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이 A반 대왕소나무보러 다녀왔습니다.

[하리유찬맘]

안녕하세요. 저는 하리유찬맘입니다. 
어제 수피조아 초록이 A반과 함께 울진대왕소나무를 보고왔는데 그 후기를 남기고자 글 올립니다. ^^

아이들 가는 등반인데 등산화가 필요하겠어? 하며 운동화 그냥 신고 크로스백매고 보조가방까지 하나 들고 나들이 가듯이 나갔는데요.. 
오산이었어요.. ㄷㄷ
고난도의 등산코스에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작년에 크게났었던 산불탓에 등산로가 끊겨버려 중간중간 난코스가 있었습니다. 
고난극복프로젝트같았달까.. 다녀오니 저희가족이 더욱 단단해진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가는길에 힘들어하고 지친 아이들도 있었지만 선생님들께서 다독이고,  등산지팡이도 구해다가 쥐어주시면서 아이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셨어요.
어제 등산을 같이 하고 더 깜짝 놀란것은 아이들은 힘들었던 과정을 이겨내고, 또 재밌었다고 말하는것이었어요. 

올라가는길에 그냥 지나쳤을 작은 언덕이었는데 그곳이 씨족국가때 피신왔던 안일왕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곳이라고 다람쥐선생님께서 말씀해주셨어요.

추운겨울 나무에 기생하여 살아가는 겨우살이도 보고, 

겨우살이

나무에 붙은 버섯을 보고 신기해하는 아이들에게 구름을 닮았다하여 운지버섯이라한다고 깨알 설명해주시는 민들레선생님 ^^

쉬었다가는 시간 

올라와서 보는 경치는 정말 장관이네요. 
대왕소나무가 이렇게 높이높이 있었다니! 

화이팅! 구호를 외치며

대왕소나무보고나서 신나는 점심시간 ^^
민들레 선생님께서 힘든 코스에도 아이들 따뜻하게 먹이려고 끝까지 들고올라오신 카레소스에 맛있게 비벼 먹었답니다. 

저녁이되어 "오늘 뭐가 제일 기억에 남아 ?" 라고 첫아이에게 물었더니 낙엽에서 굴렀던거라고 하더라구요 ㅋㅋ 
낙엽이 정말 많이 쌓여서 눈놀이 하듯이 구르고 뿌리고 숨고, 넘나 신나게 놀았어요.

숨어있는 아이들 ㅋ 

요기 있지요 ^^

내려오는길에 가파른 내리막길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신나게 미끄럼틀타듯이 내려갔지만 
점점 이거 장난이 아닌데 ?! 하는생각에 정신이 바짝들더라구요. 
아이들도 미끄럼틀탈때는 먼지구름이다~하며 깔깔 웃었지만 이내 긴장하고 어른들의 지시를 잘 따랐어요. 
미끄럼틀을 타야하는 내리막길은 위험해서 앞으로 안가실것같긴한데 저에게는 값진 경험이었던것 같아요. 

부끄럽지만 아이들의 컨디션이 별로 좋지않다는 핑계로 등반을 참석하지않으려했었는데 
아이들아빠의 강력의지로 참석하게되었지만 가길 잘했다 생각이 들어요. 

수피조아 친구들. 생각보다 강한 아이들이고, 힘든시간을 겪어나가면서 더 튼튼해질 아이들이되겠구나싶어요. 
아이들과, 특별한 경험 하나라도 더 하게해주려고 애쓰시는 선생님들 응원합니다.

함께하신 규한이어머님께도 감사드리고 고생많으셨어요 ♥

[원엽맘]

우와~ 아이들 사진까지ㅎㅎ 고맙습니다^^
선생님 그리고 같이 참여해주신 부모님, 아이들 챙겨주신다고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ㅠㅠ🥲.
돌아오는 아이들 모습을 보는데 웃음이 나오면서도 한편으로는 뭉클 하더라구요ㅎㅎㅎ
이번에도 멋진 추억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리유찬맘]

함께가는 친구들이있어서 아이들이 더 힘났을거에요 원엽이 중간중간 장난치는 여유까지 있더라고요 👍 저도 지나고보니 멋진추억이 되었다싶어요 다음엔 함께해요 ㅋㅋ

[키큰나무]

눈으로 보지않으면 모를일이지요.
아이들이 몸은 나이는 작지만 결코 작지가 않다는걸 절실히 느꼈을겁니다.
어른들 눈에 무서움이고 힘듬이란걸 또한 저도 느꼈네요.
함께해주신 부모님들덕분에 또 이런 값진경험하는거같아 정말 감사드려요 ~
세상은 내가 본만큼 경험한만큼이겠죠.
리얼후기도 고맙습니다~^^

[하리유찬맘]

본만큼 경험한만큼의 세상이라는 말 정말 공감되네요 아이들에게서 용기를 얻을때도 있는것같아요 참여할수있게 선택의 기회를주시고 기다려주시고 여러가지로 감사드려요 ^^

[재한이맘]

너무 고생많으셨어요! 재원이는 올라갈때 너무 죽을 것 같아서 선생님께 힘들다고 했는데 다왔으니 힘내자고 하셨다더라고요. 나무지팡이도 만들어주셔서 좀 나았던 것 같은데 내려올때는 너무 재밌었대요ㅎㅎ 어른들은 미끄러져내려오는게 보통일이 아닌데 아이들에겐 나름 즐거운 추억이었나봐요! 생생한 사진과 영상도 너무 감사합니다^^ 선생님 두분과 규한이 어머니도 넘 고생많으셨어요. 그날 뵙는데 고생이 한눈에 보여서 마음이 좀 찡하더라고요

[하리유찬맘]

내려올때 재밌었다니 등산의 경험이 쌓인 수피조아아이들이라 느낄수있는 재미인것같아요 ㅎㅎ 저는 아직도 근육통이 있는데 애들은 아무렇지않다더라구요 ㅋ😅 이런 경험들이 쌓여서 다음에도 어려움속에서도 즐거움을 찾을수있는 아이들로 자랄수있길바래요