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정맥 원전고개-진주분기점 (2006.03.12)
코스: 원전고개-239m봉-234.9m봉-외딴집-딱밭골재-1001번도로-나동공원묘지-2번도로-태봉산-유수턴넬-유수교-1049번도로-실봉산-진주분기점, 28.5Km 11시간10분
누구와: 홍수염,참소리,무심이님,마눌과 나
돈: 점심 칼국수 5,000원, 저녁 삼계탕 7,000원
그리운언덕 055-853-4943, 화원삼계탕 055-754-6583
객꾼님의 친구 집인 낙남 마루금에 있는 집에서 자고 5시 일어나 아침을 먹고 06:30 경상대입구에서 객꾼님의 안내로 진주분기점 화원삼계탕집 앞에 차를 주차 하고, 객꾼님 차로 원전고개에 왔다.
원전고개
2번 신도로는 공사 중이고 구 도로에 내려 산행채비를 한다.
원전고개 구도로
철로
07:05 구 도로를 내려서면 철길이 나오고 이를 건너 왼편으로 몇10m 가서 우측의 축사를 향하여 가는데 길이 없어 잡 숲을 헤집고 간다. 축사부근에 오르니 왼쪽에서 오는 진입로가 있다. 철도를 건너서 더 왼쪽으로 가면 이 진입로를 볼 수 있었을 텐데, 괜히 고생만 했다. 축사는 염소를 기르고 있다. 수레길은 시멘트 임도와 연결되는데, (이 임도를 계속 따르면 정맥길이 몇 개의 봉을 넘은 후 이 임도와 만난다) 조금 나아가서 임도를 버리고 산으로 으른다.
첫 번째 봉에 오른 후 10시 방향으로 내려선다. 조금 내려선 후 평탄하게 가다 다음 얕은 봉에서 또 왼편으로 꺾여 한동안 평탄하게 가다 임도를 만나 이를 20여m 따르다 임도를 버리고 우측 산으로 든다.
245.5m봉(07:45)
능선에서 우측으로 봉에 오른 후 다음 봉(245.5m봉) 갈림길에서 9시 방향으로 꺾여 서서히 내려간다. 내려오면 묘가 나오고 이어 수레길 임도가 나온다. 이 수레길을 따르다 57번 철탑 밑을 지나 산길로 평탄하게 나아간다.
조금 가니 헬기장이 있는 봉(우측으로 우회하는 길도 있음)에서 우측으로 구부러져서 내려선다.
239m봉
가파르게 치고 오리면 성터 자욱이 있는, 정상부가 길게 뻗은 239m봉이다. 봉의 끝에는 “좌선대부곡부공공지묘”라는 어려운 한문으로 비를 새긴 묘가 있다. 이 봉에서 한동안 내려와서 다시 오르면 224m봉에 오른다(08:30).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간식을 먹는다.
234.9m봉(08:50)
아래로 내려오던 정맥길이 꺾여 북쪽으로 가는 지점인 234.9m봉에 오니 3각점이 있다. 이봉에서 내려서면서 다음에 나오는 조금 뾰족한 봉은 왼편으로 지나치고, 다음에 나오는 봉에서도 3각점을 볼 수 있는데 여기서도 왼편으로 꺾인다. 이 봉에서 내려와서 얕은 봉을 몇 개 지나고 내려선다.
234.9m봉의 3각점
외딴집(09:20)
한동안 길게 내려서면서 우측아래에 파란 지붕을 한 교회수련원 건물을 지난다(09:14). 이집은 비어있다. 길은 잠시 내려서고 안부에서 올라서면서 외딴집을 지나게 된다. 3마리의 개가 짖어대고 주인이 나와 개를 말린다. 이후 이집으로 들어오는 진입로와 연결이 되는 길가에 앉아 잠시 쉰다. 남쪽 멀리 사천만 바다가 보인다. 우측은 과수단지인데, 만개한 매화꽃이 이따금 나온다. 이 진입도로를 따라오다, 왼편의 벌목지를 내려오니 과수단지가 나와 가운데를 타고 약간 왼편으로 나아가니 시멘트 도로와 만난다. 이 과수단지 뒤를 타고 가면 쉽겠다.
외딴집
외딴집에서 보는 사천만
딱밭골재(09:50)
시멘트 도로에서 포장도로로 내려서고, 도로양측의 철책을 피해 우측으로 도로를 올라, 건너편 시멘트 도로를 따라 집 앞을 지나 묘들을 지나고 수레길을 타고 왼편 과수단지로 들어간다. 과수단지 울타리를 지나면 빨간 리본들이 길을 안내 하는데, 아주 가파른 거의 수직 오름길을 오르게 된다. 이 절벽 길 곳곳에 춘란이 꽃을 피웠다.
