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 충남 서천에 위치한 국립생태원으로 과학 캠프를 갔다. 일주일 전부터 기다리던 과학 캠프라 도착 직전까지 설렘이 가득했다. 서천 국립생태원으로 떠나는 당일 너무 설레고 기대되는 나머지 가는 3시간 눈을 감을 수 없었다. 생태원에 도착했을 땐 굉장히 더웠지만 숙소는 깨끗하고 시원했다. 수학여행때보다 좋은 숙소에 2년동안 동아리 활동을 같이한 친구들까지 이번 캠프는 완벽했다. 오리엔테이션을 간단하게 하고 숙소에서 더위를 충분히 식힌 후 저녁을 먹고 연어 관련 영상을 시청했다. 평소엔 관심이 없었던 연어의 일생에 관한 영상을 4d영상으로 보아 더 실감나고 인상 깊었다. 영상을 시청한 후에 에코리움으로 향했다. 에코리움은 원래 밤에는 개방을 하지 않지만 우리학교를 위해 개방했다고 한다. 에코리움에 우리밖에 없으니 영화관을 통채로 빌린 느낌이었다. 에코리움에는 5대 기후관이 있다. 또 개미관도 있다. 우리는 개미관을 가장 먼저 둘러보았다. 개미관에는 생각했던것보다 더 많은 종류의 개미들이 있었다. 개미들이 나뭇잎을 나르는 모습은 티비나 영상 혹은 사진으로 밖에 보지 못했는데 그 모습을 실제로 볼 수 있었다. 개미들이 자신의 몸만한 나뭇잎을 지고 나르는 모습은 정말 색달랐다. 개미관을 둘러본 후 5대 기후관을 둘러보았다. 폭염이라 더운 상태에서 열대관 과 사막관을 방문해서 땀이 흘렀다. 온몸이 땀으로 젖은건 처음이었다.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온대관, 그리고 지중해관을 둘러보았다. 원래 알고 있던 식물들 그리고 동물들도 많았지만 처음 본 식물과 동물이 훨씬 많았다. 그 중 영화 아바타에 나오는 뿌리식물인 시서스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러한 더운 기후관들을 방문하고 극지관을 가고 싶었지만 펭귄들이 자는 시간이라 들어갈 수 없다고 해서 아쉬웠다. 그렇게 짧은 투어를 마치고 숙소로 향했다. 숙소에서 우리는 치킨을 시켜먹고 일학년들과 함께 모여 여러 게임을 했다. 이 기회로 서먹했던 일학년들과 친해진 것 같아 기쁘다. 다음날 우리는 다시 에코리움으로 향했다. 날이 밝아 가는길이 어젯밤과는 사뭇 달랐다. 에코리움에 도착해 우린 우리에게 주어진 미션을 수행했다. 미션을 완벽하게 수행하려면 밖을 전부 돌아야했다. 5번째 미션까지 수행했지만 해가 너무 뜨거워 중간에 포기하고 들어왔다. 그래도 3등해서 손수건을 받았다! 미션 수행을 끝으로 점심을 먹고 우린 다시 학교로 출발했다. 어쩌면 올해 마지막일지 모르는 과학캠프는 정말 뜻깊었고 알게 된 것이 많은 캠프였다. 기회가 된다면 올해 겨울에 다른 장소로 색다른 체험을 하러 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