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미래를 향한 도전>
안녕하세요.
학창시절에 한 번도 받지 못 했던 상을 여기서 받게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정말 뜻밖이었고 ‘이걸 내가 받아도 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쑥스럽기만 합니다.
변변찮은 저에게 이런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작년 2학기를 시작한 지 엊그제 같은데 올해도 벌써 1학기 중반이 지나고 있습니다.
시간이 정말 빠른 것 같네요.
현재 직장생활하면서 학습하는 데는 큰 어려움은 없지만
정작 어려웠던 건 시작 전 고민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회사를 언제까지 잘 다닐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해 지금 두 번째 학기를 수강하고 있지만 저 역시도
‘과연 자격증을 취득해서 나중에 잘 활용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근데 정작 중요한 것은 다른 것에
있었습니다.
주변 친구들 대부분 자격증을 취득하면
정규직이냐,
급여는 어떻게 되냐고 물어볼 때 정작 사회복지 관련 일을
하고 있는 친구는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네가 만약에 이 일을 시작하면 꾸준히 인내심을
갖고 책임감 있게 잘 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며칠 전입니다.
퇴근시간에 운이 좋아 지하철에서 앉아서 오는데 다들
아시겠지만 어르신들이 정말 많습니다.
예전엔 자리 양보가 하나의 미덕이었다면 요즘엔 워낙
어르신들이 많다 보니 그저 눈치 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저도 앞에 나이 지긋하신 두 분이 서 계시길래 양보를 좀
해드리려 했지만 워낙 몸이 천근만근이라 그냥 눈치만 보고 앉아 있었습니다.
그렇게 몇 정거장 지나고 있는데 갑자기 보따리를 든 한
아주머니가 ‘요즘 젊은 것들은 양보심이 없네.’라며 엄청 나무라는 거예요.
전 순간 제 앞에 두분 때문에 그런줄 알고 일어나려
했는데 막상 보니 다른 젊은분한테 그런거였고,
앉아 있던 분은 굉장히 창피해하면서 일어나 양보하고
있더라고요.
아주머니는 마치 당연하다는듯이 자리에 앉으려 하는데 옆에
한 여자 어린이가 ‘엄마 저 아줌마가 소리치니까 자리가 생기네.
나도 담에 저렇게 할래.’라는 겁니다.
그 옆에 앉아있던 어린이 엄마는 연신
‘아주머니 죄송합니다.’라며 사과하는데 정작 주변을 보니 다들 피식거리면서
웃더라고요.
그 아주머니도 좀 창피했는지 몇 정거장 지나자마자 보따리
들고 얼른 내렸습니다.
여담이
좀 길었네요.
저도 그렇고 학우분들도 다른 것 때문에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으셨음 합니다.
저는 사회복지학을 전공으로 학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모든
과정이 다 비슷하다고 봅니다.
전공의 선택도 중요하지만 그전에 과연 스스로가 이 일에
대한 열정과 사명감을 갖고 해 나갈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학업을 해 나가면서 하나쯤은 꼭 얻는 게 있으셨으면
합니다.
저도 처음엔 담당 선생님께 과제,
중간고사,
토론 심지어 쪽지시험까지 정말 귀찮으실 정도로
물어봤었지만 정작 진행할 때는 스스로 뭔가를 만들어 놓지 않으면 도움받는 게 아무 소용없겠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꼭 자기만의 노하우를 하나 만드시길
바랍니다.
팁을 하나 드리자면 수업을 듣다 보면 지루한 경우가
많으실 거예요.
그래도 퀴즈는 꼭 정리하고
넘어가세요.
조금 도움이 되실 겁니다.^^
결과가 두려워 과정을 남에게 의지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저도 과제물 6점짜리도 있었고 10점 만점 받은 과목도 있었습니다.
흔히 오랫동안 운전을 안 하면 ‘장롱면허’라고 하잖아요.
학위나 자격증도 마찬가지라 봅니다.
무작정 취득만 한다고 해서 다 길이 열리는 것은
아닙니다.
학위든 자격증이든 본연의 가치는 본인이 만들어 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호연 담당 쌤~
너~
무 감사합니다.
그냥 봉사 차원에서 모자란 학생 구제해주신다 생각하시고
남은 학기도 잘 부탁드려요.
그럼 학우분들 파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