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를 들어와봤더니 진주교대 발표가 나왔더라구요! 제가 넣은 대학도 아닌데 괜스레 불안해지면서 요즘 너무 페이스조절이 안되네요 ㅠㅠ ..!
제가 내린 선택이지만 요즘들어 너무 정신적으로 지칩니다..교대특성상 조모임과 수업 그리고 과행사가 많아서 사실 정시공부에 온전히 투자하기가 힘들더라구요 계속 흔들리고ㅠㅠ 여기기웃거리고 저기기웃거리고
작년과 같은 실수를범하지말자고 시작한 건데, 어느새 작년과 또 똑같은 실수를 하고 있는 저를 보며 답답합니당 ㅠㅠ 그거 하나 좀 못참나? 이런생각도 들고..ㅠㅠ 한달만 지나면 제가 가고싶어하던 교육대학 수시발표도 나고 수능도끝나 어떤 결과든 나오긴 하지만, 만약 잘되지 않았을 시에 그 허무함을 이루말할수없을거같아요.. 여름방학때도 친구들 여행다니고 좋은것보러 다닐때, 저혼자 독서실 다니면서 아니면 혼자 소소하게 기분전환하면서 그냥꾹꾹잘참아왔는데 요즘너무 불안해지니까 다 흔들리네요ㅠㅠ 작년 악몽이 떠올라요 작년에도 떨어졌을때 정말 원하던 학교였기에 거의 실신지경까지 울어서 보건실에 하루종일누워있고 한 3일을 그렇게 우울하게 보냈는데
지금 그 느낌이 막 나면서 심적으로 많이 지칩니당.. 아직오지도 않은 일에 대해 걱정하는 것 자체가 정말 시간낭비이긴하지만 문득 요즘 계속 그런생각이 드네요..
돌아가면 어떻게 해야하나 나는지금진짜독하게하고있는건가 내가 내린선택이지만 20살을 이렇게 보낸걸 후회하지않을까 등 너무생각이 많아져서 새벽에 잠도안오고 그래요
친구들한테도 말 잘못하겠고 동기들한텐 더더욱그렇구요..그냥 멘토님들께 이렇게 하소연이라도 해봅니다ㅠㅠ..
첫댓글 자신 외에 누가 자신의 속사정을 이해해줄 수가 있겠어요.
제가 수만휘에서 가장 많이 받은 쪽지 질문은 교대 입시 상담과 수시 지원 컨설팅이 아닌 “저도 왜 경인교대 가셨는지 궁금합니다.”입니다.
일일이 답변하기 힘들어 ‘네 분은 왜 경인교대로 다시 진학을 하신 건가요? 이 글에선 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란 글을 쓸 수밖에 없었어요.
일반 대학이 아닌 교대에서 수시만 준비해도 혹, 동기들이 알아차릴까 봐 가슴이 두근두근 한데 한참 조별과제 시즌이니 온전히 정시 준비하긴 주위 분위기기가 만만치 않을 거예요.
처음 여름에 정시 준비 한다고 할 때 당연히 휴학하고 준비하지 않나!! 생각이 들었던 건 다 이러한 이유에서 입니다. 그래도 반수교대생 선배로서 제 생각을 전하고 싶어요
20살! 남들이 보면 미래가 안정(?)적인 교대생이 진짜 독하게 하고 있을까요? 만약 잘되지 않았을 때에 그 허무함을 이루 말할 수 없을 거 같다고 했지만 한편으로 멘탈이 약한 ‘20살 교대생’은 그 허무감마저 즐길 권리가 있어요. 독하게 배수진을 치고 수능 공부를 해도 눈앞 나루터에 나를 실어다 줄 나룻배가 기다리고 있는데 배수진이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또한 수능 직전엔 더 많은 기말 과제로 밤을 지새워야 하는데 지금 새벽에 잠이 오지 않으면 버틸 체력이라도 남아 있겠어요.
그래도 꿈(?) 같은 시간을 보내야 할 현역 출신 1학년 교대생이 목표를 세워 주위 눈치 보며 공부하는 게 너무 안타까워요. 부산에서 새로운 동기들과 함께 색다른 것들을 접하고, 이곳저곳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진실로 행복했던 선배로서 한편으론 미안하고, 이런 말 할 자격이 있는지 새롭게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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