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제가 운영하고 있는 카페 붕어&사랑의 정출이 있습니다.
심한 가뭄으로 정출을 취소하려고 까지 생각했지만
오래간만에 반가운 회원들의 얼굴을 볼수 있는 기회가 사라짐으로써
섭섭해 하는 님들이 있어서 그냥 강행 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삼사십명이 모여서 낚시를 할수 있는 장소가 있을까?
우선 돌아 보기로 합니다.
산속 소류지 동영상입니다.
지난 8일 새벽 길을 나섭니다.
우선 안성쪽의 한 소류지를찾아갑니다.
아담한 저수지입니다.
빙 둘러 앉으면 30여명은 앉을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삼면이 급경사의 석축.
발판 좌대가 꼭 있어야 할곳입니다.
그러니 정출지로는 어렵겠습니다.
하지만 몇명이 와서 놀기에는 좋겠습니다.
한쪽 옆으로 나무가 많아 하루종일 그늘이 지는 곳이 있습니다.
일단 왔으니 탐색을 해 봅니다.
입질을 합니다.
5치의 붕애가 나옵니다.
큰 고기는 밤낚시에 나온다고 현지인이 말해 줍니다.
요런 녀석...
아주 예쁜 황금 붕어가 올라왔습니다.
밤낚시를하면 월척급 붕어까지 만날수 있다고 합니다.
오전 11시 회장님과 합류했습니다.
그리고 진천으로 달려 갔습니다.
진천으로 가는 도중 금광지를 지나는데
이건 아예 물이 없습니다.
그 큰 저수지의 제방쪽에 손바닥만큼에만 물이 조금 남아 있습니다,
정말 심각해 보입니다.
진천에 있는 다른 저수지.
역시 물이 없습니다.
상류권.
물이 빠지고 나니 차량이 진입할수가 있습니다.
이곳을 추천한 분이 큰 붕어는 기대 하지 말라고...
그저 하룻밤 즐길수는 있겠습니다.
하지만 자리가 좀 모자랄듯 합니다.
또 다시 패스~~
물은 빠졌어도 그림은 좋은데...
이곳 역시 몇명이 조용히 다녀가기에는좋을것 같습니다.
그늘도 있어서 여름철에는 시원하게 보낼수 있겠습니다.
비가 와서 성류에서 물이 흘러 내리면 더욱 좋겠지요.
음성을 거쳐 괴산으로 왔습니다.
오는도중 총무님이신 하마님을 만나 시원한 콩국수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고소하니 맛 좋습니다.
음성권 몇몇 저수지를 둘러 보았는데 역시 물이 없습니다.
이곳은 몇년전에도 정출을 했던 곳입니다.
물이 빠지기는 했지만 워낙 넓은곳이라 정출이 가능할듯 싶습니다.
저수율이 절반 정도.
그래도 워낙 계곡지라 물이 깊은곳입니다.
다만 급경사라 안전 사고에 유의해야 하는곳.
어쨌든 정출지로 낙점...
이제 정출지도 결정했으니 우리들이 낚시할곳을 찾아갑니다.
괴산의 끝자락 연풍면...
목적한 저수지에 다다르니 입구가 막혀 있습니다.
아쉬움에 발길을 돌려 찾아간 산속의 작은 저수지...
새우망을 던져 새우를 잡고 계신 현지인들...
여기 큰 붕어 없어요~~~헐...
새콤 달콤한 산딸기...
어느새 여름으로 들어 선듯 합니다.
아담하네요.
붕어가 있건 없건 하룻밤 묵어 가기에는 그만입니다.
나머지 분들은 3박을 예정하고 들어 왔지만 저는 결혼식 때문에 1박만...
3박을 하실 두분은 상류권에 자리 잡았습니다.
저는 건너편 제방권에 자리 잡습니다.
수심 3미터...
글루텐과 옥수수를 미끼로 2.8칸부터 4.4칸까지 모두 10대 편성.
잠시후 옥수수미끼에 시원한 찌올림.
그런데...
6치도 못되는 붕애가 올라옵니다.
날씬한 계곡지 특유의 체형.
황금 붕어입니다.
까짓거 작으면 어떻습니까?
물맑고 공기좋은곳에서의 힐링낚시...
내륙권이라 아직 밤에는 춥습니다.
