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삼성 라이온스 라형진 선수(컬투치킨스)와 같은 호화 멤버로 무장한 쟁쟁한 강 팀들을 꺾고 올라 온
폴라베어스와 인터미션 간의 건곤일척의 승부입니다.
양 팀 모두 창단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하는 상황.
서로에게 양보란 있을 수 없습니다.
간혹 비가 뿌리는 날씨 속에 결승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양 팀 라인업.
1회초 폴라베어스 공격
인터미션의 선발 투수는 배우 백종승 선수.
이번 대회 평균자책점왕을 수상한 연예인 야구 리그 최고 투수 중 한 명입니다.
폴라베어스의 선두타자는 부동의 일번타자이자 부동의 숏.
연예인 야구 리그의 최강 유격수와 최고의 발을 불리고 있는 가수 성유빈 선수.
하지만, 군 제대 후 수비는 여전하지만 타격은 고민이 많다고 합니다.
역시나 유땅으로 아쉽게 물러납니다. 1아웃.
다음 타자도 1플. 2아웃.
다음 3번타자 전 경기 MVP 가수 조설규 선수는 2루타와 도루로 3루에 안착합니다.
다음 4번타자 가수 송호범 선수. 평범한 유격수 땅볼.
하지만 잠시 주춤했다 던진 볼이 뜹니다. 유격수 실책.
3루주자 득점. 1점째.
경기 전에 1루 송구할 때부터 인터미션 유격수의 송구가 뜨는 경향이 있었는데,
잠시 주춤했을 때 평정심을 잃었었나 봅니다. 인터미션으로서는 아쉬운 수비.
다음 5번타자 가수 이석훈 선구가 친 공은 우익수 방면으로 높게 뜬 타구.
하지만 강한 바람에 예상보다 멀리 간 타구.
우익수 오만석 선수가 그만 만세를 부르고 맙니다.
1루주자는 스타트를 끊어 득점 성공. 2점째.
투아웃 이후에 2점을 허용하여 인터미션 입장에선 더욱 아쉽습니다.
다음 타자 투땅. 3아웃. 공수 교대.
공수교대로 덕아웃으로 복귀하던 오만석 선수가
"공이 사라졌어"라고 말했지만, 제가 보기엔 잡기 힘들었습니다.
차라리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는 첫 게임 MVP 중견수 김도형 선수가 시도했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이 날 인터미션 덕아웃 쪽 벤치에는 오만석씨 팬클럽 회원 20명 정도가 응원을 와 있었습니다.
1회말 인터미션 공격
폴라베어스의 선발 투수는 제구되는 느린 변화구를 장착한 이광일 선수.
폴라베어스의 조빈 감독은 느린 볼 투수 선발, 빠른 볼 투수 마무리의 작전을 가지고 나온 것 같습니다.
폴라베어스에는 첫 게임 MVP를 수상한 이치승이라는 제구되는 빠른 볼 투수가 있거든요.
하지만, 결승전 아닙니까?
결승에서는 빠른 볼 투수죠.
더군다나 폴라베어스에는 성유빈이라는 걸출한 마무리 투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최고의 감독으로 떠오른 조빈 감독인지라 좀더 두고 봐야 겠습니다. ^^;
첫 타자 배우 정우일 선수 깔끔한 좌안을 치고 나갑니다.
느린 볼 투수라 바로 2루 도루 시도.
하지만 포수 김영조 선수에게 저격당하고 맙니다. 1아웃.
투수 어깨를 가볍게 해주는 폴라베어스의 특급 야수들.
다음 타자 오만석 선수는 볼넷을 얻어 나가지만 도루는 언감생심입니다.
후속 유땅에 2루에서 포스아웃. 2아웃.
연예인 야구 리그에서는 일반인 선수의 기용에 제한을 둡니다.
그렇기에 일반인 선수 수준의 주력을 갖춘 성유빈 선수(폴라베어스)의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다른 팀보다 일반인 선수를 한 명 더 쓰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죠.
유땅야선으로 1루에 진루한 석현 선수도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고 맙니다. 3아웃.
1회에만 두 번째 도루자.
인터미션은 초반 분위기를 내어 주고 맙니다.
