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면 오래 산다? 오히려 단명한다” 연구결과
"인생에서 과도하게 행복감을 느끼거나 억지로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이 오히려 조용하고 내성적인 사람들보다 단명하는 경향이 발견됐다."
이 글은 포털 [다음]에 올라온 2011.5.20자 서울신문 기사 제목과 본문 중 일부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어색한 부분이 발견되지요. 바로 "단명한다"와 "단명하는 경향이 발견됐다"고 한 부분이지요.
"단명하다"는 '명이 짧다'는 뜻의 형용사(그림씨)입니다. 서울신문 기자는 이것을 마치 동사(움직씨)인 것처럼 썼군요.
형용사라면 동사처럼 "단명한다"나 "단명하는"이라는 현재형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즉, 동사인 "장수하다(오래 살다)"의 현재형 "장수한다"처럼 활용될 수 없습니다.
기자는 마치 형용사인 "단명하다"를 동사인 "장수하다"의 반대말인 것처럼 썼군요.
이것은 예컨데 형용사 "건강하다'가 "건강한다"나 "건강하는"과 같이 활용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집니다.
당연히 "건강하다", 건강한"처럼 써야 맞는 것이지요.
여기서도 "단명한다"와 "단명하는 (경향이 발견됐다)"을 "단명하다"와 "단명한 (것으로 밝혀졌다)"로 써야 옳음은 물론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