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읽기]의 첫 작품은,
Kate Chopin의 "The Story of an Hour" 입니다.
오늘부터 3번에 나누어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마지막 반전이 대단히 놀라운 작품입니다.
페미니즘적 관점에서 뿐 아니라 부부, 남녀,
나아가 보편적 인간 관계에 대하여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지극히 짧으면서도 강렬한 소설입니다.
다 읽은 후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번역은 소설 문장을 제시한 후 아래에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문장을 참고하셔서 직접 읽어보시고 번역도 해 보시기 바랍니다.
The Story of an Hour
by Kate Chopin (1851~1904)
Knowing that Mrs. Mallard was afflicted with a heart trouble, great care was taken to break to her as gently as possible the news of her husband's death. It was her sister Josephine who told her, in broken sentences; veiled hints that revealed in half concealing. Her husband's friend Richards was there, too, near her. It was he who had been in the newspaper office when intelligence of the railroad disaster was received, with Brently Mallard's name leading the list of "killed." He had only taken the time to assure himself of its truth by a second telegram, and had hastened to forestall any less careful, less tender friend in bearing the sad message.
She did not hear the story as many women have heard the same, with a paralyzed inability to accept its significance. She wept at once, with sudden, wild abandonment, in her sister's arms. When the storm of grief had spent itself she went away to her room alone. She would have no one follow her.
There stood, facing the open window, a comfortable, roomy armchair. Into this she sank, pressed down by a physical exhaustion that haunted her body and seemed to reach into her soul.
She could see in the open square before her house the tops of trees that were all aquiver with the new spring life. The delicious breath of rain was in the air. In the street below a peddler was crying his wares. The notes of a distant song which some one was singing reached her faintly, and countless sparrows were twittering in the eaves.
There were patches of blue sky showing here and there through the clouds that had met and piled one above the other in the west facing her window.
사람들은 멜러드 부인이 심장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남편의 사망 소식을 가능한 한 조용히 알리기 위해 무던히 애를 썼다. 띄엄띄엄 머뭇거리며 넌즈시 그 사실을 드러내는 암시를 통해 부인에게 비보를 전한 것은 여동생인 조세핀이었다. 멜러드 부인의 남편의 친구인 리차즈 또한 그녀 곁에 있었다. 브렌틀리 멜러드가 “사망자” 명단의 제일 앞에 적힌 열차사고 소식을 접했을 때 신문기자실에 있던 사람이 바로 그였다. 그는 두 번째 전보를 받은 후 혹시 어떤 사려 깊지 못하고 배려심 없는 친구가 그 슬픈 소식을 먼저 전하는 것을 막으려고 서두르느라 그 사고를 재차 확인해 볼 시간적 여유를 가지지 못한 채 스스로 확신하고 말았다.
멜러드 부인은 다른 여인들이 그런 비보를 접했을 때 보이는 것처럼 그 의미도 파악하지 못할 정도로 무기력하게 마비되는 그런 태도를 보이지는 않았다. 부인은 갑작스럽고도 격렬하게 자포자기한 상태로 여동생의 팔에 안긴 채 눈물을 흘렸다. 격정적인 슬픔이 모두 소진되었을 때 그녀는 홀로 자신의 방으로 가면서 누구도 따라오지 못하게 했다.
그 방에는 열린 창문을 마주보고 놓인 편안하고 널찍한 안락의자가 있었다. 그녀의 육신을 자주 괴롭히다 마침내 영혼에 까지 손길을 뻗친 육체적 피로감에 짓눌린 채 그녀는 그 안락의자 속으로 꺼지듯 주저앉았다.
집 앞 공터에서 신선한 봄의 생기로 온통 나부끼고 있는 나무 꼭대기가 보였다. 대기는 향기로운 비내음을 머금고 있었다. 저 아래 거리에서는 행상인이 큰 소리로 물건을 팔고 있었다. 누군가가 멀리서 부르는 노랫가락이 그녀의 귓전에 아련하게 들려왔고 수많은 참새들이 처마에서 지저귀고 있었다.
창문을 통해 보이는 서쪽 하늘에는 하나씩 모여 뭉게뭉게 커져가는 구름 사이 여기저기로 푸른 하늘이 드문드문 모습을 드러냈다.
첫댓글 요즘 관계사 공부하고 있어서 그런지..ㅎㅎ 관계사가 많이 보이네요..^^;
이번주 원서읽기라서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