2회초 폴라베어스 공격
수비하러 나가는 오만석 선수에게 응원단이 화이팅을 외칩니다.
운동장에서 오직 나만을 바라보며 열렬히 응원하는 개인응원단. 부럽습니다. ^^;
선두타자는 강견 포수 김영조 선수.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좌익수 글러브 속으로 들어가고 맙니다. 1아웃.
다음 타자 이영석 선수도 투땅. 2아웃.
9번 주현화 선수는 볼넷을 얻어 나가서 연속 도루 성공. 주자 3루.
다시 타순이 돌아 온 성유빈 선수는 유격수 방면 땅볼을 쳤지만,
유격수가 더듬고 맙니다.
발빠른 타자 주자 성유빈 선수는 1루에 여유있게 들어 갑니다.
주자 득점. 3점째.
다음 박혁동 선수가 친 2루 강습타구를 2루가 튕긴 사이에 1루에서 세잎.
하지만, 2루에서 오버런한 성유빈 선수를 침착하게 잡아내는 데 성공. 3아웃. 공수 교대.
2회말 인터미션 공격
야구 잘 하는 인터미션 중견수 첫 경기 MVP 김도형 선수는 중안을 치고 나가 도루까지 성공시킵니다.
다음 김효수 선수의 2플 때 팬클럽 회원 일동 "놓쳐라"를 외쳤음에도 응원단 바로 앞에서 침착하게 공을
잡아내는 주현화 2루수. ^^ 1아웃.
다음 유재현 선수는 유격수 옆 깊은 타구를 날립니다.
이것을 몸을 날려 막아낸 후 강한 어깨로 1루로 뿌려 타자주자를 잡아내는 성유빈 선수. 호수비.
타자주자 유재현 선수가 믿기지 않는 다는 듯 1루심에게 몇 번이나 "아웃맞냐"라고 물어 볼 정도로 대단한
수비였습니다. 2아웃.
하지만, 2루주자는 3루로.
이어진 좌익수 쪽 높게 뜬 타구는 바람에 밀려 아무도 잡을 수 없는 곳으로~.
주자 득점. 1점째.
하지만, 바로 주자가 견제사로 아웃당하고 맙니다. 3아웃. 공수 교대.
3회초 폴라베어스 공격
선두 3번타자 전 경기 MVP 조설규 선수는 쓰리투 풀카운트에서 높은 공을 통타 이루타를 만들어 냅니다.
도루로 삼루로.
노아웃 삼루의 절호의 득점 기회.
하지만, 후속 타자가 각각 유플, 이플,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
점수는 아직 2점 차 분위기가 인터미션으로 넘어 옵니다.
3회말 인터미션 공격
여전히 이광일 투수가 투수로 올라 옵니다.
사실 2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고 있었지만, 야수들의 도움이 절대적이었다고 말해도 무방한
상황이었습니다.
저라면 여기에서 만족하고 이치승 선수로 가겠죠.
하지만, 조빈 감독은 확신에 차 있는 듯 이광일 투수를 밀어 붙였고,
결과는 유플, 이땅, 볼넷, 유플로 대성공.
이쯤되면 이광일 투수를 폴라베어스가 그동안 숨겨왔던 비밀 병기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4회초 폴라베어스 공격
선두타자는 강견 포수 김영조 선수. 유격수 직선타 아웃. 호수비. 1아웃.
다음 스윙 폼 예쁜 이영석 선수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 출루.
다음 타자 평범한 유플이었지만, 유격수 글러브 맞고 나옴.
하지만, 1루주자를 2루에서 잡아 내어 2아웃.
만일 이 타구 전에 1루주자 이영석 선수가 도루를 했었더라면 1사 1,2루의 위기를 맞을 뻔.
오늘 불안한 수비를 여러 번 보여줬던 인터미션의 유격수.
이 대목에서 결국 교체됩니다. ㅜㅠ
다음 타자 성유빈 선수.
그 동안의 타격에 대한 울분을 토해내기라도 하듯 좌선상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밀어서 쳐냅니다.
1루주자는 홈인. 4점째.
이 대목에서 백종승 투수가 교체됩니다.
준결승에서 거함 이기스를 셧아웃시켰던 백종승 투수.