텐트까지 치고 만반의 준비를 하였습니다.
제 포인트에서 바라본 상류권.
왼쪽 파라솔이 하마님 포인트.
중간이 삼태기 회장님 포인트...
수심 1미터 조금 넘는다고 합니다.
건너편이 산으로 가는 도로.
저수지 위에는 민가가 없습니다.
깨끗한 소류지.
잔잔한 수면 만큼이나 마음도 편안 합니다.
뜰채로 바닥을 긁어 보면 이렇게 새우가 채집 됩니다.
조금 작기는 하지만 미끼는 충분합니다.
주변을 돌아 봅니다.
경고문에도 낚시 금지는 없네요.
이크~~~
무시라...
커다란 나무가 있어 시원한 그늘도 있고...
멀리 하마님의 포인트가 보입니다.
앞으로는 말풀이 자라고 있어 최고의 포인트입니다.
본부석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어느새 텐트까지 설치해 놓으셨네요.
상류권의 두분 포인트.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동안 상류에 올라가 보았습니다.
저수지 바로 위에는 물이 말라있는데
상류 100미터 위에는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물속에는 다슬기가 바글바글 합니다.
하룻밤만 묵고 가기에는 너무나 억울할것 같은 소류지...
오디도 익어가는곳...
새큼 달콤한 산딸기도...
저녁 식사를 하고 포인트로 돌아 왔습니다.
보름달...
아직 어둠이 내리지도 않았는데 달이 떠 오릅니다.
보름달에는 낚시가 않된다는데...
멋진 입질에...
역시 작은 붕어가 나옵니다.
밤 11시까지 낚시를 했습니다.
늦은 시간 유랑인 내외가 찾아오고...
아침 4시 반에 일어 났습니다.
내륙지역이라 춥네요.
이내 날이 밝아옵니다.
물안개가 피어 오르는 새벽시간.
유랑인님이 대편성을 하느라 분주 합니다.
하마님은 아직도 꿈나라에...
아침입질이 활발합니다.
하지만 헛챔질 일색.
큰 옥수수를 달아 놓았더니 작은 붕어들이 입에 넣지를 못하는것 같습니다.
유랑인님은 총알에 걸린 경우도 있었다는데
뭔지 확인을 못했다네요.
조용한 산속.
이따금 산새소리만 들립니다.
지난밤 옆 산에서 멧돼지가 다녀가는지 발자욱 소리가 들렸었지요.
본부석 위에도 멧돼지가 파 놓은 땅이 있었고...
왼쪽 급경사지역.
멧돼지가 이쪽으로는 못 내려 오고 제 옆 무넘이 쪽으로 다녀 간듯 합니다.
조용하기만 한 아침 시간...
빠르게 흘러 갑니다.
1,5미터 가량 내려간 수심.
그 사이로 들어난 고목...
모두 일어나 낚시중입니다.
왼쪽에 하마님.
중간에 삼태기님과 프리카님.
오른쪽에 유랑인님.
기대했던 큰 붕어는 끝내 만나지 못했습니다.
다만 받침틀이 쿨렁 거릴 정도의 입질이 한번 있었는데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마님이 한수 잡아 냅니다.
7치 라고 하네요.
하마님의 포인트.
앞쪽에 말풀이 있습니다.
포인트는 특급 포인트입니다.
하마님과 프리카님 포인트.
아침 식사 준비를 하러 본부석으로~~
아담한 소류지에서의 하룻밤.
아쉽지만 대를 접었습니다.
아침 먹고 오니 자동빵으로 6치 붕어가...
기가 막히다는 표정의 하마님...
하마님 살림망입니다.
전형적인 계곡지 붕어의 체구.
씨알만 조금 더 컷으면 좋을텐데요.
22센치의 소류지 붕어입니다.
날씬하고 예쁩니다.
분명 큰 붕어도 있을텐데요.
새우가 엄청 많은곳이라 먹이도 넉넉하니 큰붕어가 분명 있을것입니다.
아쉬움속에 일행들과 이별하고 길을 떠납니다.
산속 소류지에서의 1박 낚시.
편안하게 즐기고 돌아 왔습니다.
첫댓글 괴산쪽 좋은 곳이네요 !
아름다운 산수와 더불어 마음을 정화시키는 날입니다 ~
부지런하십니다.
회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