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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아시안게임 C-1 남자 200m 카누 스프린트 경기. | ||
1편에 이어 2편에는 카누경기의 종목에 대해 소개하겠다.
배 모양에 따라 카누·카약 경기로 구분하고, 경기 방식에 따라 카누 스프린트, 카누 슬랄롬, 와일드 워터, 카누 마라톤, 카누 폴로, 카누 세일링, 드래곤 보트 등으로 구분한다. 이 가운데 카누 스프린트와 카누 슬랄롬이 올림픽 종목이다.
카누는 덮개가 없고 외날의 노를 사용하며, 한쪽 무릎을 꿇은 자세로 경주한다. 카약은 윗덮개가 있고 양날의 노를 사용하며, 앉은 자세로 경주한다. 카누와 카약은 영어의 머리글자를 따서 각각 C와 K로 약칭하고, 뒤에 탑승 인원의 숫자를 붙여 세부 종목을 나타낸다. 예를 들면 C-1은 카누 1인승, K-4는 카약 4인승을 말한다.
카누 스프린트(Canoe sprint)
물결이 거이 일지 않는 경기장에서 일정한 거리를 경주하여 선착순으로 순위를 정하는 종목이다. 경기 인원에 따라 1인승·2인승·4인승, 코스 거리에 따라 200m·500m·1000m 등으로 세분된다. 올림픽에서는 1936년 제8회 파리대회에서 1000m·10000m의 9개 세부 종목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고, 2012년 제30회 런던대회에서는 남자부 C-1 200m와 1000m, C-2 1000m , K-1 200m와 1000m, K-2 200m, K-2 1000m, K-4 1000m, 여자부 K-1 200m와 500m, K-2 500m, K-4 500m 등 총 12개 세부 종목의 경기를 치른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릴레이·장거리 경기도 치른다.
1000m까지의 종목은 직선 코스이며, 각각 5~9m 너비의 9개 레인에서 경주한다. 카누 1인승인 C-1의 최대 길이는 520㎝, 최소 선폭은 75㎝, 최소 무게는 16㎏이다. 2인승인 C-2의 최대 길이는 650㎝, 최소 선폭은 75㎝, 최소 무게는 20㎏이다. 4인승인 C-4의 최대 길이는 900㎝, 최소 선폭은 75㎝, 최소 무게는 30㎏이다. 카약 1인승인 K-1의 최대 길이는 520㎝, 최소 선폭은 51㎝, 최소 무게는 12㎏이다. 2인승인 K-2의 최대 길이는 650㎝, 최소 선폭은 55㎝, 최소 무게는 18㎏이다. 4인승인 K-4의 최대 길이는 1100㎝, 최소 선폭은 60㎝, 최소 무게는 30㎏이다.
카누 슬랄롬(Canoe slalom)
초당 유속 2m 이상의 급류 또는 역류에 바위·제방 등 자연 또는 인공 장애물이 있는 250~400m의 코스에서 18~25개의 기문을 통과하는 종목이다. 기문의 너비는 1.2~3.5m이고, 6~7개는 역류 기문이며, 최종 기문은 결승선 25m 이상의 지점에 설치된다. 등위는 결승선을 통과한 시간과 기문을 통과할 때의 벌점을 합산하여 정한다. 기문을 통과하였으나 한쪽 또는 양쪽 폴을 건드린 경우에는 벌점 2점, 기문을 통과하지 못한 채 폴을 건드리거나 기문을 통과하기 위하여 고의로 폴을 건드린 경우, 배가 전복된 채 결승선을 통과한 경우, 지정된 방향에서 기문을 통과하지 않은 경우 등에는 벌점 50점이 부과된다.