오늘은 수비의 도움을 못받으며 4회를 못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오고 맙니다.
하지만, 바뀐 투수를 상대로 다음 타자가 홈런을 쳐냅니다.
좌월 투런. 6점째.
폴라베어스의 좌익수 가수 박혁동 선수. 이 홈런 한 방으로 이번 대회 홈런왕에 등극합니다.
전 삼성라이온스 라형진 선수(컬투치킨스)도 홈런 1개를 기록했지만, 일반인에게는 홈런왕을 시상하지 않기에 자칫하면 홈런왕 시상자가 나오지 않을 뻔 했는데 결승에서 이렇게 극적으로 시상자가
나타났습니다.^^
그나저나 오늘 이때까지 폴라베어스의 6득점 중 2아웃 이후에만 5점이 나왔습니다.
폴라베어스의 집중력 정말 대단하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다음 타자 2땅. 3아웃. 공수 교대.
4회말 인터미션 공격
이광일 투수가 여전히 마운드에 오릅니다.
이제는 믿음의 아이콘, ^^;
6:1로 리드 당하고 있는 인터미션으로서는 여기서 어떻게든 따라 붙어야 희망이 보입니다.
화이팅을 외치고 타석에 들어 서는 인터미션 타자들.
연속 3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어 냅니다.
사실 3루 주자는 왠만하면 들어 왔어야 하는데, 폴라베어스의 외야수들의 어깨는 사회인 야구
탑클라스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일말의 불안감을 안고 계속된 공격.
아니나 다를까 다음 타자는 3루 정면 땅볼을 치고 맙니다.
폴라베어스 3루수 조철규 선수 침착하게 잡아 3루 베이스를 밟고 공을 홈으로 뿌립니다.
하지만, 포수가 주자와 겹치면서 높게 송구할 수 밖에 없었고 그 공간을 비집고 주자는 홈인에 성공.
2점째.
폴라베어스의 강견 포수 김영조 선수.
투수 쪽으로 조금만 더 들어와서 각도를 만들어 줬다면 아웃 타이밍.
폴라베어스로서는 조금 아쉬운 순간.
하지만, 인터미션으로서는 가슴을 쓸어내리는 한 순간이었습니다. 1아웃.
일사 주자 1,2루에서 계속된 인터미션의 공격.다음 타자 김성현이 완벽한 병살 코스의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유격수 성유빈의 송구가 조금 높았습니다.
하지만, 2루수가 충분히 잡을 수 있는 상황.
여기서 2루수 주현화 선수는 병살을 너무 의식하여 서두르다 그만 공을 잡지 못 하고 맙니다.
공은 우익수 쪽으로 빠져 나가고 타자, 주자 모두 세잎.
2루주자는 홈인. 3점째.
이 대목에서 호투를 펼친 이광일 선수는 마운드를 이치승 선수에게 넘겨 주고 내려 갑니다.
1사 1,2루를 넘겨 받은 구원 투수 이치승 선수는 갑자기 올라와서 몸이 아직 덜 플렸는지 볼, 볼, 볼,
그리고 마지막 카운트 잡기 위한 공까지 볼로 판정받으면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합니다.
1사 만루의 위기.
하지만, 다음 타자 배우 최재웅 선수를 투땅으로 유도. 홈으로 송구하여 3루 주자 아웃. 2아웃.
그리고 다음 타자 배우 정우일 선수도 유땅으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스스로 벗어납니다. 3아웃. 공수 교대.
사실 최재웅 선수 투땅 때 너무 실망한 나머지 최재웅 선수가 거의 주루를 포기했었는데 포수가 1루로
공을 안 던진 일이 있었습니다.
이런 게 변수가 되는 일이 종종 있는데, 이치승 선수가 잘 넘긴 한 회였습니다.
다음 타자 정우일 선수에게 초구, 이구 스트라익 두 개를 꽂아 넣고 삼구째 유땅 유도. 압권이었습니다.
5회초 폴라베어스 공격
선두타자는 오늘 만점 4번타자의 역할을 수행해 주고 있는 가수 송호범 선수.
투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땅볼을 쳐냈으나 바뀐 유격수 김효수 선수의 안정된 수비로 아웃. 1아웃.
