헵시바와 쁄라
사 62:4
“다시는 너를 버림 받은 자라 부르지 아니하며 다시는 네 땅을 황무지라 부르지 아니하고 오직 너를 헵시바라 하며 네 땅을 쁄라라 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를 기뻐하실 것이며 네 땅이 결혼한 것처럼 될 것임이라”
▶헵시바 - '나의 기쁨이 그녀 안에 있다'는 뜻으로 여호와께서 이 이름으로 불리는 신자를 기뻐하신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쁄라 - '결혼한 여자'라는 뜻으로, 여기서는 신자들을 하나님과 결혼한 여자로 묘사한다.
따라서 본문에서 시온의 백성과 그 땅을 '헵시바', '쁄라'라고 한 것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남편으로서 그들을 얼마나 기뻐하고 사랑하는지를 잘 나타내고 있다.
이사야서는 남유다가 바벨론에 멸망할 것과 회복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예언한 말씀이다. 그래서 “다시는 너를 버림 받은 자라 부르지 아니하며 다시는 네 땅을 황무지라 부르지 아니하고”라는 말씀에서 ‘버림 받은 자’란 바벨론으로 포로로 잡혀갔던 이스라엘의 비참한 상태를 뜻하며, “다시는 네 땅을 황무지라 부르지 아니하고”에서 ‘황무지’는 시온 곧 이스라엘 땅이 바벨론에 의해 황폐화가 된 것을 표현하는 말씀이다.
이어서 “오직 너를 헵시바라 하며 네 땅을 쁄라라 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를 기뻐하실 것이며 네 땅이 결혼한 것처럼 될 것임이라”는 말씀이 이어진다. 앞부분에서 버림 받은 이스라엘의 비참함을 예언했다면, 후반부에서는 버림받은 이스라엘 백성을 다시 회복시킬 것을 헵시바와 쁄라를 비유해 표현하고 있다.
헵시바는 히스기야 아내의 이름이기도 하다(왕하 21:1). 이 말은 ‘나의 기쁨이 그녀에게 있다’는 뜻으로 바벨론에서 구원받은 유다 백성을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는 뜻이다. 그리고 “네 땅을 쁄라라 하리니”에서 땅 곧 시온을 “결혼한 여자”라는 뜻으로 쁄라라고 불렀는데 이는 신자를 하나님과 결혼한 여자로 표현한 말이다. 결국 헵시바와 쁄라는 이스라엘이 과거에는 버림을 받았으나 이제는 하나님이 남편 곧 부부로 회복시키심으로 하나님이 그들을 얼마나 기뻐하고 사랑하는지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씀이다.
교훈
여러분이 황폐하고 외롭고 여러 문제로 지친 삶을 살아가고 있을지 모릅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이 우리를 버린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도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갈 때, 하나님이 버렸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하나님의 백성이요, 신부였기에 버림받은 백성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신부이기에 버림받은 백성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부부의 연을 맺고 아름다운 신부, 기뻐하고 사랑하는 신부라는 ‘헵시바’와 ‘쁄라’로 약속하셨습니다. 여러분 주위에 아무도 없을지라도 하나님이 아름다운 신부로, 기뻐하고 사랑하는 신부로 맞으시고, 남편으로서 함께 하시니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 “내 부모는 나를 버렸으나 여호와는 나를 영접하시리이다”( 시 27:10).
▶ “내가 네게 장가 들어 영원히 살되 공의와 정의와 은총과 긍휼히 여김으로 네게 장가 들며 진실함으로 네게 장가 들리니 네가 여호와를 알리라”( 호 2:19, 20)
▶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습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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