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鼎福, <足箴>(족잠), <<順菴集>> 권19
안정복, <발>
원문:
規行矩止 疾徐合宜 欲其重以致敬 恐其動而多危
읽기:
規行矩止(규행구지)하고 疾徐合宜(질서합의)하리라. 欲重以致敬(욕중이치경)하고 恐其動而多危(공기동이다위)하리라.
풀이:
"規行矩止"(규행구지)는 "규칙에 맞게 가고 법도에 따라 멈추다"이다. "疾徐合宜"(질서합의)는 "빠르고 느린 것을 합당하게 하다"이다. "欲重以致敬"(욕중이치경)은 "신중하게 공경하기를 바라다"이다. "恐其動而多危"(공기동이다위)는 "움직이면 위험이 많은 것을 두려워하다"이다.
번역:
규칙에 맞게 가고 법도에 따라 멈추고, 빠르고 느린 것을 합당하게 하자. 신중한 자세로 상대방을 공경하고, 움직이면 위험이 많은 것을 두려워하리라.
논의:
자기 발에게 하는 말이다. 법도에 맞게 움직이고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다음에 드는 성현의 <신발>에서보다 말을 온건하게 했다.
*<노매묘화(老梅妙花)>
*<산매고혼(山梅孤魂)>
첫댓글 발걸음을 무게 있게 움직임으로써 공경을 다하고자 하며, 발걸음을 경솔하게 움직이면 위태로움이 많을까 염려된다.
3, 4행을 제 나름대로 해석해봤습니다.
규칙에 맞게 가고 법도에 따라 멈추며, 빠르고 느린 것을 합당하게 하자. 신중한 자세로 상대방을 공경하기를 바라고, 마구 움직이면 위험이 많을까 두려워한다.
지적을 받아들어 번역을 수정했습니다.
致敬을 타인에 대한 공경이 아니라 스스로 주의 깊고 경건한 태도를 지닌다는 뜻으로 보면 어떨른지요?
그게 좋겠군요
공경하는 마음씨를 지니고
이렇게 고칠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