다음 타자 SG워너비 가수 이석훈. 깔끔하게 우익수 앞 안타.
다음 타자 오창훈 선수도 내야를 빠져 나가는 우안.
연속해서 정타를 허용하자 인터미션 장재일 감독은 투수를 김승회 선수로 교체합니다.
다음 타자는 강견 포수 강타자 김영조 선수.
인터미션 절체절명의 위기.
여기서 김영조 타자는 쓰리볼 원스트라익에서 바깥쪽 스트라익을 놓치고 맙니다.
볼카운트 쓰리볼 투스트라익.
다음 들어가면 좋고 안 들어가도 좋고의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납니다. 2아웃.
다음 타자 스윙 좋은 이영석 선수.
기세를 몰아 투나싱으로 몰아붙인 후 유땅 유도 아웃. 3아웃. 공수 교대.
응원단에서 항공기 소음을 넘어서는 괴성이 터져 나옵니다. 내 귀청 ㅜ ㅠ
경기는 아직 안 끝났지만, 만일 폴라베어스가 진다면 이 두 타석이 가장 아쉬운 순간으로 남지 않을까
하네요.
5회말 인터미션 공격
점수는 6:3.
홈런까지 맞고도 3점 차면 승부는 아직 모릅니다.
"오만석 화이팅"이라는 응원단의 응원을 받으며, 오만석 선수가 타석에 등장.
하지만, 이런 응원은 대수롭지않다는 듯 이치승 투수는 전혀 기가 안 눌리고 스트라익을 꽂아 넣습니다.
연예인 야구를 오래하다보니 이런 응원에는 면역이 되어 있는 듯 ^^;
하지만, 연속 투볼, 4구째 헛스윙을 했지만, 5구째 좋은 변화구에 배트가 안 나오고, 결국 볼넷을 얻어
출루에 성공하는 오만석 선수.
다음 타자 석현 선수. 완벽한 병살 코스를 쳤지만 유격수 성유빈 선수 너무도 깨끗하게 알을 까고 맙니다.
무사 1,3루.
다음 타자 김도형 선수. 우중방향 큼지막한 2루타 작렬.
하지만, 1루주자가 홈까지 대쉬하다가 우익수의 엄청난 백홈 송구에 걸려 횡사하고 맙니다.1아웃.
폴라베어스 외야수들의 강력한 어깨는 이번 대회 최고의 볼거리 중 하나가 아닐까 하네요.
그야말로 명불허전입니다.
그래도 3루주자 득점. 4점째.
그나저나 홈 대쉬 안 했으면 무사 2,3루 점수는 2점 차 흔들리는 폴라베어스 정말 경기 몰랐겠네요.
오늘 경기가 이대로 폴라베어스의 승리로 끝난다면 인터미션으로서는 가장 아쉬운 부분이 여기가 아닐까
합니다.
이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다음 타자 김효수 선수의 중견수 앞 바가지 안타로 2루주자가 득점. 5점째.
김효수 선수는 포일과 도루로 3루까지 갔지만, 후속타자가 각각 삼구 삼진과 유땅으로 물러나 득점 실패.
공수 교대.
점수 차이는 단 1점.
경기는 이제 중반을 넘어 후반으로 접어듭니다.
6회초 폴라베어스 공격
선두 타자는 사구로 출루.
다음 타자는 이제 타격감을 제대로 찾은 성유빈.
결승전 코스인 우측으로 잘 밀어친 타구를 인터미션 2루수가 슬라이딩하여 잡아서 앉아 쏴 송구로 1루에서
타자주자를 잡아냅니다. 호수비. 1아웃.
이 수비로 기가 꺾였는지 다음 타자 홈런왕 박혁동 선수는 헛스윙 삼진. 2아웃.
하지만, 다음 조설규 선수의 중안과 다음 송호범 선수의 좌안으로 기어코 한 점을 더 달아나는 폴라베어스.
7점째.
이어 송호범 선수의 도루로 2사 주자 2,3루.
다음 타자 가수 이석훈 선수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납니다.
경기 후반 박빙의 중요한 상황.