딱밭골 고개
매화
동백꽃
절벽 길을 오르면 밭이 나오는데, 올라서 보니 리본이 왼편 밭 끝에 매어 있는걸 보면 이 수직 절벽을 오르지 않고 쉽게 오는 길이 있는가 보다. 밭을 지나 우측으로 가면서 과수단지를 지나고, 잠시 왼편 숲으로 들어서서 내려가면 집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개가 짖어대니 집주인이 나와 기다리고 있다가 한마디 한다. “앞에 출입하지 말라는 안내판을 못 보셨나요?” 그래 정중히 사과를 하고 집 앞을 지나 시멘트 도로로 나가서 보니, 도로를 따라 리본들이 보인다.
** 딱밭골 도로에 내려선 후 우측으로 좀 더 가서 왼편으로 나아가는 도로를 따르는 게 편리 하겠다.**
도로를 따라 한동안 가면 왼편에 묘단지로 들어가 왼편 얕은 산을 타고 다시 이 도로로 내려서야 하지만, 그냥 도로를 따른다.
183.6m봉
도로가 왼편으로 휘어져 내려가는 곳에서 정면의 183.6m봉을 경사지게 오른다. 일단 오른 후 길은 평탄하게 가다 서서히 내려선다.
194m봉에서 잠시 쉬다 내려서면 41번 철탑을 지나 내림은 계속되고 도로로 내려서게 된다.
1001번 도로(11:08)
곤양면 이라 쓴 교통 표지판이 있는 시멘트 도로를 건너 맞은편 산을 경사지게 오르면 40번 철탑을 지나, 다음 철탑 방향으로 향하는 데에 헬기장 같은 넓은 광장으로 내려서게 되고 여기서 왼편으로 구부러져 임도를 따라 내려서는데 저 앞에 공동묘지가 보인다.
1001번 도로 만기고개
나동공원묘지
앞의 봉에 묘들이 들어차 있지만 우리가 지난 헬기장 같은 광장서부터 묘지들을 지나 다음 봉 까지 공원묘역이다. 마리아상과 십자가 사이 길을 평탄하게 나아가서 안부로 내려선 후, 안부에서 우측으로 꺾여 공원묘역을 빠져 나간다. 앞의 봉으로 오르고 다시 더 높은 봉을 오르면서 소나무 밑에서 잠시 쉰다(11:55).
나동 공원묘역
봉에서 한동안 내려서고, 안부에 와서 서서히 오르면서 왼편으로 구부러지고, 158m봉에서 우측으로 구부러져 서서히 내려간다.
2번도로 SK주유소(12:25)
2번 도로 절개지위에 와서 왼편으로 절개지 배수로를 타고 완만하게 도로에 내려왔다. 도로는 넓지만 지나는 차량도 많지 않고, 점멸신호등이라 횡단보도를 건너 맞은편 왼편의 “그리운 언덕”으로 들어가 칼국수를 주문한다.
2번도로 SK주유소와 식당
13:30 점심 후, 마루금은 왼편의 부광고속 주차장 왼편의 산으로 올라야 하지만, 그냥 부광고속 주차장을 왼편에 끼고 도로를 따른다. 점점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이 많이 내려갔다. 고개를 넘어 왼편 산으로 들어가는 곳에 리본이 매어 있지만 그냥 도로를 따랐다. 도로가 왼편으로 구부러져 가는 곳에서 정면의 산을 힘겹게 오르는데, 중간쯤에 묘를 지나서도 계속 오르기만 한다.
13:45 진주 정씨묘가 있는 봉에서 우측으로 서서히 수레길을 타고 내려선다. 부부 정맥꾼을 만났다. 그리고는 다음의 더 높은 봉을 향한다. 안부의 재를 지나 오르니 헬기장터에 오른다(14:00). 여기서 왼편 진양호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데, 바람이 무척 매섭게 분다.
태봉산(190.2m)(14:08)
3각점이 2개가 있는 태봉산에 왔다. 주변은 성터 자욱이 남아 있는데, 이곳에서부터 길은 계속 내려선다.
태봉산의 2개 3각점
태봉산 성터자욱
2번도로(14:25)
한동안 내려오니 우측은 절개지인데, 그 아래로 도로건설공사 하는 게 내려다보인다. 2번도로 밑으로 통하는 도로를 만들고 있다. 그 직전 유수 턴널로 기차가 지나고 있다. 2번 도로 밑을 통과하여 우측으로 20여m 가서 절개지의 배수로를 타고 능선 마루금으로 올랐다. 능선 상에는 나무 조림지와 밭등이 나온다. 왼편의 과수단지 사이로 내려가서 도로와 만났다.
