라
또 모든 대성주는
모든 세간에
하늘과 인간이며 군생류(群生類)의
마음속에 욕망을 아시고
다시 다른 방편으로
제일의를 도와 나타내시느니라.
◆게송❮偈頌-36❯
●若有衆生類가
◯値諸過去佛하야
◯若聞法布施와
◯或持戒忍辱과
◯精進禪智等으로
◯種種修福慧하면
◯如是諸人等은
◯皆已成佛道하리라
만약 어떤 중생이
과거에 부처님을 만나
만약 법을 듣고 보시와
또는 지계와 인욕과
정진과 선정과 지혜 등으로
가지가지의 복과 지혜를 닦으면
이와 같은 모든 사람들은
모두 이미 불도를 이루리라.
◆게송❮偈頌-37❯
●諸佛滅度已에
◯若人善軟心하면
◯如是諸衆生은
◯皆已成佛道하리라
모든 부처님이 멸도하신 뒤에
만약 어떤 사람이 마음이 선하고 부드러우면
이와 같은 모든 중생은
모두 불도를 이루리라.
◆게송❮偈頌-38❯
●諸佛滅度已에
◯供飬舍利者커나
◯起萬億種塔커나
◯金銀及頗梨커나
◯硨磲與瑪瑙커나
◯玟瑰瑠璃珠로
◯淸淨廣嚴飾하야
◯莊挍於諸塔하며
◯或有起石廟커나
◯栴檀及沈水커나
◯木櫁幷餘材커나
◯塼瓦泥土等으로
◯若於曠野中에서
◯積土成佛廟하며
◯乃至童子戲로
◯聚沙爲佛塔하면
◯如是諸人等도
◯皆已成佛道하리라
모든 부처님이 멸도하신 뒤에,
사리에 공양을 하거나
만억 종류의 탑을 세우거나
금은이거나 파리이거나
자거이거나 마노이거나
민괴이거나 유리주로
청정하고 넓고 장엄하게 꾸며서
모든 탑을 장엄하고 정교하게 하며,
돌로 탑묘를 세우거나
전단이거나 침수이거나
목밀이거나 또 다른 목재이거나
벽돌이거나 기와이거나 진흙 등으로
만약 들판 한가운데서
흙을 쌓아 불묘를 이루며
◆게송❮偈頌-39❯
●若人爲佛故로
◯建立諸形像커나
◯刻雕成衆相하면
◯皆已成佛道하리라
만약 사람이 부처님을 위한 까닭으로
모든 형상을 건립하거나
온갖 모양을 조각하면
모두 불도를 이루리라.
◆게송❮偈頌-40❯
●或以七寶成커나
◯鍮石赤白銅커나
◯白鑞及鈆錫커나
◯鐵木及與泥커나
◯或以膠漆布로
◯嚴飾作佛像하면
◯如是諸人等도
◯皆已成佛道하리라
또는 칠보로 이루거나
놋쇠이거나 백동이거나
납이거나 주석이거나
철이거나 나무이거나 진흙이거나
또는 교칠포로
불상을 장엄하게 꾸며서 만들면,
이와 같은 모든 사람들도
모두 불도를 이루리라.
◆게송❮偈頌-41❯
●彩畫作佛像하야
◯百福莊嚴相커나
◯自作若使人하면
◯皆已成佛道하리라
책색으로 불상을 그려서
백복이 장엄한 모양을 하거나
자신이 하거나 남에게 하라고 시키면
이 모두 불도를 이루리라.
◆게송❮偈頌-42❯
●乃至童子戲로
◯若草木及筆커나
◯或以指爪甲으로
◯而畫作佛像하면
◯如是諸人等조차
◯漸漸積功德하야
◯具足大悲心하야
◯皆已成佛道하고
◯但化諸菩薩하려
◯度脫無量衆하리라
심지어 어린 아이가 장난으로
풀이나 나무나 붓이거나
또는 손톱으로
불상을 그리면,
이와 같은 모든 사람들조차
점점 공덕을 쌓아
대비심을 갖추어
모두 불도를 이루고
오로지 모든 보살로 교화하려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을 해탈시키리라.
◆게송❮偈頌-43❯
●若人於塔廟이거나
◯寶像及畫像에
◯以華香幡蓋로
◯敬心而供飬하거나
◯若使人作樂하되
◯擊鼓吹角貝커나
◯簫笛琴箜篌커나
◯琵琶鐃銅鈸커나
◯如是衆妙音을
◯盡持以供飬하거나
◯或以歡喜心으로
◯歌唄頌佛德하거나
◯乃至一小音하면
◯皆已成佛道하리라
만약 사람이 탑묘(塔廟-불탑을 모신 집)이거나
보상(寶像-보배불상)이거나 화상(畵像-그림불상)에
꽃이나 향이나 깃발이나 일산으로
공경하는 마음으로 공양을 하거나,
만약 사람을 시켜 음악을 연주하되,
북을 치거나 각패를 불거나
퉁소나 피리나 거문고나 공후이거나
비파이거나 징이거나 동발이거나
이와 같은 온갖 미묘한 음악을
모두 동원하여 공양을 하거나,
또는 환희의 마음으로
부처님의 공덕을 노래하거나 패송(唄頌-찬양)하거나
심지어 한 소절이라도 노래하면
모두 불도를 이루리라.
