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에 올리는 과일의 유래>
설날 차례상에 오른는 대추, 밤, 감과 배에 대한 이야기와 왜 사과나 배는 윗 부분만 껍질을 벗겨 올리는지 간단하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리 속담에 남의 제사에 감놔라 배놔라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제사를 지내는 방법과 올리는 음식이 다릅니다.
그러나 어느 제사상에나 대추, 밤, 감과 배는 올립니다. 그 연유는 다음과 같은 의미가 있기 때문 입니다.
♥ 대추
대추는 씨가 하나이기 때문에 영의정을 뜻하며 자가 가문에서 영의정을 배출할 희망때문이라고 한다. 맞는 말일 수 있다
대추는 나뭇가지가 부러질 정도로 다닥다닥
열린다 그뿐 아니라 다른 나무와달리 꽃 하나가 피면 반드시 열매 하나를
맺고 떨어진다
사람도 태어났으면 대추처럼 반드시 결혼하여 자식을 낳고 저승으로 가야 한다는 뜻이다. 다산을 기원하는 뜻이 담겨있다.
그래서 폐백 받을 때 대추를 신부에게 던지는 것이다.
♥ 밤
밤은 왜올리는가 ?
밤은 씨가 세톨이라 삼 정승을 뜻해 내 자녀가 고귀하게 출세하라는 의미도 있다.
대부분 식물은 싹이 돋으면싹을 낸 최초의씨앗은 사라져버린다.
하지만 밤은 땅 속에서 새 싹을 틔운최초의 씨밤은 그 나무가 크게 자라도 땅 속에서 썩지 않고 생 밤인 채로 오래 남는다.
빔의 이런 묘한 생리 때문에 밤을 조상과 자손을 이어주는 상징으로 여긴다.
그래서 조상을 모시는 위패나 신주는 반드시 밤 나무로 깍았다.
♥ 감
감은 어떤가
감은 씨가 6개라 6판서를 의미한다고 하지만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나는 것이 세상 이치인데 감씨를 심으면 반드시 고염나무가나온다,
감씨를 심기만 해서는 고염만 열리지 감은 열리지않는다.
3.4년쯤된 고염 나무에 감나무를 접붙여야 감이 열리기 시작한다.
고염 나무에 감나무를 접붙여야만 감이 열리듯 태어 났다고 해서 다 사람이 되는게 아니라 가르침을 받고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생채기를 째서 접붙일 때 아픔이 따르듯
사람도 교육이란 아픔을 겪어야 한 인격체로 사람답게ㅊ 실수있다는 뜻에서 제사상에 감을 올 올린다.
♥ 배
수박이 없던 시대에 가장 물이 많은 과일이 배였다.
물은 하늘이 주는 것으로 논 농사에서 물은 생명 그자체였다.
배의 껍질이 황색으로 우리의 피부색을 의미하고 흰 속살은 백의민족을 나타내어 제사상에 올린다는 이야기도 있다.
차례나 제사에올리는 과일은 왜 위부분만 깎을까?
제사상에 올리는 모든 음식은 조상님께 드리는 음식입니다. 그런 과일을 껍질채 드시라고 껍질을 안깎고 올려놓을 수는 없겠지요.
그런데, 과일은 껍질을 벗겨서 바로 먹어야지, 잠시만 지나도 색깔이 변하고 말라 버립니다. 따라서 전부 깎아놓으면 제사 지내는 동안 과일이 말라버리고 변색되어 나중에 식구들이 제사음식을 먹을 때 과일을 먹을 수가 없게돼
버립니다.
제사음식은 조상님께 바치는 것이지만 이것은 상징적인 것이고, 결국 먹는 것은 조상님이 아니라 사람이므로, 과일이 못먹게 버려지면
안되겠죠.
따라서, 중간선에서 절충하여 위와 아래 꼭지 부분만 깍아놓아서, 조상님께는 정성을 보이고, 식구들은 싱싱한 과일을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설 연휴 잘보내시고 늘 좋은일과 함께 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