2번도로 공사장
신도로 밑
유수턴널을 빠져나오는 기차
유수교/가화강(15:00)
도로에서 우측으로 가서 다리를 통과한다. 다리 우측으로 많은 리본들이 달려 있는걸 보면 우리는 잘못 내려온 것 같다. 다리를 건너 우측의 쇠사슬이 매어져 있는 임도를 따라 들어가서 우측으로 구부러지고, 다시 왼편으로 구부러져 산으로 오르는 데에서 다른 부부 정맥꾼을 만났다.
유슈교
가화강(인공)
산을 경사지게 오르니 홀수경보시설이 있는 곳에서 다른 단체정맥꾼들을 만난다. 봉으로 오른 후에 길은 평탄하게 나아간다.
171m봉(15:28)
다시 경사길을 오르고 171m봉에서 잠시 쉬면서 보니 시멘트로 만든 3각점이 보인다. 이봉에서 내려서는 데는 칡 덩쿨이 나무들을 감싸 자랐다. 바람은 더욱 세차게 불고 장갑낀 손가락이 시려온다.
유동고개
작은 봉을 지나면서 재를 지난다. 이곳이 유동고개이다. 이 재에서 왼편으로 연결된 길은 시멘트 포장된 게 내다보인다.
105m봉을 오르니 TV 안테나가 있고, 다음 봉에는 파란 물통이 있고, 조금 내려서니 관수단지가 전개된다. 다음봉은 7부 능선으로 평탄하게 우회하여 내려선다
1049번 도로(16:05)
도로에 내려섰다. 좁은 도로에 차들이 빈번히 지난다. 도로 이쪽저쪽에는 상수도 시설이 있는데, 물은 구할 수가 없다.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간식을 먹고 뒤 소나무 숲을 빠져나가 산으로 오른다. 봉에서 우측으로 구부러지고, 128m봉에서는 왼편으로 내려선다. 길이 평탄해 지면서 수레길를 따라 내려선다. 전방에 아스팔트 도로가 보이고 그 도로는 앞산을 향해 길게 오르는 게 보인다.
1049번 도로
유수고개
도로와 만나서 도로를 한동안 따라 고개마루까지 오른다. 바람이 몹시 부는데 농부는 밭에서 일을 하고 있다. 고개마루 직전 도로가에 주차를 할 수 있는 곳에서 우측 산으로 들어서고, 앞 봉에 올라서서 우측으로 꺾인다.(이봉을 우측으로 평탄하게 우회하는 길이 있다). 내려서면 임도가 옆에 나오는데, 이 임도를 따라도 되겠으나 우리는 산길을 택했다.
유수고개 오르는 도로
다음 봉을 우회하고 179m봉을 올라 왼편으로 구부러져 완만하게 내려온다.
17:05 임도3거리에 왔다. 임도를 타고 오면 이곳에서 만나게 된다. 우측으로 가는 임도도 있지만, 중간의 산길로 들어선다.
임도3거리
실봉산(185m)(17:18)
얕은봉 2개를 지나, 치고 오르는데 무척 힘이 든다. 3각점이 있는 실봉산 정상에 왔고, 서서히 내려 250여m를 오니 얕은봉 3거리이다. 왼편으로 가는 길이 있지만 직진을 한다. 이후 왼편으로는 거대한 두릅나무 밭이다. 다음의 얕은 봉을 지나 운동시설이 있는 봉가지 이어지는 시멘트길이 나온다.
실봉산
실봉산에서 보는 진주
두릅나무 밭
15:31 운동시설이 있는 봉에는 산불감시초소도 함께 있다. 초소 앞에 붙여지은 비닐집이 매점인줄 알았는데, 근무요원이 낮에 기거하는 시설이다. 길을 물어보니 친절이 알으켜 준다. 초소 우측의 임도를 따라 내려서서 왼편으로 구부러지고 임도3거리에서 임도를 버리고 직진방향으로 산으로 들어 평탄하게 나아간다.
앞봉을 우회하고, 평탄하게 진행하다 작은 봉을 하나 지난다. 봉을 오르락 내리락 가니 수레길이 나오고, 안부에서 수레길을 버리고 우측 산으로 들어가 봉에서 우측으로 휘어져 가는데 “재선충” 방지목적으로 벌목한 나무 모듬이 많이 띈다.
진주분기점
다시 수레길를 타고 가다 수레길을 버리고 왼편 능선으로 넘어오니 나무를 뽑아버리고 과수나무를 심으려 공사중이다. 리본도 땅에 떨어져 딩굴고...
능선 3거리에서 우측으로 넓은 수레길을 따른다. 수레길 끝에 화원삼계탕집이 나온다(18:15).
삼계탕집 화장실에서 간단하게 씻고는 삼계탕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진주IC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로 향한다. 집에 오니 00:3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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