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명봉 능선 뒤로 영월지맥 매봉산- 감악산-석기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벼락바위에서 바위 우측으로 로프를 잡고 내려간다.
▲ 암릉을 좌측 우회하며 올라간다.
▲여기서 지맥은 우측으로 꺾어서 가고 정상석 뒤 남쪽으로 분기한 능선은 구학단맥이 분기되며 구력재, 구학산, 주론산을 지나 38번 국도가 지나는 울고 넘는 박달재로 이어진다.
▲벼락바위봉(937.6m): 우측 백운지맥으로 내리막 등로이고 좌측으로 가면 구렁재-구학산-주론산-박달재-시랑산으로 가는 ‘구학분맥’의 분기점이다.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금대동과 신림면 금창리,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 운학리의 경계에 솟은 삼면 경계봉으로 치악산 자연휴양림의 뒷산으로 정상부는 저마다 전망이 빼어난 세 개의 봉우리로 되어 있다. 하나는 백운면 쪽으로 트인 바위봉우리이며, 또 하나는 정상인 벼락바위봉, 그 뒤 조금 떨어진 곳에 벼락바위가 솟았다. 이름도 흥미로운 벼락바위봉은 유래가 벼락이 많이 떨어지는 곳이라 그렇게 불리 운다. 벼락바위에 오르면 발 아래로 치악산 자연 휴양림이 한 눈에 들어오고, 멀리 치악산 국립공원의 산세도 가늠할 수 있고 북으로 깊고 길게 패여져 나간 금대리 계곡 끝으로 원주시내가 아스라이 조망되고, 그 오른쪽 영원사 계곡 위로 향로봉, 망경대, 남대봉이 멀리 비로봉과 함께 짝하며 솟았다. 휴양림 아래로 또아리굴을 빠져나온 중앙선 철길과 중앙고속국도,5번 국도가 훤하게 보인다. 동쪽으로 788봉(찰방망이봉) 너머 가리파고개에서 시계방향으로 감악산(885.9m), 석기암봉(905.7m), 용두산(871m)이 멀리 소백산과 함께 광활한 파노라마를 펼치며 눈을 즐겁게 한다.
▲충북 제천과의 경계 벼락바위봉 정상 2등삼각점(제천21/1995복구)
▲마루금은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과 신림면의 경계에서 가십자봉까지 강원도와 충북의 경계를 걷게 된다
▲등산로표지판, 낙엽이 깔려 있는 미끄러운 급경사의 등로로 내려간다.
▲회론재(770미터): 잣나무 숲을 이룬 정상 바로 아래 안부로서 운학리와 금대리의 경계에 있는 고갯마루인데 왜 이곳을 회론재라고 하였는지 아무리 유래를 찾아 봐도 보이는 것이 없어 운학리와 금대리 자료를 찾아본다. 다만 운학리는 충북 제천시이고 금대리는 강원도 원주시이니 강원도와 충북의 경계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등로이다. 운학리는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에 있는 리로서 강원도 원주시와 접하고 있고 구학산이 있으며 해발 400미터의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밤낮의 기온차가 심해 고랭지 채소 재배의 최적지이다. 구학산과 백운산 아래에 위치하여 백운과 구학의 이름을 따서 운학 또는 운학동이라 하였다는 이야기와 또는 구름 위에 학이 날으는 형국이라 하여 운학리라 이름 붙여졌다고도 한다.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차도리와 용산리를 병합하여 운학리라 하였고 자연부락으로는 구레골, 평촌, 거문골, 새터말, 차도리, 용산리, 독가촌 등이 있으며 특산물로는 배추, 무, 당귀, 황기, 고추가 있다. 금대리는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에 있는 리로서 이 지역은 유명한 치악산과 백운산이 겹치는 계곡에 있어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자연마을로는 도사리, 한여, 회론, 원동 등이 있는데 금대리는 금항아리가 묻혀 있고 금이 묻혀 있는 집의 터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주산물로는 미곡과 함께 복숭아가 있다. 관광지로서 대부분의 상가가 횟집을 경영하고 있으며 또 치악산과 백운산 계곡을 이용한 토봉이 이루어지고 옻나무가 재배되어 전국 제일의 꿀과 옻진으로 평가 받고 있다. 금대리의 명소인 회전터널은 루프식 터널로, 또아리굴 또는 금대터널로 불리며 길이가 1970미터로 똬아리 처럼 원형을 그려 한 바퀴 돌아 치악산을 뚫고 신림 방면으로 나가다가 다시 치악터널을 맞게 된다. 또아리굴 속에는 종유동굴이 있는데 이 속에는 작은 연못과 종유석 및 넓은 광장이 있어 관광지로서 알려져 있다. 지도로 확인하지 않으면 이곳이 회론재인지 조차 알지 못하고 지나갈 수 있는 안부의 모습이다.
▲회론재를 지나면서 부터 가파른 오르막 등로 벼락바위봉에서 내려온 만큼 다시 오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