개인경기와 단체경기(3팀)가 있으며, 개인경기는 2회를 실시하여 좋은 성적을 채택한다. 개인경기는 최소 45초 간격으로 출발하며, 단체경기는 90초 간격으로 출발한다. 이 종목에서 전복은 카누가 뒤집혀서 선수가 배에서 빠져나온 경우에만 해당하며, 단체경기에서는 동료 선수를 도와주는 것이 허용된다. 1949년 제1회 카누 슬랄롬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렸고, 올림픽에서는 1972년 제20회 뮌헨대회에서 남자부 C-1, C-2, K-1, 여자부 K-1 등 4개 세부 종목이 채택된 뒤 한동안 제외되었다가 1992년 제25회 바르셀로나대회부터 다시 정식종목이 되어 지금에 이른다.
와일드 워터(Wildwater canoeing)
자연 장애물이 있는 급류에서 단숨에 내려가며 속도를 겨루는 경기로서 출발부터 목표 지점까지 소요 시간으로 등위를 정한다. 클래식 코스는 30분 안에 통과할 수 있는 3㎞ 이상의 급류이며, 400~800m의 단거리 스프린트 코스도 있다. 세부 종목은 남자부 C-1, C-2, K-1과 여자부 K-1이 있으며, 출발 요령은 슬랄롬과 같다. 1959년 제1회 와일드 워터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렸다.
카누 마라톤(Canoe marathon)
경기 거리는 남자 20㎞ 이상, 여자 15㎞ 이상이며, 지정된 코스를 통과한 시간으로 등위를 가린다. 코스는 장애물이 없는 강, 댐이나 바위 등의 장애물이 있는 강, 호수나 바다, 여러 가지 코스가 혼합된 형태의 경기장 등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세부 종목은 C-1, C-2, K-1, K-2이 일반적이며, 유럽과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C-4, K-4 경기도 실시한다. 1988년 제1회 카누 마라톤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렸다.
카누 폴로(Canoe polo)
카약을 타고 경기하는 수구(워터 폴로)라고 할 수 있는 종목으로서 1930년대에 유럽 카누 선수들이 카약을 타고 공을 던져 서로 주고받은 데서 유래하였다. 경기 방식은 각각 5명으로 구성된 2팀이 카약을 타고 노를 이용하여 상대팀 골 라인의 득점판에 공을 더 많이 맞히는 것으로 승부를 정한다. 전·후반은 각각 10분, 휴식시간은 3분이며, 동점일 경우에는 전·후반 각각 3분의 연장전을 실시하거나 패널티 샷으로 승부를 결정한다.
폴로 카약은 길이 2~3m, 너비 50~60㎝, 건조시 최소 무게 7㎏이며, 양 끝에 날카로운 물질이 없어야 한다. 선수는 헬멧과 구명복을 반드시 착용하여야 하며, 그 외의 장비를 착용하여서는 안 된다. 경기장은 3:2 비율의 직사각형으로, 길이는 최소 25m, 최대 50m이어야 하며, 깊이는 9㎝ 이상으로 수면 위의 3m까지는 장애물이 없어야 한다. 실내 경기장의 천장 높이는 5m 이상이어야 한다.
카누 세일링(Canoe sailing)
카누에 돛을 달아 항해하는 종목으로서 기본적으로 요트경기와 비슷하다. 경기장은 3개의 대형 부표로 표시된 정삼각형이며, 이 가운데 한 면은 바람의 방향과 일치하여야 한다. 경기 중 선두 카누의 평균속도는 2.5노트 이상이어야 하며, 첫 번째 계시점 통과시간이 제한시간을 초과한 경우에 해당 경기는 무효가 된다. 1961년 영국에서 제1회 카누 세일링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렸다.
드래곤 보트(Dragon boat)
용의 머리 모양으로 장식한 중국 전통의 용선 경주에서 유래한 종목이다. 경기 방식은 각 용선이 출발선상에서 일제히 출발하여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는 순서로 등위를 정한다. 22인승은 북잡이 1명, 키잡이 1명, 노잡이(패들러) 20명, 12인승은 북잡이 1명, 키잡이 1명 노잡이 10명으로 구성되며, 북잡이의 북소리에 맞추어 노잡이들이 한동작으로 노를 저어 수면 위를 질주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 거리는 200m·500m·1000m·2000m 등이 있다.
출처 : http://www.yachtpia.com/news/articleView.html?idxno=37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