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272장(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20170711 갈라디아서 5:1-12
바울은 그리스도인의 자유는 할례와 율법에 있지 않고 성령을 따라 진리에 순종하는 십자가의 삶에 있음을 역설하며,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1절 그리스도는 우리를 자유롭게 합니다.
그 자유는 죄의 속박과 율법의 정죄로부터의 자유요,
성령 안에서의 새 삶을 위한 자유입니다.
내 마음대로 살면 되는 것이 아니라 ‘굳게 서서’ 지켜야 할 자유입니다.
이런 자유를 주셨는데도 외면하고 율법적이고 종교적인 삶에 머문다면,
성령이 주는 자유함 없이 형식과 전통에 매인 경직된 삶으로 전락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자유인입니다.
구원은 복음이 주는 자유를 누리는 일입니다.
2~4절 믿음 외에 할례가 의로움(새 언약의 백성 됨)의 조건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속의 완전성을 의심하는 일이고
그 은혜를 저버리는 일입니다.
게다가 할례를 고집하는 것은
율법 전체를 행할 의무를 스스로 지워
율법의 정죄와 저주를 자초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리스도만이 자유를 주시고,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자유만이 참 자유입니다.
5,6절 참 자유(1절)를 위해 필요한 것은 할례가 아니라 믿음입니다.
자유로운 자만 하나님을 진실로 사랑할 수 있습니다.
종은 무서워 굴종하지만 자녀는 사랑하여 순종합니다.
그 사랑의 순종을 통해 우리는 의롭게 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중요한 것은 오직 믿음뿐입니다.
입술만의 믿음이 아니라 사랑으로 역사하는 산 믿음만이
성령의 역사를 가능케 하여 의의 소망에 이르게 합니다.
이 믿음만이 자유의 사람, 성령의 사람, 사랑의 사람이 되게 합니다.
7~12절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사람들이 거리끼는 걸림돌(고린도전서 1장 18절)입니다.
십자가는 극도로 혐오스럽고 잔인한 사형 도구입니다.
그런 십자가가 구원한다는 사실과, 십자가를 지라는 부름은 꺼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할례는 그것을 순화하려는 시도입니다.
한 번 받은 할례로 십자가를 대체하고 핍박을 면하려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복음의 진리를 포기하고 순종의 달음질을 멈추는 것과 같습니다.
십자가를 메겠습니까, 종의 멍에를 메겠습니까?
십자가의 복음을 무너뜨리려는 교회 안팎의 유혹과 위협에 어떻게 맞서고 있습니까?
기도 종처럼 마지못해 섬기지 않고 아들처럼 사랑으로 섬기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