◆게송❮偈頌-44❯
●若人散亂心으로
◯乃至以一華하고
◯供飬於畫像하면
◯漸見無數佛하리라
만약 사람이 산란한 마음으로
한 송이 꽃을 가지고
화상에 공양을 하면
점차 셀 수 없는 부처님을 뵈리라.
◆게송❮偈頌-45❯
●或有人禮拜커나
◯或復但合掌커나
◯乃至擧一手커나
◯或復小低頭커나
◯以此供飬像하면
◯漸見無量佛하야
◯自成無上道하고
◯廣度無數衆하고
◯入無餘涅槃하면
◯如薪盡火滅하리라
또 어떤 사람이 예배만하거나
또는 단순히 합장만하거나
심지어 한 손만 들거나
이렇게라도 불상에 공양을 하면,
점차 헤아릴 수 없는 부처님을 뵙고서
스스로 무상도를 성취하고
셀 수 없는 중생을 널리 제도하고
무여열반에 들어가면
섶이 불에 타서 아무것도 없는 것과 같으리라.
◆게송❮偈頌-46❯
●若人散亂心으로
◯入於塔廟中하야
◯一稱南無佛하면
◯皆已成佛道하리라
만약 사람이 산란한 마음으로
탑묘 안에 들어가서
“나무불”이라 한 번이라도 부르면
모두 불도를 이루리라.
◆게송❮偈頌-47❯
●於諸過去佛이
◯現在或滅度에
◯若有聞是法하면
◯皆已成佛道하리라
과거의 모든 부처님이
현재에 있거나 또는 멸도한 뒤에
만약 어떤 이가 이 법문을 들었다면
모두 불도를 이루리라.
◆게송❮偈頌-48❯
●未來諸世尊은
◯其數無有量하리라
◯是諸如來等도
◯亦方便說法하시리라
◯一切諸如來도
◯以無量方便으로
◯度脫諸衆生하야
◯入佛無漏智하리니
◯若有聞法者는
◯無一不成佛하리라
미래의 모든 세존은
그 수가 헤아릴 수 없으리라.
이 모든 여래들도
역시 방편으로 설법하시리라.
일체의 모든 여래도
헤아릴 수 없는 방편으로
모든 중생을 도탈(度脫-세간을 벗어나게 제도함)하여
부처님의 더러움 없는 지혜에 들게 하리니,
만약 이 법문을 들은 자는
한 명도 성불하지 아니하는 일이 없으리라.
◆게송❮偈頌-49❯
●諸佛本誓願은
◯我所行佛道를
◯普欲令衆生으로
◯亦同得此道라하니라
모든 부처님의 본래 서원은
“내가 닦은 불도를
두루 중생으로 하여금
역시 이 불도를 얻게 하리라.”라고 하니라.
◆게송❮偈頌-50❯
●未來世諸佛이
◯雖說百千億-
◯無數諸法門하시나
◯其實爲一乘이니라
미래세상에 모든 부처님이
비록 백천억
셀 수 없는 모든 법문을 연설하시나
그 진실은 일승을 위한 것이니라.
◆게송❮偈頌-51❯
●諸佛兩足尊은
◯知法常無性하나
◯佛種從緣起하나니
◯是故說一乘하니라
모든 부처님 양족존은
법이 언제나 성품이 없는 줄을 아시나
부처의 종자는 인연을 따라 일어나나니
이런 이유로 일승을 연설하시느니라.
◆게송❮偈頌-52❯
●是法住法位하고
◯世閒相常住하나니
◯於道場知已하고
◯道師方便說하니라
이 법은 법의 자리에 머무르고
세간의 모양에 언제나 머무나니
이를 도량에서 이미 알고
도사가 방편으로 연설하시는 것이니라.
◆게송❮偈頌-53❯
●天人所供飬하는
◯現在十方佛은
◯其數如恒沙한데
◯出現於世閒하사
◯安隱衆生故로
◯亦說如是法하시니라
하늘과 인간에게 공양을 받는
현재 시방의 부처님은
그 수가 항하강의 모래 수와 같은데
세간에 출현하시어
중생을 안은하게 해주려는 까닭으로
역시 이와 같은 법을 연설하시느니라.
◆게송❮偈頌-54❯
●知第一寂滅하시나
◯以方便力故로
◯雖示種種道하나
◯其實爲佛乘이니라
제일의 적멸을 하시나
방편의 힘을 써서
비록 온갖 종류의 도를 보이시나
그 진실은 불승을 위한 것이니라.
◆게송❮偈頌-55❯
●知衆生諸行과
◯深心之所念과
◯過去所集業과
◯欲性精進力과
◯及諸根利鈍하사
◯以種種因緣과
◯譬喩亦言辭로
◯隨應方便說하시나니라
중생의 모든 행위와
마음속에 생각하는 것과
과거에 모든 업과
욕심과 성품과 정진의 힘과
모든 육근의 예리함과 둔한 것을 아시고서
온갖 종류의 인연과
비유와 또 언사로
능력에 따라 방편으로 연설하시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