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법규를 안 지키면 처벌을 받는 것처럼, 인성교육진흥법에서 요구하는 덕목을 지키지 않으면 범법자가 된다. 울산광역시교육청이 제시하는 12덕목 중 4덕목을 실천하여 전국 17개시도 중에 가장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함께 노력하면 어떨까?
첫째, 공감(共感)이다. 공감은 심리상담 장면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이다. 심리상담장면의 공감에선 시비를 하지 말라는 강력한 요구가 있다. 공감을 받은 내담자는 시비를 충분히 가려 바르게 행동한다는 믿음이 있다. 작가 김형경 선생님도 우리가 쉽게 범하기 쉬운 오류이기 때문에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충탐해판’이라고 하셨다. 충탐해판은 충고 탐색 해석 판단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드신 단어이다. 우리가 실천해야 할 가장 첫째 덕목이 상담장면에서 요구하는 공감이라고 생각한다. 공감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충탐해판을 기대하진 않는다. 내 마음을 알아달라는 신호이다. 거기에 시비를 한다면 상처에 소금뿌리는 격이 된다.
둘째, 배려(配慮)이다. 배려는 타인을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특별한 인간관계 기술이다. 인관관계에서 배려가 얼마나 중요한지 한상복님의 <<배려>>라는 책이 시중에 나와 베스트셀러가 된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 하버드대 졸업생 대상 연구결과 성공한 사람은 인간관계 기술이었다고 한다. 현재 우리에게 요구되는 가장 큰 배려는 선비정신 실천이다. ‘선비’란 다른 사람이 필요한 것을 살펴 도움을 주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의 행복에 관심을 가지면 필요한 도움이 보인다. 좋은 인간관계를 원하는가? 배려 실천!
셋째, 예절(禮節)이다. 예절이란 예의와 범절을 아울러 이르는 말로서 예의는 사회생활이나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존경의 뜻을 표하기 위해서 예로써 나타내는 말투나 몸가짐이며, 범절은 규범이나 도리에 맞는 모든 질서나 절차이다. 현재 우리가 느끼기에 예절을 지키는 행동 중 으뜸은 무엇일까? 돈이 안 들면서 하는 사람의 품격을 높이고, 받는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반갑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용서해주세요’ 이다. 넷째, 존중(尊重)이다.
We do 덕목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존중이다. 인간 뿐 아니라 모든 생명체를 소중히 한다는 말은 정말 중요한 것이다. 타인을 높이어 귀중하게 대하면 대접을 받은 대로 처신하려는 것이 사람의 본능이다. 피그말리온 효과가 증명하고 있다. 짐승도 자신을 귀애하는 사람을 알아본다고 하지 않는가? 청소년이 존중을 받으면 행동이 달라진다. 존중을 받아본 학생은 상대를 중하게 대할 수 있다. 경험이 최고의 스승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청소년을 존중할 때 존중받은 청소년은 울산을 소중히 여기고, 나아가서 우리나라, 세계를 품에 안을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수명 100년 세상, 향후 우리가 행복한 세상에서 살고 싶으면 인성교육진흥법에서 말하는 인성교육 즉 ‘자신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고 타인&공동체&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이 뿌리내리도록 교육해야만 된다. 뿌리를 튼튼히 내리게 하는 비법은 우리의 솔선수범 밖에 없다. We do 덕목 외우는 방법은 첫 글자만 따서 ‘우공배예존’!!
기사입력: 2016/05/16 [18:39] 최종편집: ⓒ 광역매일 http://www.kyilbo.com/sub_read.html?uid=177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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