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세상을 다스리는 것으로 보았고, 과학도 예술도 모두 교회의 명령 아래에 있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중세를 암흑기라고 부릅니다.
최근 극단적 보수 한국교회가 보여준 태도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근거 없이 '전쟁이 날 것'이라고 선동하고,
국민이 선출한 정부를 모욕하고,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가지고 가짜 뉴스를 생산하면서도
죄책감이 없는 것은 그들의 신념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것이 나라와 교회를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세의 마녀사냥도 이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런 방식으로 일하지 않으십니다.
바울도, 다른 제자들도 부정한 대제사장이나 로마 정부와 대결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권위를 허용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권위를 인정했습니다.
2)보수의 역사적 배경과 권위주의적 태도:
정치적, 신앙적 문제의 교회들을 보면 다음 두 가지 태도에 해당함을 알 수 있습니다.
정치적 면에서는 보수의 긍정적인 면을 따르지 못하고 부정적인 면을 따르는 경우입니다.
보수는 사회의 양 축으로 반드시 필요합니다.
만일 진보만 존재한다면 가치관의 혼란과 급진적 변화로 인한 사회적 혼란이 지속될 것입니다.
그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보수가 역할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한국 사회의 보수는 '반공'과 '독재'를 연상시킵니다.
조금 부정해도 재벌과 권세있는 자들에 대해서는 관대합니다.
반대로 약한 자들에게는 자비롭지 못합니다.
지극히 권력지향적 태도가 그 저변에 깔려 있습니다.
교회에 이런 문화가 자리잡게 되면 목회자의 잘못에도 방조하게 됩니다.
목회자는 권력자처럼 군림하게 됩니다.
목회자의 말에 복종해야 하는 교회 문화는 애초 초대교회부터 없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한국 사회문화와 결합된 변종 기독교회의 모습입니다.
목회자의 성비위, 금전비리가 가능한 것도 이런 문화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신앙적으로는 목회자를 '특별히 거룩한 사제'로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이것은 카톨릭에서나 가능한 일인데 한국교회는 "영성"이라는 말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가 교회에 확산되었던 배경 중에는
목회자가 '자신의 영성'으로 코로나를 고칠 수 있다는 주장을 했기 때문입니다.
소금물로 가글을 한 교회나 사랑제일교회 역시 전광훈 목사가 "집회에 나오면 코로나 고칠 수 있다"는 말로
사람들을 호도하였습니다.
결코 건전한 신앙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젊은 그리스도인들을 중심으로
"기독교인이라 미안합니다"라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왜 예수를 믿고 따르는 것이 미안해야 할 일입니까?
정확히 말하면
"예수를 닮지 못해 죄송합니다."
하나님을 올바로 믿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이웃을 사랑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이런 운동이 일어나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만,
꼭 필요합니다.
말 만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올바른 회개의 운동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에 반해 정반대의 행동도 있었습니다.
또 사랑제일교회 성도입니다.
아래는 뉴스 기사입니다.
[검사 요구에 불응, 부부 운영 식당에 찾아가자 난동] [15일 광화문집회 참석..부부와 접촉 4명 추가 확진]
(포천=뉴스1) 이상휼 기자 = 지난 광복절 광화문집회에 참석했던 사랑제일교회 신도 A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거부하다가 자택으로 찾아온 보건소 여성 직원들을 껴안고 침뱉는 등 난동을 부렸다.
경기 포천시 일동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포천 42번)는 17일 보건소 직원들을 상대로 난동을 부리다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선별진료소로 이동, 남편 B씨(포천 41번)와 함께 검사 받은 뒤 확진됐다.
이후 B씨와 접촉한 포천 이동의 모 교회 신도 4명도 확진됐다.
2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0시30분께 포천시 일동면의 이 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보건소 역학조사팀 직원들이 검체를 채취하려고 찾아갔다.
부부는 성북 사랑제일교회 신도 리스트에 포함돼 있었고 지난 15일 광화문집회에도 참석한 사실이 확인된 상태였다. 때문에 방역당국은 16일부터 부부에게 검사 받으러 오라고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자 하루 뒤 보건소 직원들이 이들의 식당으로 찾아간 것이다.
보건소 여성 직원 2명이 "왜 검사 받으러 안 나오셨냐. 자차로 빨리 선별진료소로 가셔야 한다"고 말하자, 손님들을 상대로 영업중이던 부인 A씨는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나는 증상이 없는데 왜 검사 받아야 하나. 내 차를 너희들이 타고 가서 너희들이나 검사 받으라"면서 돌연 보건소 직원들을 껴안고 팔을 만졌다.
그러면서 A씨는 "너네도 (코로나19) 걸려봐라. 내가 너네를 만졌으니까 검사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A씨는 주변에 침을 뱉기도 했다.
남편 B씨는 기침 등 증상이 있었지만 A씨는 무증상이었다. 이날 난동은 A씨 혼자 부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소측은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 이 부부를 선별진료소로 이동시켜 검사했으며, 부부는 하루 뒤인 18일 확진 판정을 받고 안산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다.
난동 당시 식당에는 손님들도 2명 있었으며 검사를 받았다.
부부는 지난 15일 오전 포천 종합운동장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 광화문집회에 참석했다. 부부가 탑승했던 버스에는 37명이 더 탑승해 모두 역학조사 중이다.
또 부부는 지난 16일 이동의 모 교회에 들러 7명을 접촉했는데 이중 4명이 19일자로 확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