대기 중인 선수 자원이 많았던 폴라베어스였음을 생각한다면 이 찬스의 대타 작전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살짝~ ^^;
6회말 인터미션 공격
이치승 투수는 경기 흐름이든 무든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듯 삼진, 2땅, 삼구 삼진으로 인터미션의 6회말
공격을 스코어보드에서 지워버립니다.
7회초 폴라베어스 공격
경기는 이제 마지막 7회를 맞이합니다.
선두 타자 2루 땅볼 때 인터미션의 2루수는 투혼의 슬라이딩 케치를 다시 선보였지만, 이번에는 세잎.
글러브에서 공이 안 빠졌습니다. ㅜㅠ
다음 타자 강견 포수 김영조 선수. 유땅. 오늘 타격이 영 안 풀리는 김영조 선수. 1아웃.
다음 타자 볼넷 출루.
이때 김영조 선수는 연속 도루로 3루에 가 있다가 볼이 빠지는 틈을 타서 홈 쇄도하여 득점에 성공합니다.
8점째.
다음 타자 주현화 선수 큼지막한 2루타에 이은 주루방해로 3루 진루 성공.
주자는 득점. 9점째.
이때 경기 중 간간이 내리던 비가 갑자기 퍼붓더니 경기 중단을 외치자마자 우박으로 변해 쏟아져 내립니다.
듣도 보도 못한 우박경기 중단.
다행히 15분 뒤. 경기 재개.
하지만, 매우 미끄러운 인조잔디 구장의 변수 발생.
계속된 폴라베어스의 공격.
성유빈의 사구.
다음 박혁동 타자가 유격수 키 살짝 넘기는 안타를 쳤는데,
만일 유격수가 잡았다면 때 마침 도루를 시도하던 1루주자 성유빈도 꼼짝없이 아웃당할 뻔 했습니다.
3루 주자 득점. 10점째. 주자 1,3루.
경기는 갑자기 기울어졌고 이어진 볼넷으로 만루 상황에서 오늘 만점 4번 타자 송호범 선수가 밀어내기로
11점째.
다음 타자 투땅 홈 송구. 2아웃.
이때 포수가 무리하게 1루 타자주자를 잡으려고 송구하다 악송구를 범해서 12점째 득점.
다음 타자 2땅. 3아웃. 공수 교대.
12:5
7회말 인터미션 공격
조빈 감독의 느린 공 선발 투수로 최대한 이닝을 끌고 가고 빠른 공 투수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작전이
성공하기 직전.
인터미션은 뮤지컬 배우들로 만들어 진 팀에 어울리게 "드라마를 쓰자"라는 구호에 여성 응원단 대환호~^^
여기에 운명처럼 오만석 선두타자 ^^
오만석 선수는 볼넷을 얻어 나가고 이어진 중안에 중견수가 더듬는 사이 주자들은 2,3루에 타석에 MVP
출신배우 김도형 선수가 들어섭니다.
쓰리볼에 다소 낮은 공을 스트라익 잡아주는 심판. 다음 공 헛스윙 후 끝내 볼넷을 골라내어 무사 만루를
만들어 냅니다.
이때 특급 마무리 성유빈을 호출하는 조빈 감독.
마운드에 오른 성유빈 선수는 다음 타자 김효수 선수를 좌희로 잡아낸 후, 삼진, 유땅으로 경기를
매조지합니다.
최종 스코어 12 : 6
폴라베어스 창단 첫 우승의 금자탑을 세웁니다.
인터미션으로서는 안타깝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한 경기가 아니었나 합니다.
내외야에서 나온 자그마한 실수들을 좀 더 다듬으면 능히 차기 대회를 노릴만한 경기력을 이번 대회에서
과시했다고 생각합니다.
폴라베어스는 모든 것을 얻은 대회가 아니었나 합니다.
우승의 영광은 물론이고, 최다 출석 인원, 결승전에서도 모든 선수를 아우르는 선수 기용 등 팀의 현재는
물론이고 미래까지 얻어 낸 결과로 손색없었습니다.
이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힌 결승전 선발 투수 이광일 선수가 아닐까 하네요.
저같은 삼류 감독은 도저히 후달려서 조빈 감독과 같이 못합니다. ^^;;
아무튼 늦은 시간까지 최선을 다해 준 양 팀 선수와 그 외 모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